오늘날 개신교회들이 교회의 절기로 잘못 알고 지키는 부활절(Easter)이 교회가 아닌 로마카톨릭의 이교적 전통을 따라 지켜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해마다 ‘부활절연합예배’라는 명칭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소위 “초청강사”라고 하는 목사들이 나름대로 메시지를 전한다. 그런데 부활절 행사 자체가 의미 없는 헛된 반복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부활절연합예배에 초청되어 설교하는 목사들의 발언은 설교가 아니라 개인적인 소신들을 밝히는 강연장이 되었음을 발견하게 되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나마 발견하기도 힘들고 요즘 유행하는 세상조류에 편승한 연설문들을 낭독하는 메시지들이 주류를 이루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 3월 24일자 호주 크리스찬투데이에 올라온 기사를 인용하자면, 오늘날 강단에서 얼마만큼 부패한 생각들을 발설하는지 짐작케 한다. 신문에 의하면, 시드니 부활절성회에 참석한 최성규 목사는 “마치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통일교의 가정당을 보고 기독당의 필요성을 절실히 체감했으며, 이에 기독당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면서 기독당의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너희는 이 세상과 일치하지 말고 너희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써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입증하도록 하라』(로마서 12:2)고 말씀하시지만, 이들은 교역자협의회 또는 예배라는 이름으로 모인 자리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자신들의 인간적인 주장을 늘어놓는다. 우리가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해 있으며, 온 세상은 악함 속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다(요한일서 5:19). 그런데 어찌하여 이러한 사실들을 양떼들에게 가르치고 성별되는 삶을 추구하도록 해야만 할 목사들이 오히려 진흙탕 속으로 양떼들을 끌고 들어가려고 하는 것인가? 신문에 따르면, 최목사는 “정교분리”란 단어에 대해서도 비판했는데, “종교와 정치를 분리하는것은, 사탄으로 하여금 정치를 잡아먹게 놔두는 것이다.”고 질타했다고 한다. “교회 사람이 정치를 지배하고 성경 중심의 법을 만들어야 한다,” “교회는 초기 한국교회 때처럼 애국자를 길러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말이다. 한 마디로 그는 목사이면서도 교회가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를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다.『4 어린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겼으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분이 세상에 있는 자보다 더 크시기 때문이라. 5 그들은 세상에 속하였으므로 세상에 관한 말을 하나니,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요한일서 4:4, 5). 이 현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을 떠나버린 데마처럼 주님을 떠난 황량한 마음에는 말씀으로 채울 것이 없는지라 정치 얘기밖에 할 줄을 모르는 모양이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세상이 살만한 곳이 못 된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 세상에 소망을 두는 일은 무의미하다는 말이다.『(세상은 그들이 살 만한 데가 못 되었으므로) 그들은 광야와 산속과 동굴과 토굴에서 유리하였느니라』(히브리서 11:38). 이 세상에 속한 이단들이 정당을 세워서 정치에 끼어든다고 해서 그들에게 맞대응하기 위해서 정당을 만들어 정치세력화하겠다는 것은 교회에게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일이며(단, 정치세력화하려는 그들이 참으로 교회라면 말이다!), 카톨릭이나 그들이 우려하는 통일교 세력들에게나 어울리는 일이다. 세상은 이미 악함에 놓여 있어서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는데, 그에 대해 교회가 나서서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면서 간섭할 일이 아니다. 그런 논리라면 통일교가 정당을 만들면 교회도 더 큰 정당을 만들어야 하고, 좀 비약된 것 같지만, 그들이 큰 유흥업소를 차리니 교회도 그에 대응해서 더 큰 유흥업소라도 차려야 한다는 논리인가? 최목사는 “기독당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것을 확신한다.”라고 했는데,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의 나라는커녕 정치판에서 세상 정치의 구정물만 뒤집어쓰고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며 손가락질 당할 것이 뻔하다. 그리하여하나님과 오히려 더 큰 원수가 될 것이다.『너희 간음하는 남자들과 간음하는 여자들아, 세상과 친구 되는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누구든지 세상의 친구가 되고자 하는 자는 하나님의 원수가 되느니라』(야고보서 4:4). 하나님의 나라는 거창한 정치집단이나 구호로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죽었던 혼들을 십자가의 복음으로 묵묵히 구령하여 하나님의 나라로 이겨 옴으로써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가 든든히 세워져 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모르는 이들이 정욕으로 가득찬 세상 일에다 그 나라를 적용하여 그 나라의 본질을 가리고 있는 것이다.『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생의 자랑이요, 아버지께 속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 속한 것이기 때문이라. 세상도, 세상의 정욕도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한일서 2:17). ────────────────────────── 인터넷 신문 ‘바이블 파워’ (2008-4-3) ... ────────────────────────── 『 정교분리가 사탄이 정치 잡아먹는 것인가 』 by ■「바이블 파워」/2008. 4. 3 /박 재권 (캐나다 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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