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4차원의 영적 세계〉이다. 조목사의〈4차원의 영적 세계〉는 “시공을 초월하는 영적 세계인 4차원이 3차원의 입체적 존재들을 지배하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인간적 4차원, 마귀적 4차원에서 건져냄을 받아 영원한 하나님의 4차원에 들어가게 된 그리스도인은 이제 4차원의 세계를 움직여서 3차원 세계에서 좋은 결과를 낳을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하나님을 통해 3차원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은 ‘꿈’을 통해 얻어지며, 보이는 3차원의 세계를 변화시키려면 먼저 보이지 않는 4차원의 세계를 변화시켜야 하는데, 그 핵심 요소가 ‘생각, 믿음, 꿈, 말’이다.”는 것이다(조용기,『4차원의 영성』, pp.27∼37). 조목사가〈4차원의 영적 세계〉에 대한 성경적 근거로 가장 먼저 내세우는 것은 ‘창세기 1:2’이다.〈4차원의 영적 세계〉이론은 바로 이 구절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성령의 부화로 세상이 창조되었다” 주장을 다음과 같이 기술한다. “우리가 사는...3차원의 물질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4차원에 속한 영의 세계입니다... 4차원의 영의 세계는 어떤 세계입니까? 여러분이 성경을 펴고 창세기 1장 2절을 읽으면 답이 나옵니다.「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그런데 이 구절을 원어 성경으로 보면 하나님의 신이 물 위에 알을 품듯이 부화하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마치 새가 ‘알을 품은 듯한 모습’으로 수면 위를 맴돌듯 날고 계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1차원과 2차원과 3차원의 비유를 사용해 보면 이 혼돈하고 공허한 세계는 3차원에 속한다고 하겠습니다. 성령께서 3차원의 세계를 품으시고 운행하시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모든 능력을 실제로 행하시고 역사하시는 영원한 차원의 세계에 속한 분입니다.”(조용기,『4차원의 영적 세계』, pp.56, 57). 또한 조목사는 성령께서 3차원의 공허하고 혼돈된 세계를 품으시고(즉, 알을 품듯 품으시고)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창조를 선포하시자, 3차원의 수면 위에서 부화하던 영원하신 성령의 역사로 창조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한다(위의 책, p.57). 조목사가 성령의 창조에 있어서의 “부화” 사역을 주장하기 위해 제시한 것은 히브리어 원어이다. 인용문에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조목사가 인용한〈한글개역성경〉의 ‘운행하시니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로하프”()이다. 바른 성경인《한글킹제임스성경》에는『거니시더라(moved, KJV)』로 번역된 “로하프”는, 원시적 어근(primitive rootㆍ原始的 語根)으로서는 ‘brood’(알을 품다)의 뜻을, 암시적으로는 ‘to be relaxed’(긴장을 풀다, 쉬다)라는 뜻이며,《한글킹제임스성경》에서는 “퍼덕이다”(flutter/신명기 32:11), “거닐다”(move/창세기 1:2), “떨다”(shake/예레미야 23:9)로 번역된다. 성경에 3번 사용된 “로하프”는 원시적 어근으로서, 암시적 의미로서 의미가 정적(靜的)인 반면, 성경 문맥 속에서 매우 동적(動的)이라는 사실을《한글킹제임스성경》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조목사는 “로하프”의 원시적 어근에 집중하는 오류를 범함으로써 그것이 문맥 속에서 지니는 다양한 동적인 의미를 놓쳐 버렸다. 그래서 성령이 ‘새’나 ‘파충류’처럼 “알을 품어” 세상을 “부화시킨” 것처럼, 마치 신화에서나 들을 수 있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창세기 1:2에서 물들의 표면을 “거니셨을” 뿐이다. 거닐면서 알을 “부화하는” 새는 없다. 또한 조목사는 성령이 하나님의 모든 능력을 실제로 행하시고 역사하시는 ‘영원한 차원의 세계’에 속한 분이라고 하면서도(『4차원의 영적 세계』, p.57), 한편으로는 ‘가장 높은 4차원’에 계신다고 말한다(『4차원의 영성』, p.31). 여기서 조목사가 말하는 ‘가장 높은 4차원’이 곧‘영원한 차원의 세계’라는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다. 하나님과 인간과 마귀 모두가 4차원이라는 특정 차원에 거한다는 것인데, 이는 하나님의 초월성을 부인하는 거짓 교리이다. 가장 높은 4차원이 곧 영원한 차원의 세계라는 미명하에 하나님과 인간과 마귀를 4차원의 동급선상에 가둬 놓은 이론이다.『내가 지극히 높으신 분같이 되리라.』(이사야 14:14)는 루시퍼의 교만한 생각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사탄은 지금으로부터 약 6천 년 전 인간을 처음 속였을 때에도 이와 같이 교묘한 말을 사용했었다.『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의 눈이 열리고 너희가 신들과 같이 되어서...』(창세기 3:5). 조목사는 성령께서 “부화와 같은 방법으로” 3차원을 통치하신다는 비성경적인 주장으로 성령의 능력을 제한시켰을 뿐만 아니라(『4차원의 영적 세계』, p.60), 하나님의 시공간적 영원성과 초월성을 인간의 상상으로 빚은 “차원”(dimension) 안에 가두어 두고 있다. 솔로몬은『...보소서,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수용할 수 없거늘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전은 얼마나 못미치겠나이까?』(열왕기상 8:27)라고 하였다. 주 하나님이 그 무엇으로도 제한받지 않는 분이심을 잘 나타낸다. 또한 다윗은 ‘시편 139:7, 8’ 에서『7내가 주의 영으로부터 벗어나 어디로 가며 주의 면전에서 벗어나 어디로 피하리이까? 8 내가 하늘로 올라갈지라도 주께서는 거기 계시며 내가 지옥에 잠자리를 마련한다 하여도, 보소서, 주께서는 거기 계시나이다.』라고 하였다. 주님은 1차원이든, 2차원이든, 3차원이든, 4차원이든 그 모든 것을 초월하신다. 그 어떤 것도, 비록 그것이 영적인 세계일지라도 주 하나님을 수용할 수 없다. 4차원이 3차원을 지배하고 “부화”로 창조한다는 교리는 비성경적인 교리인 것이다. ────────────────────────── 인터넷 신문 ‘바이블 파워’ (2008-4-29) ... ────────────────────────── 『〈4차원의 영적 세계〉가 성경적인 교리인가? 』 by ■「바이블 파워」/2008. 4. 29/한 승용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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