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1. 00:34

“ 신정통주의자 이종성의 신학 비평 ⑴ ” (바른 교리)

(바른 교리) [200904_No.205] ● 신정통주의자 이종성의 신학 비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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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께 영광을ㆍGLORY TO THE LORD 】

● 이종성의 성경관 비평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시편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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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과 통합은 최근 활발한 교류를 갖고 있다. 서로를 비평하기보다는 수용하고 연합하고자 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국 장로교단들이 통합될 날이 멀지 않았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 교회 전체를 대표하는
“신학자”로 일컬어지며 통합 측 교단의 주요 인물인 ‘이종성’의 신학을 비평하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이종성은 장신대의 총장과 예장통합의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그의 신학을〈신학대계〉라는 전집으로 발표했다. 현재는 한국기독교학술원의 원장이며, 지난달에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에 총장으로 취임했다. 그의 제자 목사만도 4,000명에 달한다고 한다.
  먼저 이종성의 성경관부터 살펴보자. 그의 신학은 연합을 추구하는
21세기의 한국 교회가 표준으로 삼을 수 있을 만큼 성경적인 것인가?

  1. 한국 교회의 특수한 상황

  우리 나라의 장로교회는 박형룡으로 대표되는 보수주의 신학(합동)과 김재준의 자유주의 신학(기장)으로 나눠진다. 그 중간에 이종성이 있다(통합). 이들은 또한 각각 총신대와 한신대와 장신대의 학풍을 형성한 자들이다. 김재준의 신학은 성경에 대한 믿음조차 없는 자로서 논할 가치가 없다. 박형룡은 성경의 무오성과 축자영감을 믿는 정통주의 성경관을 견지했다. 반면 김재준은 성경의 무오성과 축자 영감을 불신하고 성경의 권위를 종교적인 경전쯤으로 격하시킨 자유주의자였다. 이종성은 “제3의 길” 즉 ‘신정통주의’를 선택했다.
  
그러나 성경관에 있어서 한국적 상황이 특이할 수밖에 없는 것은 정통주의(Orthodoxy)든, 신정통주의(Neo-Orthodoxy)든, 자유주의(Liberalism)의 성경관이든 독일의 이성주의에 의해 난도질당한 ‘변개된 성경’(corrupted bible)을 놓고 벌이는 대결이라는 데 있다. 즉 박형룡의 후예들이든 김재준의 추종자들이든 이종성의 후학들이든 모두 자유주의 학자들에 의해 변개된 성경 위에 그들의 신념 체계를 세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통주의 성경관을 가진 보수주의자들도 그들의 믿음을 지지할 성경이 없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신정통주의를 부정한다 할지라도 결국 이종성의 신정통주의 성경관을 수긍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이제 이종성의 성경관을 면밀히 살펴보자.

  2. 이종성의 성경관

「한국어로 번역된 성서를 읽을 때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고 읽는다... 즉 하나님은 특정한 언어만을 사용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언어를 쓸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으며, 그 언어를 없앨 수도 있고 새로운 언어를 만들 수도 있는 분이시다(창 111-7 참고). 그러므로 성서는 모든 나라의 언어로 번역될 수 있으며, 어느 나라의 언어로 읽든지 간에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모든 언어의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1)

  이종성의 주장대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언어의 창시자이며, 성경은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영감으로 주어졌을 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자국어로 번역되고 보존되었다. 그러나 이종성의 주장을 계속 살펴보자.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위장술일 뿐이다.

아직도 한국 교회의 대다수는 모세 오경은 모세가 직접 기록했다고 믿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견해는 하나의 전통적 신념에 불구하다. 근대 이후 발달된 문서연구학적 방법으로 구분되고 분석되고 대조되고 해석된 성서 연구에 따르면, 현재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성서는 문학적으로 비판되어야 할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고 한다. 그리고 모세 오경을 포함하여 많은 책들이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라 후대에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편집된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역사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이다.(2)

  우리는 이종성의 성경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파악할 수 있다.
  
첫째, 이종성은 성경에 오류가 있다고 믿는다. 이종성은 이미 이 대목에서 자신의 신학자로서의 생명을 끊어 버렸다.『어떤 자들이 믿지 아니하였다면 어찌하겠느냐? 그들의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무효화시키겠느냐?』(로마서 3:3)
  
둘째, 이종성은 ‘패역한 고등비평(higher criticism)’을 수용해야 한다고 믿는다.(3) 하나님께서 믿지 않는 학자들의 지성을 이용하여 진리의 말씀에 조명을 주시겠는가?『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학자가 어디 있느냐? 이 세상의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어리석게 만드신 것이 아니냐?』(고린도전서 1:20)
  
셋째, 이종성은 모세 오경의 저자가 모세가 아니라고 함으로써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4)『너희가 모세를 믿었다면 나를 믿었으리니 이는 그가 나에 관하여 기록하였기 때문이라』(요한복음 5:46).
  
넷째, 이종성은 성경 전체의 영감을 부정함으로써 성령 하나님의 역사와 보존에 대한 약속을 무효화하려 했다(디모데후서 316).『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것으로...』(디모데후서 3:16).
  그러면 이종성은 어디서 ‘이런 사상’을 품게 되었는가? 누구의 영향을 받았는가?

「그렇게도 중요한 성서가 지난 300년 동안 이성에 따라 그 신빙성과 권위가 비평을 받아왔다. 이에 맞서는 근본주의운동(미국)이 일어나고, 신정통주의(유럽)가 일어나서 성서의 신빙성과 권위를 재확립하려고 노력하고 있다.(5)

  그렇다. 이종성은 자신의 신학의 출발점으로 ‘칼 바르트’(Karl Barth18861968)의 신정통주의 성경관을 선택한 것이다. 이종성 자신의 입장이 신정통주의의 정체를 정확하게 밝혀 주고 있다.

성서가 그러한 인위적이고 역사적이고 문헌적인 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밝히려는 목적에서 쓰인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권위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신적 권위를 지닌 책으로 인정된다(신 64-9; 833, 딤후 316, 벧후 121).」(6)

  다음 질문들에 성경적으로 또한 논리적으로 답해 보면 이종성의 신정통주의 성경관의 정체를 알게 된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성경을 영감으로 주셨다고 말하는가?
하나님께서 성경을 보존하시겠다고 성경에 약속하셨는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영감으로 기록하시고 보존하신 성경에 오류가 있을 수 있는가?
성경에 오류가 있다면 영감과 보존을 말씀하신 하나님은 과연 존재하시는가?
성경에 결함들이 있고, 학자들이 성경의 오류들과 진리들을 구분해 줘야 한다면, 그리스도인의 최종권위는 누구에게 있는가?
또한 성경의 오류들과 진리들을 누가 어떤 무오한 기준으로 분별해 줄 것인가?
성경도 무오하지 않고 죄인들의 성경 비평학도 무오하지 않다면 과연 우리는 무엇을 확신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의 존재와 우리의 믿음에서 확실한 부분은 과연 무엇이며 과연 무엇이 그 절대적인 확실성을 정당화하는가?

  성경을 인간의 종교 경전쯤으로 취급하는 자유주의는 상식적인 믿음만 가져도 쉽게 분별할 수 있다. 그러나 신정통주의 성경관은 성도의 믿음을 무너뜨리는 더 교묘하고 간악한 사탄의 전술이다. 왜냐하면 신정통주의는 성경의 권위로 시작하여 성경과 성경의 하나님에 대한 불신으로 결말을 맺기 때문이다.『그것은 마침내 뱀처럼 물며, 살모사처럼 쏘리라』(잠언 23:32).

  3. 성경적인 성경관

  이종성의 패역한 신정통주의 성경관을 뒤로하고 “올바른 성경관”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1) 바른 성경의 필요성ː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를 신뢰하는 자들에게 방패시니라』(잠언 30:5). 올바른 성경관을 가지기 전에 필요한 것은 “바른 성경”이다. 교회사의 이단들과 로마카톨릭과 배교한 자유주의 학자들에 의해서 난도질된 성경을 올바른 믿음으로 믿는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샘이 오염되었는데, 어떻게 그 샘물에서 나오는 시냇물이 순수할 수 있겠는가? 곧〈개역한글판성경〉〈개역개정판〉등과 그 저본(底本)이 된 비평원문들은 교회사의 이단들에 의해 변질된 사본들에 근거를 둔 것이며, 자유주의 학자들에 의해 변개되고 편집된 성경들이다.

(2) 바른 영감의 교리ː『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훈육하기에 유익하니』(디모데후서 3:16).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에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영의 강력한 숨결이 내재되어 있다(욥기 328334).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그분의 말씀들을 기록하게 하실 때 그 말씀 안에 불어넣으신 것이다(베드로후서 121). 이 영감은 성경이 말하는 그대로 모든 성경과 모든 단어와 문자에까지 이른다.(7) 따라서 성경은 그 각각의 단어와 전체가 진리와 생명을 담은 하나님의 무오한 말씀이다.『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라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영원히 거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베드로전서 1:23).

(3) 바른 보존의 교리ː6 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흙 도가니에서 단련되어 일곱 번 정화된 은 같도다. 7여, 주께서 이 말씀들을 간수하시리니 주께서 이 세대로부터 영원토록 그것들을 보존하시리이다』(시편 12:6, 7).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신실하시며 그분의 말씀들을 보존하실 것을 약속하셨고 실행하셨기 때문에, 영감으로 주어진 거룩하고 순수한 성경은 오늘날에도 보존되어 있다.(8) 참된 하나님의 말씀은 구약의〈맛소라 원문Masoratic Text과 신약의〈표준원문Textus receptus으로 편수되어, 오늘날〈루터성경Luther Bible〈킹제임스성경King James Bible으로 대표되는 자국어 성경으로 주어졌다. 우리말로는〈한글킹제임스성경Korean King James Bible이 참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도 보존되어 있는 것은 죄인들이 구원받게 하기 위함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모든 선한 일에 부족함 없이 자라나며 구비되게 하기 위함이다.『이는 하나님의 사람이 온전하게 되며, 모든 선한 일에 철저히 구비되게 하려 함이니라』(디모데후서 3:17).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자세로 바른 성경을 대해야 하는가?
『이로 인하여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사실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음이니, 이 말씀이 믿는 너희 가운데서도 효과적으로 역사하느니라』(데살로니가전서 2:13). “바른 성경”“올바른 성경관”“믿음”이 전제될 때 한국 교회는 비로소 건전한 교리들로『지극히 거룩한 믿음』(유다서 20)을 형성할 수 있으며, 올바른 신학 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

  결 론

  이종성의 성경관은 칼 바르트의 신정통주의에 근거한 것이다. 이종성과 그의 후학들이 알아야할 것은 칼 바르트의 신정통주의는 자유주의와 뿌리를 같이한다는 사실이다. 그 뿌리는 독일 이성주의로 시작된 성경 비평학이며, 그 요체는 하나님의 말씀의 영감과 무오성을 무효화하고 죄인이 심판자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심판하는 자리에 앉는 것이다. 칼 바르트의 스승들도 바르트도 이종성과 그의 후학들도 모두 동일한 독극물을 마신 것이다. 신정통주의는 자유주의와 다른 접근법을 추구했을 뿐이지, 결국 거짓말의 아비 사탄과 죄인의 불신이 낳은 또 다른 지옥의 자식일 뿐이다.
  
이것이 한국 교회의 원로 신학자, 통전적 신학의 선구자 이종성의 성경관이다. 이것이 한국 교회가 흡수하려는 이종성의 신학 체계를 떠받치고 있는 영적 기반이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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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 (No.205/200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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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성의 성경관 비평 』
    by
     신정통주의자 이종성의 신학 비평ㆍ ⑴김 진석
                                                                                         (킹제임스성경신학교 강사)

    Copyright ⓒ 2009 Korean by Word of God Preservation Society.
  
  Printed in Korea.

각주 목록

(1)  이종성, “이야기로 푸는 조직신학 (III),”『기독교사상』,
       대한기독교서회,
19933월호(통권 제411호), pp.247,248.

(2)  이종성, p.249.

(3)  L. Munhall,『The Highest Critics vs. The Higher Critics

(N.Y.Fleming H. Revell Company, 1891), pp.740.

(4)  마태복음 517, 18┃마가복음 122636┃누가복음 1631

요한복음 546, 47, (다음 저서를 참조하십시오.

Canon Dyson Hague,『The Higher Criticism』, p.24.)

(5)  이종성, p.253.

(6)  이종성, p.249.

(7) ‘ 학개 26’과 ‘히브리서 1227’의 비교 (단어)

 누가복음 2037, 38┃마태복음 2231, 32
 요한복음
858 (시제)
 ‘ 창세기
18182217’과 ‘갈리디아서 316(문자)
 
 다음 책을 참고하십시오.
 
☞ 조승규,하나님께서 지키신 성경(서울말씀보존학회, 1996), pp.2851.

(8)  시편 100511989, 160┃이사야 408

 마태복음 518┃누가복음 213┃요한복음 1035

 베드로전서 124, 25.

 ● 신정통주의(Neo-Orthodoxy여기에 속한 사람들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을 포함하고 있다”(The Bible contains the Word of God)고 생각하며, 또 사람들에 따라 부분적으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The Bible becomes the Word of God)고 생각한다. 이 말은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도 있지만 인간이 쓴 인간의 말도 있다는 주장이며, 어떤 성경 구절이 믿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되지만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는 뜻이다. 또한 신앙의 문제를 제외한 역사적, 과학적인 기록은 오류를 지니고 있으며, 성경의 구체적인 사건들을 진술한 기록들에도 인간의 한계가 있기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 결과 성경은 모든 문제를 판단하는 절대기준이 되지 못하며, 권위를 지니지 못한다. 성경의 권위를 믿는다고 말은 하지만 그것은 입술로만 하는 신앙고백일 뿐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바른 믿음은 아닌 것이다.

Bible belie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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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Divide)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 』(디모데후서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