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9. 21:57

“ 경기불황 탓 노부모 유기ㆍ학대에 관해 성경은... ” (바른 분별)

경기불황 탓 노부모 유기ㆍ학대에 관해 성경은...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시편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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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권 시대, 즉 라오디케아 교회시대인 오늘날 우리들 삶의 전 영역에 걸쳐서 권위가 현저하게 실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이나 선생님에 대한 노골적인 반항 등 옛날 같았으면 상상도 못할 일들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가족단위에서의 권위인 아버지를 업신여기고 어머니를 구박하는 타락한 이 시대에 얼마나 많은 노인들이 궁지로 내몰리는지 모른다. 요사이 어려운 경제 여건 때문에 노인들을 유기하거나 학대하는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일보는 지난해 11월 서울의 어느 주택가에서 함께 외출했던 아들이 “여기 잠깐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 다음 다시는 나타나지 않자, 아들을 기다리다 결국 보호시설에 들어간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지난달 4일 오후 9시 오른쪽 눈에 피멍이 든 할머니가 겁에 질린 채 경기지역의 한 노인요양소를 찾아와 “무섭다. 하룻밤만 재워 달라”며 부탁했다고 한다. 상담원들이 할머니가 있는 집에 찾아가 조사한 결과, 일용직 근로자인 아들이 최근 일감이 줄어들자 걸핏하면 술에 취해 어머니를 폭행해온 것으로 드러났으나 행여 아들이 경찰에 붙잡혀갈까 봐 걱정이 된 할머니는 “문에 부딪쳐 난 상처”라며 아들의 폭행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는 사실도 전해지고 있다. 율법 시대에는 이러한 아들은 반드시 돌에 맞아 죽어야 하는 무서운 죄를 범한 것이다. 그만큼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홀대하는 죄가 크기 때문이다.『자기 아비나 어미를 친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출애굽기 21:15).『자기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출애굽기 21:17).
지난해
10월 경기 지역에 버려진 한 할머니도 그런 경우인데, 할머니는 지난해 초 함께 살던 큰 아들이 사업이 부도가 나고 큰 아들이 중풍을 맞으면서 작은 아들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하지만 작은 아들은 “내가 왜 모셔야 하느냐”며 압류를 당해 비어있는 큰 형 집에 할머니를 홀로 남겨두고 가버렸다고 한다. 사람들이 때로는 짐승보다 더 악하게 변하는 모습을 이런데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의 형편과 처지를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그동안 낳아서 길러준 어머니의 은혜를 악으로 갚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가 어려서 힘이 없을 때는 어머니를 의지하고 살다가, 자신이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게 되자 이제는 늙은 어머니가 귀찮은 존재로 여겨진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자들에게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자기 아버지를 조롱하며 자기 어머니에게 순종하기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가 쪼아낼 것이요, 새끼 독수리들이 그것을 먹으리라』(잠언 30:17). 그 할머니는 다행히 아파트 경비원에게 발견돼 요양기관에 입소했는데, 그 소식을 들은 큰 아들은 병상에서 “불효도 이런 불효가 없지만, 지금 사정상 도저히 어머님을 모실 형편이 아니다.”며 울먹였다는 사연은 참으로 가슴 아픈 사연이 아닐 수 없다. 어머니를 모시고 싶으나 자신도 중풍으로 쓰러져 있는 상황에 한없이 괴로웠을 큰 아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처럼 늙고 병든 부모를 낯선 곳에 버리거나,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학대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경제위기가 우리 사회에 드리운 짙은 그늘을 실감케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효”(孝)를 중시하는 나라로, 그 점에 있어서는 참으로 잘한 것이다. 비록 성경을 몰랐다 할지라도 부모에게 잘하면 자신이 잘 될 것이라는 것쯤은 자연인의 양심으로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부모에게 못하면 자신이 벌을 받을 것이라는 것 역시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급격하게 타락한 이 시대에는 그 어떤 것도 존중하거나 복종하는 것을 싫어하는 참으로 패역한 시대에 살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자기 아비와 어미를 천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말하기를 “아멘.” 할지니라』(신명기 27:16).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신 계명 중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이 십계명 안에 들어 있고, 그 계명에는 약속이 주어져 있는데, 주님은 이것을 약속 있는 첫째 계명이라고 하셨다.『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째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또 땅에서 장수하게 하려 함이니라』(에베소서 6:2, 3).『○ 너의 하나님이 네게 명령한 대로 네 아비와 네 어미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이 네게 준 그 땅에서 네 날들이 길어지고 네가 잘되리라』(신명기 5:16).
사람들은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주님께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실 때는 순종 이상의 것을 의미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공경”이라는 낱말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존경관심사려 깊음존중공손히 섬김’ 등 다양한 뜻이 내포되어 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은 단순히 순종하고 존경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들어 있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넉넉할 때 부모에게 잘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어려워도 부모를 귀하게 여기고 공경하는 것은 마음의 문제이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주님께서 큰 복으로 갚아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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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신문 ‘바이블 파워’ (2009-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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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탓 노부모 유기ㆍ학대에 관해 성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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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파워」/2009. 1. 12./박 재권(캐나다 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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