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31. 23:43

“ 한기총과 7대 종교가 어울린 종교문화 쇼 ” (바른 분별)

(바른 분별) [No.177/200612] ● 한기총과 7대 종교가 어울린 종교문화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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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aceful Hymns on Violinㆍ잔잔한 찬송가 바이올린 연주 모음┃(53:39)

● 한기총과 7대 종교가 어울린 종교문화 쇼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시편 12:6)┃

  지난(이하, 2006년) 1021일 서울 시청 앞 서울 광장에서는 “나눔과 기부 문화 확산”이라는 주제로 제10“종교문화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우리 나라의 7개 종교(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주관으로 이루어졌다. 1997년부터 작년까지는 “종교예술제”로서 종교 간 이해와 소통을 위해 개최되고 일부 종교인들이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시민문화축제”로서 참여 계층이 일반 시민에까지 확장되었다. 개막식에서는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정연택 목사)과 한기총 대표회장(박종순 목사)이 “개신교 대표자”“나눔과 기부 문화 실천” 서약에 참여했다. 이 축제에서 모금된 금액은 탈북자와 외국인노동자 지원 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그런가 하면 이 축제에서는 평소에 흔히 보기 어려운 광경들이 벌어져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7대 종교지도자들은 다른 종교의 예복을(불교의 가사장삼, 기독교의 예배 가운, 성가복, 카톨릭교 사제의 제의, 수단, 수도복, 원불교의 성직자 의료복) 서로 바꿔 입고서 손을 맞잡았고, 다 함께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모형을 날려 보냈다. 승려복을 입은 중들과 갓을 쓴 유교 관계자들이 기독교 문화 전시공간으로 들어와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진리 옷을 입다”라는 제목의 전시회에서 진열된 각 종교의 의복을 구경하고 입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었고,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제목의 전시회에서 각 종교가 종교의식을 행하고 사회활동을 하는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불교의 선무도, 기독교 할렐루야태권도선교단의 쇼 태권도, 천도교의 검무 등등의 무예 공연도 있었고, 각 종교의 인사법, 호칭, 수행법, 입교 의식 등도 소개되었으며, 묵주 만들기, 죄책고백기도문 장식 등 각 종교의 액세사리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있었다.
  기독교 측 전시장과 체험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십자가 목걸이 만들기, 머리에 가시관 모양을 쓰고 십자가 형틀 모양 앞에 팔을 벌리고 서 보는 등의
“경험”을 했다. 창조과학 등 학술적인 내용을 전시해 놓은 곳은 사람들의 호응이 적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종교문화 쇼”에 기독교도 한몫한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를 대표한다고 그 자리에 참가한 자들은 바로 계속해서 스스로 정통이라고 큰소리쳐오던 한기총이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축제를 두고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행사,” “구원에 이르는 서로 다른 길에 대해 인정하는 행사”라고 평가했다. 성경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정상적인 기독교인들은 아무도 용납할 수 없는 표현이다.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절대적인 구원의 길이시고, 그 외에 다른 길은 없다고 누누이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아무도 없느니라』(요한복음 14:6). 예수 그리스도 없는 다른 종교를 믿어서 하나님 아버지의 보좌가 있는 하늘 나라에 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 나라로 인도하는 유일한 길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길을 가고 있다면 그는 지옥의 멸망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다른 이에게는 구원이 없나니 이는 하늘 아래서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이름을 인간에게 주신 적이 없음이라.”고 하더라』(사도행전 4:12).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 외에 다른 방법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다. 석가모니, 마리아, 마호메트, 공자 등의 이름을 가지고서는 죄인이 지옥에서 구출될 수 없다.
21 그때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시 말씀하시기를 “내가 나의 길을 가리니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나 너희는 너희 죄들 가운데서 죽으리라. 내가 가는 곳에는 너희가 올 수 없느니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너희 죄들 가운데서 죽으리라.’고 하였으니, 이는 너희가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는 너희 죄들 가운데서 죽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시니라』(요한복음 8:21, 24).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은 죄들을 용서받지 못한 채로 죄들 가운데서 죽게 되는데, 그러면 “내가 가는 곳,”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시는 하늘 나라(요한복음 142)에 갈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더러운 죄들 가운데서 생을 마감하는 자들은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요한계시록 2127).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더러운 죄들 가운데서 생을 마감하는 자들이 가게 되는 곳은 따로 있다. 불과 유황이 타고 있는 거대한 공간이다(요한계시록 2015218).
16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그의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들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정죄를 받지 아니하나 믿지 않는 사람은 이미 정죄를 받은 것이라. 이는 그 사람이 하나님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라』(요한복음 3:16, 18).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이 정죄받지 않을 가능성은 없다.
  기독교를
“대표”해서 행사에 참여한 한기총의 행위는 대다수 기독교인들의 동의를 얻을 수 없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한기총의 고창곤 목사(한기총 문화예술위원장)는 다른 종교인들과 연합하여 종교 축제를 벌인 자기들의 행위에 대해서 이렇게 변명했다. “종교문화축제의 참여 목적은 선교이며 타종교권으로의 자연스러운 접근 기회다.” 그러나 과연 그런 행위가 선교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이번에 언론에 보도된 시민들의 반응은,
“종교인들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는 모습들이 보기에 좋다”는 것이었다.
  한기총은 일반 시민들에게
“종교인들은 자기 종교만 옳다고 하지 말고 서로 이해하고 화합해야 한다”는 생각을 보다 깊이 심어 준 일을 한 것뿐이다. 그러한 사상은 앞에 인용한 것과 같은 하나님 말씀의 분명한 기준들에 완전히 위배된다. 한기총이 “종교문화축제의 참여 목적은 선교”라고 했지만, 이 축제는 결과적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반성경적인 사상을 공유하도록 했을 뿐이다. 한기총 측에서 축제의 참여 목적이 선교라고 변명한 것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렇게 반성경적인 일에 참여해서 어떻게 성경적인 선교의 열매를 얻어낼 것인지” 구체적인 과정과 계획을 밝혀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일이 그렇게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속지 말라. 하나님은 우롱당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이는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둘 것이기 때문이라(갈라디아서 6:7).
  타종교와 연합하여 일을 추진해 나가는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믿지 않는 가짜 그리스도인들이든지, 그렇지 않으면 “기본이 안되어 있는” 사람들이고 “상식도 모자란” 사람들이다.
 
 자, 한번 이렇게 생각해 보자. 과연 정상적인 사람이 “거짓말쟁이나 사기꾼들”과 연합해서 어떤 일을 추진하려 하겠는가? 과연 정상적인 사람이 “감옥에 갈 짓을 끊임없이 저지르는 사람들”과 연합해서 어떤 일을 추진하려 하겠는가? 그런데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정통 기독교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가운데 그런 사람들이 있다. 한기총에 속한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성경이 진리인 한, 다른 종교를 전하는 자들은 모두
“거짓말쟁이들”이다. 예를 들어, 성경에서는 한 번의 인생이 끝난 후에는 심판이 있고(히브리서 927) 영원한 생명(하늘 나라, 천년왕국, 새하늘과 새땅)이나 영원한 형벌(지옥, 불못)로 들어간다고 가르치는 데 반해(다니엘 122/마태복음 2546), 어떤 종교에서는 죽더라도 자신의 삶과 행위에 따라 지옥아귀(餓鬼)축생(畜生)아수라(阿修羅)인간천상(天上)이라고 불리는 6가지 세계 중에 어느 곳에서 다시 태어나 계속 생이 반복된다고 가르친다(불교). 두 가지 주장은 양립할 수 없다. 성경이 진리인 한, 불교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것도 모든 세기에 불교가 퍼져 나가는 곳의 모든 인류를 향해서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불교를 진리라고 인정한다면, 그것은 곧 성경과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고, 모든 세기에 기독교 신앙이 퍼져 나가는 곳의 모든 인류를 향해서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그 외에 가능한 경우가 있다면, 둘 다 진리가 아니고 그냥 해본 소리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기총의 입장은 어느 경우인가?
  이외에도 종교들이 양립할 수 없는 주장을 하는 사례는 많이 있다.
  이번 행사에 함께 했던 종교들을 잠시 살펴보면, 불교는 참된 자비는
“무한”이며 증오나 원한을 전혀 가지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성경에서 참된 자비를 가지신 하나님께서는 어떤 것들을 증오하신다.
  유교의 공자는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도덕성에 주목하였고, 유교의 맹자는 인간의 본성을 선이라고 했고, 유교의 순자는 인간의 본성을 악이라고 했다. 유교는 그 자체가 사람들이 저마다의 철학 사상으로 그냥 해본 소리들이고 그 종교 자체 내에서 스스로 일치하지 않는다.
  원불교는 사람들의 신앙과 도덕 훈련을 통하여 낙원세계를 실현시킨다는 이상을 내세우고, 천도교는 모든 사람이 신처럼 대접받을 수 있는 정치
경제문화 체제가 이루어지도록 힘써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자는 사상을 내세우지만, 성경에서는 천국은 사람의 손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고,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세운 실제 왕국들을 쳐부수고 멸하심으로써 영원히 세워진다고 가르친다(다니엘 244, 45).
  불교에서는 직접
“신”을 내세우지는 않지만 불타에게 절대성과 무한성을 부여하여 불타가 “창조자”는 아니면서도 “구원자”로 주장된다. 또 사상이 발전하면서 과거불미래불타방세계의 불보살 등의 설이 등장해서 다신교적으로 되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창조주”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도 없고, “구원자”(구주the Saviour)도 없다고 말씀하며(이사야 4310, 11448, 24), 그분만이 절대성과 무한성을 가지고 계시다.
  천도교의 신인
“한울님”은 유일신이고 인격적인 신으로 주장되지만, 모든 사람들이 태어나면서부터 모시고 있는 신이며 창조주나 심판의 신은 아니다. 그리고 천도교의 “영생”은 종교적인 높은 체험의 경지에 이르러 가난 속에서도 행복을 느끼는 것 등을 말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유일신이시고 인격적인 신이신 주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만 내주하시며, 창조주이시고 심판주이시다. 성경에서 말하는 “영생”은 지옥에서의 “영원한 형벌”과 대조되어 부활한 몸으로 영원한 복을 누리는 실제적인 생명을 말한다.
  그리스도의 신앙과 다른 종교들은 양립할 수 없다. 그리스도인 신앙이 옳다면 다른 종교들은 모든 세기에 걸쳐 모든 인류에게 거짓말하는
“거짓말쟁이들”“사기꾼”들로 가득한 것이다.
  그리고 앞에서도 말했듯이 정상적인 사람은
“감옥에 갈 짓을 끊임없이 저지르는 사람들”과 연합하지 않겠지만, 성경이 진리인 한, 다른 종교를 숭앙하는 자들은 감옥보다 더한 지옥에 갈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이다.『...우상 숭배하는 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이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요한계시록 218b).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죄를 씻지 않았기 때문에 지옥에 갈 죄악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사람들이다.
  성경에서는 그리스도인이라 자처하면서도 한기총처럼 어리석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14 믿지 않는 자들과 멍에를 같이 메지 말라. 의가 불의와 어찌 관계를 맺으며 빛이 어두움과 어찌 사귀겠느냐? 15 그리스도가 벨리알과 어찌 조화를 이루며 또한 믿는 자가 믿지 않는 자와 어떤 부분을 같이하겠느냐? 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들이 어찌 일치되겠느냐?... 17 그러므로 가 말하노라. 너희는 그들에게서 나와 따로 있고 더러운 것을 만지지 말라...(고린도후서 6:14∼17a).
  
한기총 관계자들과 그 단체에 소속된 교회들과 교인들에게 묻는다. 당신들은 “믿는 자”인가? 당신들은 하나님의 성전인가? 답변이 “예”라면 앞으로는 어떻게 처신해야 되겠는가? 앞으로도 “종교문화축제” 같은 것에 계속 동참할 것인가?  BB

월간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 (No. 177/2006-12) ...

 『 한기총과 7대 종교가 어울린 종교문화 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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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계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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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Divide)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 』(디모데후서 2:15)

● Peaceful Hymns on Violinㆍ잔잔한 찬송가 바이올린 연주 모음┃(53:39)

● ‘中道’와 ‘평화’의 위장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시편 12:6)┃

● chosun.com

‘中道’와 ‘평화’의 위장

  예상했던 대로 열린우리당 사람들이 ‘평화개혁’ ‘중도통합’ ‘급진좌파수구냉전 배격’을 내세워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하기야 ‘중도’ ‘중용’ ‘평화’ ‘개혁’이란 말들의 사전적 의미를 굳이 탓할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그런 점에서라면 그들이 그렇게 나오는 것을 ‘그나마 다행’이라고 일부에서는 평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그렇게만 봐주기에는 그들의 느닷없는 ‘말’의 성찬이 의심스럽고 그 진정성과 콘텐츠가 너무나 불확실하다.
  우선 중도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가? 그것을 무엇이라고 정의(定義)하든 진정한 중도는 전체주의,
1당 독재, 수령 독재와 양립할 수 없으며, 그런 것들에 대한 분명한 비판을 표출해야 한다. 전체주의도, 자유민주주의도 아니면서 폭정과 반(反)폭정의 중간쯤이라는 식의 중도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열린우리당의 통합신당 주동자들은 과연
80년대~90년대에서 2000년대 초에 이르기까지 그러한 이념적 위상을 확실하게 표출해 왔는가? 그들이 대한민국의 지나간 권위주의 시대에 저항했으며, 지금의 시점에서도 끝없는 ‘과거 청산’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은 세상에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세상은 그들이 “대한민국의 역사는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역사” “대한민국은 나라도 아닌 나라,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나라” 그래서 625는 통일 내전(內戰)”이고 “민족 자주의 정통성은 북쪽에”라고 말하는 노 정권 지도부측에 대해 침묵하거나 동조해왔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남산’(과거 안기부)과 ‘빙고 호텔’(서빙고의 안가)의 인권 유린을 규탄한 그만큼의 열도(熱度)로 김정일 폭정에 대해 치열하게 대항해 왔는지, 그의 핵 개발, 마약 밀매, 위조지폐 제작, 공개처형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 그리고 그들이 언급한 ‘급진좌파’에 대해서는 과연 지금까지 ‘배척’을 해왔는 것인지 분명하게 자문하고 그 답을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
  세상은 그들이
“미국 의회의 북한 인권법 제정은 내정간섭” “북한 핵은 빈곤 때문” “전쟁하자는 것이냐?” “미국이 북한을 너무 몰아붙였기 때문에” 운운하는 식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그들이 겉으로 내세운 ‘중도’의 선(線)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일반적인 인식을 이제 와서 자기네 탓 아닌 남의 탓, 수구냉전 세력 탓으로 몰 수는 없을 것이다.
  사람의 생각은 세월 따라 얼마든지
‘중도’로 바뀔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밑도 끝도 없이 너무 홍두깨 식이거나, 앞뒤가 맞지 않거나, 구호뿐이거나, 다급한 선거용이거나, 언행 불일치일 경우에는 주위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예컨대 80년대 이래 NL(민족해방) 계열의 전직 ‘의장님들’이 어느 날 갑자기 ‘급진 좌파 배척’을 내세우며 마치 남의 말 하듯 하고 나선다면 보는 사람들로서는 어안이 벙벙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사람들은 그들이 바로 ‘급진좌파’라고 알았기 때문이다.
  평화라는 말 역시 김정일 폭정에 대한 몰가치적 침묵을 의미해서도 안 되고,
‘김정일의 전쟁’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힌 인질적(人質的)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어서도 안 된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의 표를 얻으려고 무턱대고 “군대에서 썩는 기간을 단축시켜 주겠다” “저 사람들이 이기면 전쟁 난다”는 식으로 ‘평화’를 상품화하는 것은 더욱 위험한 포퓰리즘이다. 김정일이 핵을 가졌어도 ‘굳이 나쁠 것이 없다’는 생각이라면 그것은 ‘평화’가 아니라 ‘투항’일 뿐이다.
 
 ‘평화’‘중도’는 원래 성현(聖賢)의 말씀이었지만 때로는 선동가들의 위선이나 변장술의 도구로 전락하기도 한다. 진품과 가짜를 가릴 줄 아는 날카로운 변별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인터넷 신문 ‘조선 일보’ (2007-01-08) ...

 ‘中道’와 ‘평화’의 위장
    by
    ■「조선일보」/2007. 1. 8/류 근일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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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Divide)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 』(디모데후서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