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7. 17:20

“ `국가 의회`에서 주기도문을 암송한다면? ” (바른 분별)

“국가 의회”에서 주기도문을 암송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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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올리브 산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요청에 의해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가 이상하게도 여러 가지 문제들을 야기시키고 있다. 어떤 교단에서는 주기도문 암송을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서 “이단”으로 간주하는가 하면, 그 기도문을 금과옥조로 여기며 암송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이 주기도문은 그 명칭부터 잘못 붙여진 것을 알 수 있는데, 사람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 실상은 주님께서 이 기도를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이기 때문에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제자들의 기도임에 틀림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생각 없이 내려온 전통을 답습하다보니 마치 주님이 늘 하셨던 주님의 기도인줄 알고 주기도문이라고 부르고 있다. 물론 이것이 명칭보다는 더 심각한 것은 예배 때마다 회중들이 주문을 외우듯이 뜻을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냥 읊조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주님께서 금하신 것을 오히려 그분이 가르쳐 주신 기도이기 때문에 해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정면으로 주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있는 것이다.7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교도들이 하는 것처럼 헛된 반복을 하지 말라. 이는 그들이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로 생각함이라. 8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을 닮지 말라. 이는 너희가 구하기 전에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아심이라』(마태복음 6:7, 8). 물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이기에 당시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에게는 합당한 기도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주님이 피 흘려 돌아가신 이후 탄생한 교회에게 주신 지침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주기도문은 그 내용에 있어서 율법적인 개념으로 되어 있어서 남을 용서하는 것이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 것으로 되어 있고, 이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신약에서의 기도는 주기도문에서 언급한 것만 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구하는데, 은혜 아래서는 오히려 주기도문과 순서가 거꾸로 된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주기도문을 오해한 사람들이 예배의 중요한 의식으로 생각하고 암송하고 있는데, 이제는 예배도 아닌 세상 정치판에서도 주기도문 암송문제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을 본다. 호주에서는 의회 시작에 앞서 주기도문을 암송하는 의식이 있는데,
〈뉴스미션〉에 따르면, 이러한 사실에 대해USA 투데이〉는 최근 기사에서 호주 의회의 기도 의식이 과거 영국의 식민지 시절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전하며 100여 년 동안 전해지는 전통 행위라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호주 의회는 매 개회할 때마다 주기도문으로 일을 시작하는데, 몇몇 의원들이 여러 민족으로부터 온 다문화의 이민자들이 대거 입국하여 원주민들과 공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이 종교의 다양성을 해친다며 개정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호주 의회의원들 사이에서는 ‘왜 우리가 기도를 해야 하느냐, 개회 기도의식을 묵념으로 대신하자, 주기도문 암송 대신 호주 원주민들을 위한 묵념으로 하자’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그들의 문제이며, 정치적인 문제이다. 말 그대로 정치적인 문제일 뿐이다.
그러나 문제는 주기도문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아니라, 그 안에서 그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마지못해 암송하는 그 기도가 올바른 기도이겠는가 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셨다고 아무 때나 어디서나 모임 중에 의미 없이 암송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다. 신약교회의 기도는 자신의 필요를 따라 자유롭게 하나님께 구할 수 있다. 어떠한 틀에 묶어놓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그러므로 나는 남자들이 성냄과 주저함이 없이, 어디서나 거룩한 손들을 들고 기도하기를 바라노라』(디모데전서 2:8). 이처럼 신약교회에서 권장하는 기도는 틀에 얽매인 기도가 아니라 골방에서든지 거리에서든지 위선적인 기도가 아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지한 기도라면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라도 기도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이 특권을 사용하면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지만, 뜻 없이 늘 종교행위로 암송하는 것은 오히려 주님께서 금하신 것이다. 그러니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의 구하는 것들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알려지게 하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립보서 4: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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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신문 ‘바이블 파워’ (2008-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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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의회”에서 주기도문을 암송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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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파워」/2008. 12. 04./박 재권(캐나다 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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