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21. 23:25

『 중독증에서 자유를 얻는 길』(No.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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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나님 나라에서의 지속적인 삶 】

회복의 도구들

20 훗날 네 아들이 네게 물어 말하기를 “주 우리 하나님께서 아버지께 명령하신 증거들과 규례들과 명령들이 무엇을 의미하나이까?“ 하거든 21 너는 네 아들에게 말하기를 “우리가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노예가 되었을 때, 주께서 능하신 손으로 이집트에서 우리를 인도하여 내셨으니 」
신명기 6:20, 21

중독증에서 회복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로널드가 과거의 중독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 어려운 일을 당해서도 술에 의존하지 않고 이겨 내는 데는 몇 개월, 또는 몇 년이 걸릴 것입니다. 중독증에서 벗어나는 것을 돕기 위한 모임에서는 여러분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활동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탐식을 고치기 위한 모임인 “탐식가들의 모임”(Overeaters Anonymous)에서는《회복의 도구들Recovery Tools이라는 작은 책자를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도구들은 절제, 후원 그룹, 모임, 전화, 편지, 봉사 등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얼마나 효과적일까요? 여기서는 특별히 후원 그룹, 조언자, 봉사, 그리고 영적 성장이 어떤 가치가 있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 후원 그룹 ━

중독증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후원 그룹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룹마다 같은 중독증에 걸린 사람들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함께 모여서 서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받습니다. 그 중에서 ‘12단계’ 그룹들은 정말 놀라운 속도로 증가해 왔습니다. “알코올 중독자들의 모임”(A.A.)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1976년에 28,000 그룹이 있었는데, 1992년에는 94,000개로 늘었으며, 그 회원은 현재 2백만에 달합니다. 오늘날에는 컴퓨터를 통한 온라인 모임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A.A.의 활동이 성공적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이와 유사한 다른 모임들도 발족되었습니다. 맨 처음 발족된 것은 “알코올 중독자 가족들의 모임”(Al-Anon)입니다. 아래와 같이 여러 가지 모임들이 전 세계적으로 갑작스럽게 많이 생겨났습니다.

1935알코올 중독자들의 모임 (Alcoholics Anonymous
94,000 그룹)
1951알코올 중독자 가족들의 모임 (Al-Anon32,000 그룹)
1953마약 중독자들의 모임 (Narcotics Anonymous
22,000 그룹)
1957도박꾼들의 모임 (Gamblers Anonymous1,200 그룹)
1960탐식가들의 모임 (Overeaters Anonymous9,968 그룹)

이러한 모임으로부터 수백 개의 새로운 조직들 ─ “정서 장애자들의 모임Emotions Anonymous,” “채무자들의 모임Debtors Anonymous,” “섹스 중독자들의 모임Sex and Love Addicts Anonymous” 등 ─ 이 생겨났습니다. 여러분에게 문제가 있다면 적합한 단체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사회 복귀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면, 그들은 후속 프로그램으로 ‘12단계’ 모임을 추천할 것입니다.
12단계’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여러분에게도 모임에 참여할 것을 권할 것입니다. 이들 중에는 이 모임을 절대적으로 생각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오늘날 복음주의 교회에서 교회 사역의 보조 프로그램으로서 ‘12단계’ 모임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A.A.‘비종교적 12단계 프로그램’ 이라고 정의를 내렸지만, 종교적인 성향도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통계를 얻을 수는 없지만 수백만의 알코올 중독자들이 A.A.‘종교적인’ 모임으로 생각하고 참여하기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A.A.를 반대하는 교회들도 많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모임이 나름대로 자기들만의 종교적인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리스도인들은 여기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모임에서 “더 큰 능력을 가진 존재”(The Higher Power)라는 애매한 개념, 어려운 심리학 용어, 뉴-에이지(New-age) 용어 등을 접하면서 모임을 기피하기도 합니다.
중독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꼭 ‘
12단계’ 모임에 참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1935년에 모임이 창설되기 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중독증에서 벗어나 승리했다는 것만 보아도 이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개념을 모두 다 버릴 필요가 있을까요? A.A.를 예로 들어서 이 모임에 대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살펴보겠습니다.

◆ 참여하는 이유

입회가 쉽다:따로 입회 조건이나 자격이 없다. 참여하고 싶은 만큼 참여하면 된다.
개방적이다:A.A.는 알코올 중독자들이 알코올 중독자들을 위해 운영하는 곳이다.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다:세계 어느 곳을 가도 A.A.모임이 있다.
조언자:이 모임에서 알코올 중독자가 하는 일이란 다른 알코올 중독자를 위해 조언자로서 봉사하는 것이다. 조언자를 잃으면, 언제든지 다른 조언자를 만날 수 있다.
즉각적인 만남ː다른 회원들과 전화나 모임을 통해서 언제든지 접촉할 수 있다.
단순하지만 효과적이다:이 모임의 공동 설립자인 보브 박사는 “단순하게 하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여기서 제시하는 프로그램은 기억하고 적용하기에 쉽다.
익명성:이 모임에서는 자신이 누구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가 없다. 간증을 해도 다른 곳으로 퍼져 나가는 일이 없다.

◆ 참여하지 않는 이유

하나님에 대한 다원화된 신학:참가자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더 큰 능력을 가진 존재”라고 고백할 수도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임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간증을 계속해서 할 수는 없다. 또한 여러 가지 잡다한 이론들을 들으면서도 아무런 불평도 할 수 없다.
죄와 구속에 대해 취약한 신학:그들은 알코올 중독을 “질병”이라고 간주한다. 중독자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들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만일 그리스도인의 상담을 받고 있다면, 복음과 A.A.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교회에 대한 부정적 태도:A.A.에서는 알코올 중독자들을 무조건 용납하고 받아들인다. 그러므로 교회보다도 더 낙원처럼 보이고, 사랑도 풍성한 것처럼 느껴진다.
비그리스도인 조언자들:신입 회원들을 조언하는 자들은 성경적 관점을 갖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다. 또한 신입 회원들을 억제하고 지배하려는 경향도 있다.
위선: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A.A.의 회원들은 항상 그들의 기준대로 살지는 않는다. 인간적인 부족함은 여러 가지 면에서 나타난다. 특히 섹스 중독자들의 모임에서는 “늑대들”의 약탈에 조심해야 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12단계’ 모임에 참여해도 좋으냐고 묻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좋다”고 대답합니다. 여기에 참여해서 얻는 좋은 점이 불리한 점보다도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복음을 확실히 붙잡는다.
A.A.는 교회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고, 교회에 우선 순위를 둔다.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모든 것을 성경에 비추어서 평가한다.

12단계’ 모임에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그것은 모임에 따라 다릅니다. A.A. 회원은 중년 남자들이 대부분인데(탐식가들의 모임에는 30대 여성들이 가장 많습니다.) 10여 명씩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큰 홀에서 수백명이 모이기도 합니다. 소그룹에서는 서로 간증을 나누기가 쉽고, 대그룹에서는 그저 군중 속의 한 사람으로 남아 있기에 좋습니다. 그곳에 가면 미소로 환영을 받고, 가벼운 포옹도 받습니다. 자기 소개는 자세히 하지 않아도 되고, 성(姓) 무엇인지 말할 필요도 없으며, 그저 이름만 대면 됩니다.
모임이 시작되면 처음 온 사람들에게 자기 소개를 하라고 할 것입니다. 그 후에는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앉아 있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됩니다. 모임은
12시간 정도 계속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읽었던 책, 그들이 겪었던 일, 또는 특정한 주제를 갖고서 이야기를 합니다. 어느 모임에 가더라도 한두 번 참석하면 그들이 주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모임을 마칠 때는 주기도문을 암송하거나, 그들만의 다른 기도문을 암송할 것입니다.
모임 도중에는 어떤 충고도 해서는 안 되지만, 모임이 끝난 후에는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순서를 지키지 않고 말을 하거나, 대화 도중에 끼여든다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대해서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A.A. 모임은 대체로 이렇게 진행됩니다. 남의 흉을 보는 것은 엄격하게 제한하지만, 가끔은 흉을 보기도 합니다. 모임 내내 술 취한 사람들의 말을 끝까지 들어야 합니다. 이 사람들도 모두 당신처럼 흠이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모임이 긍정적이고 여러분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어떤
A.A. 모임은 다른 모임보다 더 기독교적이지만, 공식적으로 기독교인들의 A.A. 모임은 없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모임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1940년대 이후에는 “승리하는 알코올 중독자들”(Alcoholics Victorious)이라는 모임이 생겼습니다. “승리하는 약물 중독자들”(Substance Abusers Victorious)과 “승리하는 탐식가들”(Overeaters Victorious)도 그리스도인 모임입니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모임은 “중독에서 해방된 자들의 전도 모임”(Overcomers Outreach/이후로는 편의상 O.O.라고 씀)입니다. O.O.는 다원화된 모임을 대체하기 위해 조직된 모임입니다. 그래서 마약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자는 “마약 중독자들의 모임”(Narcotics Anonymous)에서 자신이 사용한 약물 중독에 대해 도움을 받은 후, 다시 그리스도인 모임인 O.O.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O.O.는 다른 ‘12단계’ 모임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으며, 성경 공부와 개인 간증, 그리고 기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회원들이 모두 중독의 경험이 있으므로,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교제가 더욱 깊어집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보면서 완벽한 프로그램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결국 제대로 하는 것도 없이 끝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십시오. 불행한 일이지만, 중독증에 걸린 자들에게는 이런 경향이 있습니다.

━ 조언자 ━

중독자들에게는 여러 가지 특성이 있습니다. 고립, 자기 기만, 무목적, 게으름, 자신감의 부족이나 과다 등. 이런 특성들을 생각하면 왜 중독자들을 혼자 두어서는 안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누군가를 영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12단계’ 모임에서도 회원들은 아무리 오래 있었다고 할지라도 조언자를 두도록 권고합니다. 조언자란 ‘12단계’ 모임을 거친 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힘을 주고 소망을 잃지 않도록 도와 주는 사람입니다. 물론 조언자들의 스타일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여러분이 ‘12단계’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면 주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헌신된 사람을 조언자로 두십시오.
“중독자들의 조언자는 중독증에 걸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까?” 물론 그런 경험이 있다면 도움은 되겠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좋은 조언자의 특성은 제5장에서 다루었던 좋은 교회의 특성과도 같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자랑하고, 영적인 문제를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솔직하게 자신의 문제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조언자로 두고 싶을 것입니다. 넘어졌던 일, 유혹을 받았던 일, 자신을 유혹하는 것, 이런 것들을 솔직하게 나누도록 하십시오. 조언자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여러분의 말을 들어 주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도우심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 봉 사 ━

때때로 그리스도인들은 그저 받기만 하는 잘못을 범하기도 합니다. 만일 그들이 빨리 나아지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면, 그저 양육을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받는 것보다 베푸는 것으로 영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바울은 다른 사람을 도와 주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ː

1 형제들아, 어떤 사람이 무슨 잘못을 범하였으면 영적인 너희는 온유의 영으로 그런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지 아니하도록 하라. 2 너희는 서로의 짐을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라. 3 만일 어떤 사람이 아무것도 아니면서 무언가 되는 줄로 생각하면 그 사람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 4 각 사람은 자신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기 혼자에게만 자랑할 것이 있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는 없으리라. 5 각 사람은 자기 자신의 짐을 질 것이니라. 』(갈라디아서 6:15)

위의 말씀에서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교훈들을 찾아봅시다ː

우리는 죄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죄는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넘어지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을 회복시키려고 노력하지 마십시오.
온유의 영은 필수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인들을 심하게 다루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시험이란 누구에게나 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깨어서 지켜야 하고, 자신의 약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특별한 문제(‘짐’)로 괴로워하고 있으면 도와 주어야 합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사실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각 사람은 자기 자신의 짐을 질 것이니라』(갈라디아서 6:5).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명하십니다. 서로의 짐을 지는 것이 사랑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중독증에 걸린 로널드, 카를로스, 그리고 수잔은 두 가지 극단적인 일을 피해야 합니다. 첫째는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자신이 해결해 주겠다고 건방을 떠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신들의 문제가 너무 크다고 생각하여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려고만 하는 것입니다.

━ 영적 성장 ━

어떤 종교를 가졌든지 영적인 것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날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꼭 기독교인만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각제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영적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환각과 환청을 통해 하나님을 본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살아 계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진정 영적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살아 계신 하나님께 순종하고 복종해야 합니다. 날마다 그분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한 가지 중독증에서 벗어나려고 하다가 다른 중독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흡연에서 탐식으로, 음주에서 도박으로, 약물 중독에서 충동적 분노로... 누구든지 이런 중독증에서 해방되려면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해야 합니다.

17 이로 인하여 너희는 어리석게 되지 말고 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 18술 취하지 말라. 그것은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 』(에베소서 5:1718)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정기적인 성경 공부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주의 깊게 성경을 읽으십시오. 그리스도인이라면 정기적으로 하나님께 예배하고,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공부하고 기도하면 자동적으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율법적인 생각은 버리십시오.
“성경을 읽으면 모든 것이 자동적으로 해결될 것이다”라는 생각은 실망만 가져다 줄 것입니다. 신학생들 중에도 이런저런 것에 중독된 자들이 많습니다. 매일 아침 경건의 시간을 가진다고 해서 악이 자동적으로 물러가는 것도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에 진정으로 순종하고 복종하는 것입니다. 다른 대안은 없습니다.

━ 결론ː절뚝거리는 그리스도인 ━

이제 이 책의 마지막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제서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실재를 이해하기 시작한 듯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베푸신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죄와 우상을 섬기며 살았고, 그 일로 심판을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중독증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쳐 보았지만, 더욱 깊이 빠져들어 갔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것이 기적인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능력으로 여러분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분은 여러분을 옥죄던 사슬을 끊으셨고, 노예의 나라에서 여러분을 불러 내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선하신 은혜로 이루어진 일입니다.

3그들 가운데서 우리 모두가 이전에는 우리 육신의 정욕들 가운데서 행하였으며 육신과 마음의 욕망들을 이루어 다른 자들과 마찬가지로 본래 진노의 자녀였느니라. 4그러나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의 큰 사랑으로 인하여 5죄들 가운데서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으니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니라.) 』(에베소서 2:35)

그러나 언젠가 여러분이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옛 생활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게 된 것이 따분하게 여겨질지도 모릅니다. 특별히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옛 생활에 향수를 느낄지도 모릅니다. 주위에 있는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아무런 문제도 없이 잘 살아가는 것을 보고서, “왜 나만...?” 이라고 의아해할지도 모릅니다.
바울에게도 이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가 받은 계시가 너무나 커서,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육체의 가시”를 주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바울은 죽을 때까지 평생 동안 그것으로 인해서 크게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내 은혜가 네게 충분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게 됨이니라.』(고린도후서 129)고 말씀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바울과는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중독증을 주신 것도 아니고 여러분에게 중독 물질의 유혹을 받게 하신 것도 아닙니다. 여러분에게 중독 물질을 취하도록 강요하신 것도 아니며, 이런 중독 물질에 여러분이 지배를 받도록 가르치신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바울이 받았던 교훈을 여러분에게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여러분을 중독증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악한 중독증에서 구원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내 은혜가 네게 충분하도다”라는 말씀을 더 실감할 것입니다. 하루하루 중독증을 이기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에 하나님의 은혜도 더욱 풍성하게 느낄 것입니다. 사도 바울처럼 “내 은혜가 네게 충분하도다”라는 말씀에 진정 동감할 것입니다. 이 기쁨과 자유를 찰스 웨슬리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ː

제 혼은 옥에 갇힌 채 오래 누워 있었습니다.
죄와 흑암에 굳게 갇혀서...
주님의 눈이 생명의 빛을 비추자
저는 일어났습니다.
지옥은 빛으로 불이 붙었고
저를 묶었던 쇠사슬이 떨어져 나갔으며
제 가슴은 자유를 만끽했습니다.
저는 일어나 밖으로 나가, 주님을 따랐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의 발목을 붙들었던 쇠사슬이 하나님의 능하신 통치, 사랑의 통치 아래서 부숴졌습니다. 여러분은 일생동안 절뚝거리며 걸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인해서도 하나님을 찬송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느 누구보다도 여러분은 누구를 의지해야 할 것인지 알지 않습니까?

━ 과 제 ━

‘고린도후서 129’을 묵상하고, 여러분이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기록해 보십시오.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12단계’ 모임을 한번 방문해 보십시오. 친구와 함께 가도 좋을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2:9)...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충분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게 됨이니라.”고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오히려 매우 기쁘게 나의 약한 것들을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거하게 하려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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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중독증에서 자유를 얻는 길 』
/게리 스티븐 쇼그렌& 에드워드 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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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in Circles
by
Gary Steven Shogren & Edward T. Welch

Copyright ⓒ 1995 by Gary Steven Shogren & Edward T. Wel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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