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취임식 성경구절과 `누구 이름으로` 기도 논란 ” (바른 분별)
● 오바마 취임식 성경구절과 “누구 이름으로” 기도 논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시각으로 1월 21일 오전 2시 대통령 취임식을 통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옛날의 미국정서와 사뭇 다른 현실을 지켜보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의 취임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누가 그 취임식장에서 축복기도를 할 것인지와 대통령 당선자가 어떤 성경구절을 인용할 것인지를 놓고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언론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역대기하 7:14’을 인용한 선언문을 읽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 ‘역대기하 7:14’ 말씀은『내 이름으로 불리는 내 백성이 겸손해지고 기도하며 내 얼굴을 찾고 그들의 악한 길에서 돌이키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며 그들의 땅을 치유하리라.』인데, 이 말씀은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세 차례나 인용된 구절이라고 한다. 이 말씀은 솔로몬 왕이 왕궁과 성전 건축을 다 끝내고 하나님께 제단의 봉헌식을 마친 후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그 성전을 희생제사의 집으로 택하시겠다고 말씀하신 후, 만일 그 땅에 가뭄 등 기타 재해가 뒤따르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시는 주님의 지침인 것이다. 이 말씀을 선택한 것은 시대적 상황으로 봤을 때 적절한 말씀인 것 같다. 만일 자신들이 하나님을 떠났기에 지금까지 고통이 가중된 것이고 그들의 불빛이 꺼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 말씀을 인용해서 정말 하나님 앞에 그렇게 하리라고 결심했다면 잘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그 말씀을 대통령 취임식 성경구절로 인용한 것은 국가적 관례상 겉치레에 불과한 듯하다. 오바마의 취임식에서 어느 목사가 기도할 것인가를 놓고 이미 내정된 ‘릭 워렌’ 목사를 놓고 찬반양론이 오가는 가운데 한 가지 매우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기도를 “누구의 이름으로” 할 것인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는 자가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구하는것은 신약교회 시대의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가 아버지께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무엇이나 너희에게 주시리라.』(요한복음 16:23). 그러나 그 기도를 “누구의 이름으로” 해야 하느냐를 놓고 팽팽한 의견 대립이 이는 우스꽝스러운 일들이 하나님을 섬긴다고 자처하고 성경구절을 인용하며 선언문을 낭독하고 성경 위에 손을 올리고 선서를 하는 나라에서 일고 있는 것을 볼 때, 그들이 대통령 취임식 때 성경 구절을 인용하는 것은 진실된 믿음에서 나온 일이라고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미국은 현재 영적으로 중병에 걸린 것이다. 버락 후세인 오바마는 자신을 기독교도라고 공언했으면서도 이런저런 핑계로 지난 1년 가까이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핑계 없는 무덤이 어디 있을까마는 그런 신앙의 대통령이 이끄는 기독교국가 미국은 차라리 마호메트의 이름으로 알라에게 기도하는 것이 어울릴 법한 영적 현실이다. 오바마는 미국의 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역대기하 7:14’을 인용한 선언문을 읽을 예정이지만, 과연 그 말씀이 오바마 정부의 미국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형식적인 교회들’로 가득한 ‘형식적인 기독교국가’의 ‘형식적인 기독교 전통’의 취임식 선언문을 낭독하는 ‘형식적인 기독교인’ 오바마! 차라리 그날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지 않는다면, 최소한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되게 다루는 죄를 짓지 않게 될 것이라는 생각뿐이다.
『오히려 감추어진 수치스러운 일들을 버리고 교활함 가운데서 행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짓되이 다루지 아니하며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우리 스스로를 각 사람의 양심에 추천하노라』(고린도후서 4:2).
고귀했던 청교도들의 믿음이 형식화되고 화석화되어 버린 미국의 영적 현실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믿음이 그처럼 퇴보해버리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고 깨어있어야 할 것이다(베드로전서 5:8).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라. 이는 너희의 대적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처럼 삼킬자를 찾아 두루 다니기 때문이니라.』(베드로전서 5:8)───────────────────────────
인터넷 신문 ‘바이블 파워’ (2009-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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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바마 취임식 성경구절과 “누구 이름으로”
기도 논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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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 파워」/2009. 1. 20./박 재권(캐나다 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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