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9. 00:42

“ 세상이 무너져도 한국은 무너지지 않는다. ” (경 건)

(경 건) [20080109]『 세상이 무너져도 한국은 무너지지 않는다 』(제11장)

 글자크기를 조정하는 방법ː[Ctrl]를 누르고, [마우스 휠] 또는 [╋/━]

【 주께 영광을ㆍGLORY TO THE LORD 】

● 세상이 무너져도 한국은 무너지지 않는다(1)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시편 12:6)┃
──────────────────────────────────────────────────

  나는 그처럼 이스라엘을 통해 은혜를 받았고, 하나님 말씀의 완전성과 절대성을 깨달았으며, 직접 사역도 하였으나 세상에서의 야망을 버리지는 않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동경해 왔던 영화감독의 꿈을, 그것도 세계 영화의 중심지인 할리우드에서 이루었는데 그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아니, 포기해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었다.
  주님의 사역과 세상 영화를 동시에 추구함에 있어 나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충분히 그럴만한 실력과 재능이 있다고 믿었다. 여러 기획들을 추진했다. 액션 영화, 공포 괴기 영화, 코미디 영화 등등 여러 장르의 영화들을 다 한번씩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쉽게 성사되리라고 믿었던 기획들은 계속 깨졌다. 주님의 사역도 형통되지 못하고 계속 어려움에 봉착했다. 갈등이 일어났고, 고난이 닥치기 시작했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지 못했던 나는 갈등과 고난이 상당히 오래 지속되면서 그만 지칠대로 지치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나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예수님을 믿게 되면 그때부터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자동적으로 영적전쟁에 임하게 된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이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사탄이 자신의 노예와 인질의 지배 아래에서 벗어나는 인간을 그대로 놓아둘 리가 있겠는가?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구출해내려 할 때 파라오는 완강히 거부하며 협박한다. 열 가지의 재앙이 점차 강도 높게 내려지면서 하는 수 없이 떠나기를 허락하지만, 아이들과 재물들은 두고 가라든지, 또는 멀리 떠나지는 말라든지 하는 회유책과 타협안을 제시한다. 그래도 모세가 끝내 굽히지 않고, 마침내 이집트의 모든 장자가 죽임 당하게 되자 그제서야 굴복한다. 그러나 이집트를 벗어나자 군대를 이끌고 뒤쫓아가 몰살시키려 시도한다. 이 이야기는 사탄이 자신의 지배 아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인간에게 어떤 작전을 쓰는지 가르쳐 주는 교과서적인 모형이다. 이처럼 영적전쟁은 치열하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영접한 순간부터 성도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끄는 군대’의 군복을 입게 되는 것이며, 자동적으로 적에게 노출되고 공격표적이 되는 것이다. 전쟁터에 출전한 군인이 적에게 노출되어 공격의 표적이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면, 그 군인은 총 한방도 쏘아보지 못하고 사살되거나 포로가 될 것이다. 더구나 주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였으면서도 계속 세상에 소망을 둔다는 것은 군인이 오히려 적에게 유리하도록 이용되는 위험에 처해지게 되는 것이다(디모데후서 23, 4).
  물론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생업에 충실해야 함은 두 말할 나위 없다. 세상에 충실은 하되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에만 소망을 두는 것, 그리고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것, 이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는 반드시 가야 하는 일인 것이다.
  특히 나의 경우, 세상 영화의 제작은 일반 생업과 달리 하나님의 메시지와 반대되는 세상적인 가치를
Promote(선전)하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갈등을 일으키게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영적전쟁의 처절한 현실을 절감하면서 나는
“주님의 사역이냐 세상이냐”의 양자 택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몰아져 갔다. 그러나 알고 보니 주님은 나에게 영화를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었다. 영화 만드는 달란트와 열정을 주님이 주셨는데 포기하게 할 리가 없었다. 다만 영화 만드는 달란트와 열정을 세상과 자기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지 말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라는 것이었다. 결국 그리스도인은 결코 두 주인을 섬길 수 없게 되어 있는 것이다.
  마침내 주님의 영광만을 위해 영화를 하기로 결단했을 때 갈등은 사라지고 나에게는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평화가 다시 찾아오게 되었다. 나의 이 체험은 한국 교회에도 해당되고 적용된다고 본다.
  지질이도 못살아 가난에 한이 맺혔던 한국인들은 박정희 대통령의
“우리도 한 번 잘 살아 보세...” 하는 경제부흥운동에 혼신을 다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하면서,「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부의 추구를 위해 밤낮없이 뛰었다.
  한국 교회들도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받았다. 한국 교회가 받은 사명을 감당케 하기 위해서 주신 은혜였다.
3저(底) 현상을 비롯한 여러 여건들을 유리하게 만들어 주시어 한 때 한국은 세계 선진국의 대열로 비약할 만큼 끝발이 좋았다. 그러나 물질의 풍요는 항상 타락을 가져오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속성이다.
  한국 교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국 교회는 예수님 믿으면 잘 살게 된다는 물질적인 기복에 신앙의 초점을 맞추었고 결국 세상에 소망을 두게 되었다. 교계에서 가장 흔하게 인용된 성경의 한 구절은
『사랑하는 자여, 무엇보다도 네 혼이 잘됨같이 네가 번성하고 강건하기를 바라노라.』(요한삼서 1:2)였다. 많은 가정에서, 가게에서, 사업체에서 이 구절을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놓을 정도였다.『네 시작은 미약하였어도 네 나중 끝은 크게 증대하리라.』(욥기 8:7)의 구절도 인기가 좋았다.
  이 말씀들을 물질적인 복으로만 해석했다. 급기야는 물질적인 부를 이루지 못하면 신앙이 잘못된 것처럼 여겨지는 풍토가 되었고, 물질만능주의를 우상으로 섬기게 되었다. 이집트를 빠져나와 카나안 복된 땅으로 향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노예생활할 때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배불리 먹던 빵과 마늘과 파를 그리워한 상황과도 같았다. 아니, 한국 교회는 한술 더 떠 아예 이집트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한국 교회에서는 모세와 같은 위대한 영적 지도자가 한 사람도 배출되지 않았던 탓도 있다.
  물론 이러한 물질만능주의의 우상숭배로 인한 타락은 비단 한국만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세워진 미국은 어떠한가? 클린턴 대통령이 선거 캠페인을 벌일 때 참모들이 사무실 벽에 붙여 놓고 항상 바라보며 표어로 삼았던 문구가 있었다.

It’s economy, stupid!(문제는 경제야, 이 바보야!)

  그래서 그는 당선되었고 또 재선되었다. 그러나 경제만을 추구한 결과는 무엇인가? 오늘날 미국인들은 도박과 복권투기에 온통 혼을 빼앗기고 있으며, 도덕적인 퇴폐와 마약과 범죄의 급증, 그리고 가정의 파괴 등으로 전락해가고 있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총기를 들고 등교하여 선생님들과 급우들을 난사하는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는 현상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클린턴 자신은 어떠했는가? 딸 같은 자원봉사자와 버젓이 백악관에서
16개월 동안이나 온갖 추잡한 관계를 맺어왔고,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였다. 그런데도 국민들의 60% 이상이 먹고 사는 경제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대통령의 도덕적 타락은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것이 과연 하나님의 뜻으로 세워진 나라의 국민들이 취할 태도인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먹고 사는 경제문제, 즉 세상에 소망을 둔다는 것은 자발적으로 사탄의 지배 아래에 들어가는 항복이다. 사탄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육신을 입고 있는 인간이 먹고 사는 경제문제를 중요시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문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결코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소망을 두고,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며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세상에 소망을 두고 인간의 힘에만 의지하여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사이에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사탄의 지배 아래에서 벗어났던 사람이 다시 사탄의 지배 아래에 되돌아가게 되면 형편이 그 전보다 더욱 나빠진다. 보복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대통령이 딸 같은 여자와 놀아난 추잡한 관계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국제적 망신을 당한 것은, 인간이 사탄의 지배 아래에 놓일 때 그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마귀들의 노리개로 전락할 수밖에 없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천사들에게 계급과 지위가 있듯이 마귀들에게도 계급과 지위가 있는데, 가장 저급하고 추악한 마귀들이
‘섹스’(sex)를 통해 인간들을 타락시키고 퇴폐케 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한다. 인간이 사탄의 지배 아래에 놓일 때 가장 저급한 마귀들에 의해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음을 알게 해주고, 미국과 한국을 비롯하여 온 세계가 섹스 일색으로 타락해 가는 현상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그 수많은 미국의 교계 지도자들 중에서도 클린턴을 향해 그리고 미국을 향해
It’s spiritual warfare, stupid! (문제는 영적전쟁이야, 이 바보야!) 하고 담대히 외치는 자가 한 사람도 없으니 또한 안타깝다.
  자기 혼자만 믿을 뿐만 아니라 복음을 남에게 전하는 사명을 담당하는 사명자가 다시 사탄의 지배 아래에 되돌아 갔을 때는 더 가혹한 보복을 당하여 만신창이가 되고, 패가 망신하게 되는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보아왔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주 예수님의 재림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한국의 사명을 깨우치기 위함이다. 이처럼 막중한 사명을 가진 한국 교회가 일단 이집트을 떠났다가 다시 되돌아갔으니 사탄의 엄청난 보복을 당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한국 사회가 경제적인 고난을 당하고, 소돔과 고모라를 무색케 할 만큼 도덕적으로 타락해가며 퇴폐해가는 현상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되돌아 갔다가 다시 빠져 나오려면 그만큼 더 어렵다. 그래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특수부대가 된 한국은 승리하는 길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제 와서 군복을 벗고 불명예 제대를 한다면 더 큰 불행을 초래하게 된다. 사탄은 타협이 없다. 사탄의 지배 아래에서는 멸망밖에 없다. 어서 이집트에서 다시 빠져 나와야 하며 카나안을 향해 한눈 팔지 말고 전진해야 하는 것이다. 사명자는 그에 따르는 책임도 크기 마련이다.
 〈지붕위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영화에서 유대인 토플은 러시아 유랑생활의 좌절과 고난에 지친 나머지 하늘을 올려다 보며 이렇게 호소한다.

“ 하나님, 우리가 선민인 것은 잘 압니다.
   그러나 가끔 다른 민족을 좀 택하시면 안 되겠습니까? ”

  사명을 위해 선택을 받은 이스라엘이었지만 그 선택을 사명이 아니라 특권으로 여겨 교만해짐으로 결국 실패하게 되었고,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가 되어 뿌리까지 뽑힌 채 전세계에 흩어져 참혹한 수난을 받게 되었다.
  한국이 그런 전철을 밟아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왜 예수쟁이들 때문에 우리가 도매금으로 넘어가야 하느냐’고 불평할 것이다. 그러나 국민 전체의 사분의 일에 해당하는 수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특수부대원으로 군복을 입은 이상 피할 수 없는 우리나라와 민족의 운명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타시스로 도망가던 요나 한 사람으로 인해 그가 탄 배가 풍랑을 만났고, 배 안에 탔던 모두가 빠져 죽을 운명에 처해졌다. 그러나 그들은 배가 풍랑을 만나게 된 원인을 밝혀냈고, 요나를 바닷속으로 내던짐으로 말미암아 무사할 수 있었다.
  현재
‘한국호’는 망망대해에서 거대한 풍랑을 만나 침몰 위기에 놓여 있다. 아, 그렇다면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 국민의 사분의 일에 해당되는 예수쟁이들을 모두 동해 속으로 내던지면 될 것 아닌가? 설사 그렇게 하여 잠시 무사하게 되더라도 결국 사탄의 지배 아래에서 멸망 당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결론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한 배를 함께 탄 국가와 민족의 공동운명이기 때문이다!
  그 대신 이집트를 다시 빠져 나와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면 엄청난 복과 영광이 있게 된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는 한국호의 배가 침몰하고 있는데도 그 원인규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배를 구출할 선장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호는 과연 타이타닉의 비극을 맞을 것인가?

────────────────────────────────────────────
   홍 의 봉/『 세상이 무너져도 한국은 무너지지 않는다ː(제11장) 』 ...
────────────────────────────────────────────

Amazing Grace∼♪∼♬
[0403]

대한민국의 특공용사들이여!
승리의 함성을 지르며 일어나자!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위해 목숨을 걸고 나아가자!
승리의 십자가를 세울 때까지...

 『 세상이 무너져도 한국은 무너지지 않는다 』
    by
    홍 의 봉 (洪 義 峰)

    1999Yele Christian Book Room.
    Seoul, Korea.
    
Copyright ⓒ 洪 義 峰 1999.  All rights reserved.

제11장ː타이타닉의 비극 】

Bible believers

──────────────────────────────────────────────────

『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Divide)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 』(디모데후서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