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3. 00:12

“ 돈맛 들린 부흥강사, 깡패 목사들 ” (BB 논단)

(BB 논단) [200405-146] ● 돈맛 들린 부흥강사, 깡패 목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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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맛 들린 부흥강사, 깡패 목사들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시편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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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날 때부터 ‘맛’을 느낄 수 있는 혀를 가지고 태어난다. 인간이 처음으로 느끼는 것은 고소한 모유 맛이며, 그후로 단맛, 짠맛, 매운맛, 신맛, 떫은맛을 맛보며 혀를 길들이게 된다. 인간이 인생을 살면서 맛볼 수 있는 맛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모든 이의 미각을 즐겁게 해주는 것은 단연 단맛이다. 요즘 엄마들은 아이가 단 것에 맛들이면 그것만 찾고 치아가 썩는다며 사탕 주기를 꺼려 한다. 어떤 이들은 살찐다고, 건강에 해롭다고 단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단맛보다 더 경계해야 할 맛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가? 그건 바로 ‘돈맛’이다.
 〈기독평론신문〉316일자 제3면 기사에 따르면, 한국 기독교계의 부흥강사들의 사례비가 턱없이 높아 삯꾼 목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 현재 그들이 받는 사례비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교인수 50에서 100명 미만인 교회에서는 100에서 200만 원, 200명에서 500명 미만인 교회에서는 300에서 500만 원, 1,000명 전후의 교회에서는 500만 원 이상이며, 3,000명 이상의 교회는 500에서 1,000만 원을 받는다. 이런 엄청난 부흥강사 사례비 때문에 소형 교회들은 부흥회를 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부흥회 기간 중 드려지는 헌금 대부분이 강사 사례비로 지출된다고 한다. 게다가, 이렇듯 들어오는 수입이 꽤 짭잘하다 보니(돈맛은 짠맛인가?) 설교 내용도 헌금을 많이 했더니 복을 많이 받았다는 기복적 설교가 주를 이룬다.
  매주간 부흥회를 나가는 경우, 한 달 사례비의 수입이 최소
1,000만 원에서 몇천만 원대에 이르다보니, 담임하는 교회에 붙어 있지 못하고 매주 일을 만들어 부흥회를 나가는 목사들도 있다. 그들은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과소비와 향락을 즐기며 세월을 보낸다는데, 옛말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이런 부흥강사들의 비린내나는 비리를 추적해 그들의 약점을 잡고 돈을 뜯어먹는 양아치형 목사들까지 합세해 한국 교계의 혼탁함이 극에 달해 있다. 이런 깡패 출신 목사들은 유명 부흥단체들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이 단체들을 좌지우지하기까지 해 한국 교회내의 각종 부흥단체들이 썩을 대로 썩고 곪을 대로 곪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과연 인간이 경계해야 할 맛은 ‘돈맛’이다. 돈에 맛들이니 계속 그것만 찾는다. 돈에 웃고 돈에 우는 게 현 세상이거늘, 돈 때문에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일들이 교계에서 벌어지고 있다. 돈맛 들린 목사들이 부흥회를 좇아 자가용을 ‘부흥부흥’ 신나게 몰고 다니고, 돈맛 들린 깡패들이 교계에 자리잡고서 족제비처럼 돈 사탕물을 ‘족족’ 빨아먹는다.
  대체 우리가 한국 교계에 바랄 만한 것이 무엇인가? 돈 먹고 감옥에 들어가는 목사, 남의 아내와 간음하다 모텔에서 떨어져 죽은 목사, 입만 벌리면 헌금, 헌금, 헌∼금이 절로 나오는 목사, 이들에게 기생하며 돈 빨아먹는 양아치, 깡패 목사. 한국 교계야말로 타락의 아수라장이다. 부흥, 부흥을 외치며 부흥강사라면 사족을 못쓰는 무지한 교인들은 돈만 갖다 바치면 부흥이 절로 이루어질 줄로 아나, 실제로 부해지고 흥해지는 건 그 돈 다 걷어 가는 부흥강사들이다. 대체 우리가 한국 교계에 바랄 만한 것이 무엇이던가!
  필자가 다닌 고등학교는 한때 깡패 고등학교로 유명했다. 읍내의 깡패란 깡패는 모두 그 학교로 진학했고, 다른 학교 학생들은 어깨도 펴지 못하고 다니던 학교였다. 그러나 그런 그들이 선생님들을 붙잡고 우리도 한번 공부해 보겠다며 다짐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 결과, 시골 학교에서 한 해 스무 명 이상 서울대, 명문대에 합격하는 쾌거를 올리기에 이르렀고, 그 학교는 금세 유명해졌다.
  반면에 필자가 사는 이 나라는 돈맛 들린 부흥강사들과 깡패 목사들로 유명하다. 수많은 이들이 돈 벌려고 교단으로 가입했고, 돈 없는 목사들은 어깨도 펴지 못하고 사는 나라다. 많은 이들이 그들에게 경고하고 훈계하지만, 전혀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 결과, 그들은 신문으로 얻어맞고 인터넷으로 두들겨 맞아 수치의 피멍이 들었는데도, 교인들은 여전히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고 호주머니 먼지까지 털어서 부흥회장으로 몰려든다.
  이런 한국 교계를 생각하면 부끄러워 낯 못들 이들이 많을 것이다. 나름대로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지만 도무지 변화가 없는 것이다. 아, 부끄럽다, 한국 교회여. 그대는 깡패 학교보다도 못한 졸부들의 연합이라. 과연 그대에게는 개과천선할 마음이 추호도 없는 것인가!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마태복음 624) 없는 것이거늘, 그대는 부유하게 되려다 파멸과 멸망에 빠진 것이다(디모데전서 69). 그대는 거기서 어찌 헤어나려는가! 돈을 우상으로 삼은 우상의 전에 함께 앉아 있는 가련하고 무지한 이들에게 주님께서 말씀하신다.『...그런 데서 네 자신은 빠져 나오라』(디모데전서 6:5).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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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 (No.146/200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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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맛 들린 부흥강사, 깡패 목사들 』
    by
 【 신학 논단 】/한 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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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inted in Korea.

(로마서 5:9, 10
9 그러므로 이제 그의 피로 의롭게 되었으니 더욱더 우리가 그를 통하여 진노로부터 구원받게 되리라. 10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도 그의 아들의 죽음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화해하게 되었으니 더욱더 화해하게 된 우리는 그의 생명으로 인하여 구원받게 되리라.

(히브리서 12:2
그리고 우리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자기 앞에 놓인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견디시고 수치를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의 보좌 오른편에 앉으셨느니라.

Bible belie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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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올바로 나누어(Divide) 자신이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공부하라. 』(디모데후서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