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로 말미암아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고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독교계 역시 그에 질세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CB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워싱턴에서는 700여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큐메니칼 선양의 날(Ecumenical Advocacy Days)이 개최되었다고 한다. 이번 에큐메니칼의 날에는 지구 온난화와 환경문제가 집중 조명되었으며, 컬럼반 사제인 션 맥도나(Sean McDonagh) 목사는 2010년까지 지구의 3분의 1이 사막으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그러나 이 같은 지구상의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아직 너무 늦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한다. 뉴스는 이번 에큐메니칼의 날의 주제는 “모든 피조물들에게 충분하게(Enough for All Creation)”였으며, 참가자들은 전체 세션을 갖고 지구 온난화가 세계 인구, 특히 빈곤층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다양한 워크샵과, 크리스천들이 이와 같은 자연 재앙 앞에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에 관한 워크샵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컨퍼런스의 참가자들은 국회의사당을 방문하여 상하원 의원들과 정치인들을 만나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한 초당적이고 시급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촉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일은 교회가 나서서 할 일이 아니다. 교회의 사명을 뒤로하고 이러한 일에 간여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져 간다고 말씀한다.『그리고 이 세상을 이용하는 자들은 다 이용하지 못할 것처럼 하라. 이는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져 감이라』(고린도전서 7:31).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져가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이 모든 것을 다 누리고 살아야 할 것으로 여기지 말고, 나그네요, 타국인이요, 순례자로 살아가라는 것이 성경의 권면이다. 이러한 지구를 살리겠다고 복음을 전파해야 할 교회가 발 벗고 나서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 아닌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회의 연합과 일치 운동은 비성경적인 운동으로, 포용주의, 다원주의, 신앙무차별주의로 흐르고 있다. 필자가 말하는 ‘다원주의’는 신학다원주의와 종교다원주의를 수용하는 등 다양한 신학사상들을 교회 안에 공존시키려는 시도를 말한다. ‘포용주의’는 정통신학, 자유주의 신학 등 다양한 현대 신학을 포괄하고, 그러한 사상을 가진 신학자들을 용납하고 묵인하며 포용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러한 형태의 배교 현상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갈수록 지구 생태계가 변함으로써 닥쳐오는 위기를 보면서 그 정도가 심화되고 있다. 필자가 호주 시드니에 머물고 있던 1991년 2월, 제7차 WCC(세계 교회협의회ㆍThe World Council of Churches) 총회가 캔버라에서 열렸는데, 그곳에서 벌어진 일들은 오늘날 교회 안에 범신론이 얼마나 깊이 침투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참석한 당시 이화여자대학신학과 교수였던 정현경이라는 교수(현재는 이름을 ‘현경’으로 바꿨다.)가 벌인 해프닝은 가히 놀랄만한 사건이었음을 기억한다. 그녀는 “성령이여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하얀 소복을 입고 살풀이(?)굿을 벌인 것이다. 그녀는 버림받은 하갈의 영으로부터 걸프전 때 죽은 동물과 사람들 그리고 월남전 때 파괴된 자연 등 18가지의 한 맺힌 영들을 부르고 나서, 초혼문을 적은 창호지를 불태워 위로 날려 보내면서 “성령이여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외쳤다. 우리가 예수님을 몰랐던 어린 시절 동네 굿하는 집에서 흔히 보았던 장면이 아닌가? 이 일이 있은 후 많은 교계의 반발과 환영이 교차되는 가운데 다음날 Sydney Morning Herald지에 대서특필로 기사가 실렸다. 이런 여자가 벌이는 해프닝을 사람들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송했던 것이다. 그 교수는 지금 한술 더 떠서 지구를 보호하고 회복시킨다는 의미에서의 “지구 살림리스트”라고 자처하고 나섰다. 성경은 만물 중에서 으뜸인 사람들에게 먼저 관심을 두시고 죽어서 지옥의 형벌을 받아야 될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오라는 명령을 내리셨다. 이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가장 값진 일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최선의 사역인 것이다. 그러나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에큐메니칼 운동은 이 점에서 볼 때 비성경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성경은 이 지구가 언젠가는 불타 없어질 것이라는 것도 말씀하셨는데, 성경 말씀을 인용하면서 각종 운동을 벌이는 인본주의자들은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은 인용하지 않는다.『하나님의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열망하라. 그때는 하늘들이 불에 타서 녹아 버리고 우주의 구성 요소들도 맹렬한 불에 녹아내릴 것이나』(베드로후서 3:12). 더구나 대환란 때에는 태양이 지금보다 훨씬 더 뜨거워져 죄인들이 돋보기 초점에 불타듯 불탄다고 하는데, 그 때에도 그들은 지구 환경문제로 머리를 맞대고자 하는가?『8 넷째 천사가 자기 호리병을 해에 쏟으니, 해에게 불로 사람들을 태우는 권세가 주어지더라. 9 그리하여 큰 열기로 사람들을 태우니 그들이 이러한 재앙에 권세를 가진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더라. 그들이 회개하지 아니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니라』(요한계시록 16:8, 9). 교회를 자처하는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인류의 메시야로 믿지도 않고, 성경의 예언을 멸시하며 주님의 이름만을 도용하여 땅의 헛된 일들을 꾀하는 것은 하늘의 하나님 보시기에 매우 불경스럽고, 그분이 웃으시며 조롱하실 일이 아닐 수 없다(시편 2:1∼4). 주님은『나를 존중하는 자들을 내가 존중하고 나를 멸시하는 자들을 내가 소홀히 여기리라』(사무엘상 2:30)고 하셨다. 성경의 예언을 존중하지 않는 자들을 주님은 소홀히 여기시고 그들이 그 무슨 온당치 않은 일을 하든지 그대로 내버려 두신다. 그들은 버림받은 자들인 것이다(로마서 1:28). 하나님께 버림받아 진리로 인도받지 못하는 그들은 그 자체가 영원한 저주 가운데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그러므로 그들의 죄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의 죄값을 대신 치러주신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영접함으로써 하나님의 영원한 진노에서 피해야 할 것이다.『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그 아들을 믿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한복음 3:36). ─────────────────────────── 인터넷 신문 ‘바이블 파워’ (2009-04-13) ... ─────────────────────────── 『 지구 온난화 걱정말고 대환란을 두려워해야 할 에큐메니칼주의자들 』 by ■「바이블 파워」/2009. 4. 13./박 재권(캐나다 주재 기자) ┃네이버 블로그┃ Copyright ⓒ 2005~2009 biblepower.co.kr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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