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9. 23:05

“ 평양, 1938년 3월 이후... ” (글모음)

(글모음) [20050703] ● 평양, 1938년 3월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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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께 영광을ㆍGLORY TO THE LORD 】

평양, 19383월 이후...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시편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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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갖은 회유와 강압 등 악랄한 수단으로 19389월에 장로회 총회를 최후로 신사에 굴복케 함으로 한국교회를 완전히 유린하게 된다. 당국은 먼저 장로교의 유력한 지도자 몇 사람을 선발하여 일본에 보내어 신사참배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갖고 돌아와서 한국교회를 유도할 계획을 세웠다. 1938524일 이승길, 김응순, 장운경 목사 등을 일본으로 데려가서 일본교회들을 돌아보게 하는 등 방백으로 회유하였다. 그리고 돌아와서 저들로 하여금 신사참배의 정당성을 강조하도록 만들었다.
  일본정부는 장로교단 제
27회 총회를 앞두고 신사참배 가결안을 상정하도록 철저한 준비를 갖추었다. 총회가 개최되기 전에 벌써 주기철 목사를 위시하여 이기선, 김선두 등 반대하는 교역자들을 미리 구금하였다.주기철 목사는 끝까지 저항하여 순교하였다.경찰의 압력으로 총회 장소가 신의주에서 평양으로 옮겨졌다. 총회 개최 전날 평양 경찰서는 평양, 평서, 안주 등 3노회 대표를 불러 평양노회장 박응률이 제안을, 평서노회장 박임현은 동의를, 안주노회 총대 길인섭은 재청을 하도록 된 통과 각본을 시달했다.
  
193899일 오후 8시, 평양 서문밖 교회에서 한국교회로는 수치스런 신사참배 가결의 서막을 올리는 장로회 27회 총회가 일경의 감시 속에 개최되었다. 그 당시 총회장소인 교회당 내외에는 수백 명의 사복 경관으로 완전 포위되었고 강당 전면에는 고위 경찰관 수십 명이 긴 칼을 차고 앉아 있었고 회의는 이미 조작한 각본에 의해 진행되었다. 이들은 소수였고 대다수는 침묵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방위량 선교사를 선두로 이 회의의 부당성을 주장하려 했으나 경찰이 제지시키자 선교사 전원이 일어나 불법이라고 외쳤다. 그러나 거센 반항자들에게는 일경들의 폭력이 기다려질 뿐이었다. 첫 날은 임원개선으로 회장 홍택기, 부회장 김길창, 서기 관진근, 부서기 조택수, 회록서기 권택희, 회록 부서기 전재호, 회계 고한규, 부회계 이춘섭이 뽑혔다.
  그 다음 날인
10일 평남지사와 경찰서장의 참석 아래 총회가 속개되었다. 공천부장 함태영의 보고가 있었다.
  “평양, 평서, 안주 3노회의 연합 대표 박응률 씨의 신사참배 결의 및 성명서 발표의 제안건은 채용여부를 상정하였습니다.”
  회장 홍영택 목사는 보고를 받자 총대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가(可)하면 예하시오.”
  총대
(總代각 교회를 대표해서 총회에 참석한 목사, 장로들)들은 모두 “예”라고 답했다. 홍영택 목사는 부(否)도 묻지 않은 채 각본대로 가결을 선포하였다. 그 후 심의현 목사가 신사참배를 즉시 실행하자고 특별 청원을 하였다. 김길창 목사의 인솔로 총대들이 일렬로 줄을 지어 걸어갔고, 마침내 허리 굽혀 신사참배를 하였다. 일제의 강압의 의한 것이었지만 권력 앞에 신앙의 지조를 판 씻을 수 없는 배교의 날이었다.
  그 후,
1907년 평양의 장대현 교회에서 일어났던 성령의 역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곳은 영적인 황무지가 되었고 인간을 우상으로 섬기는 저주의 땅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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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3/4┃토기장이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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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현명한 자들은 창공의 광명처럼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의로 돌이키는 자들은 별들처럼 영원 무궁토록 빛나리라. 13:43 그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의 왕국에서 해처럼 빛나리라.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
(다니엘 12:3┃마태복음 13:43

    [ 풍차를 돌리는 손길 ]

   평양, 19383월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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