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4. 18:24

“ 트럼프의 ‘조용한 전쟁준비’ ” (기사 모음)

(기사 모음) [신동아/201803] ● 트럼프의 ‘조용한 전쟁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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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의 ‘조용한 전쟁준비’
● 김철홍 교수 “영화 ‘
1987’이 보여주지 않는 것…”

● 미군, 긴급 파병능력 강화... 북한과 충돌 대비한다
● 美 육군,
155㎜용 포탄 15만 발 산다... 전년 대비 8배↑
● 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그레이 이글’,
     4월 한ㆍ미 훈련 맞춰 배치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시편 12:6)┃

● 월간「신동아ㆍ新東亞 」(2018-03)

「 트럼프의 ‘조용한 전쟁준비’ 」

□  ─ 주한미군 가족 등의 증언.
□  ─ 휴전선 북방 군사정찰 급증.
□  ─ 주한미군 ‘전쟁가능’ 편제 구축 중.
□  ─ 평창 후 ‘단계적’ 군사옵션.
□  ─ 유엔 다국적군 결성 준비… 한국 배제?
□  ─ ‘설(說)’ 아닌 ‘진짜 한반도 위기’ 온다.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 13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동아 DB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1113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동아 DB

  필자는「평창 이후 미-북 군사충돌 가능성」이라는 기사를〈신동아 2월호〉에 기고 했다. 이 기사에서 미국 특수부대 및 공정부대가 41일 한반도 출병을 준비하고 있다는 미군들의 증언을 소개했다. 이 기사는 한국과 중국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기사는
“미군이 북한과의 전쟁을 최후의 수단으로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는 제목의 미국〈뉴욕 타임스〉1월 보도로도 입증된다.〈뉴욕 타임스〉기사는 “지난해 12월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에서 48대의 아파치 헬기와 치누크 헬기를 동원한 최대 규모 강습훈련이 전개됐다. 이틀 뒤 네바다주에선 82공정사단 소속 병사 119명이 낙하산 강하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포트 브래그는 필자의 기사에 소개된 미군 특수부대가 있는 곳이다.

  ■  짙어지는 ‘전쟁준비’ 징후들

 〈뉴욕 타임스〉는 미군의 이 같은 훈련이 북한과의 전쟁에 만반의 대비를 갖추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면 5, 6월 중동에 배치된 특수부대원이 한국으로 증강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심지어 전현직 미 국방부 관계자 및 고위 사령관 20여 명은 “이 군사훈련이 ‘한반도 내 군사 작전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각 군 총장의 명령을 크게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필자가 확인한 바로는, 지난
1월부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의 한반도 군사정찰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 예전에 이들은 휴일엔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일요일인 121일 새벽 2시 항공기를 추적하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인 ‘플라이트 레이다 24에 한국 비무장지대(DMZ) 인근을 비행하는 항공기가 포착됐다. 비무장지대 인근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유엔군사령부의 승인이 있어야 비행할 수 있다.
  이 앱에 포착된 항공기는 주한미군 소속
RC-7B 정찰기로 확인됐다.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 배치돼 있는 RC-7B는 종종 비무장지대 부근을 비행하면서 장사정포를 비롯한 북한군 움직임을 감시한다. 그러나 휴일 새벽의 정찰 비행은 이례적인 일이다.
  군 정찰기의 은밀한 움직임을 민간 휴대전화로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전파발신기를 통해 기지국에 소속과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항공기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 앱을 통해
‘미군 정찰기들이 1월부터 강도 높은 대북 군사정찰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는 사실이 노출됐다. 주일 미군기지에서 발진한 RC-135 전략정찰기, EP-3 전자정찰기, E-8 조인트 스타스(JOINT STARS) 지상감시 정찰기도 여러 차례 한반도로 날아와 비무장지대 북방 북한 지역을 정밀 감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쩌면 미군은 민간 휴대전화에 일부러 잡히도록 해 북한에 알려주는 측면도 큰 것 같다. 북한군은 평양과 원산 일대에 각각 1개 기계화군단만 남기고 지상군의 70~80% 이상을 휴전선 인근에 전진 배치하고 있다.

  ■  휴대전화에 포착된 ‘이례적으로 잦은 대북 정찰’

  북한의 김정은은 미국 및 유엔의 사상 최대 대북제재와 압박으로 사면초가에 몰려 있다. 그는 한국을 탈출구로 삼은 듯하다. 지난해 11월 시험 발사한 화성-15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아직 기술적 문제가 남아 있음에도 서둘러 ‘국가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김일성김정일 시대까지 425일이던 북한군 창건일을 28일로 바꿔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에 열병식을 열었다.
  열병식에서 신형 전략무기를 선보이진 않았지만 미국 본토와 괌을 타격할 수 있는 화성
-12형, 화성-14형, 화성-15형을 장시간 노출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그러면서 스커드 미사일과 노동 미사일을 선보이지 않아 한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양새를 취했다. 반면, 새로운 KN-02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은 실로 한국에 위협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김정은은 혈육인 김여정을 특사로 보내 문재인 대통령을 방북 초청하는 과감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일성 직계의 방한은 분단 이후 최초의 일이다. 김정은은 남북정상회담으로 문 대통령을 유혹해
대북제재 완화, 미 합동군사훈련 취소, 북한에 대한 미국의 예방전쟁 포기를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선수단 규모보다 몇 배 많은 예술단,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을 보냈고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면서 적극적으로 평화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다른 한편으로 김정은이 대내외적으로 사면초가에 몰려 있음을 보여준다.
“강화된 제재에 따른 에너지 부족으로 평양 특권층조차 추위에 떨고 있다”는 소식은 북한의 다급한 처지를 방증한다.
  반면, 미국의 태도는 한결같고 단호하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북한이 올림픽 메시지를 납치할까 우려한다”면서 “올림픽이 북한 선전장으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천명했다. 그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고 미국을 위협할 때, 우리는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방한 전 주일미군사령부가 있는 요코다 기지에서 “미군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우리 군은 준비된 상태이고, 미국은 단호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반도 운전자’를 지향하는 문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리셉션에서 북한 김영남과 펜스 미 부통령을 한 테이블에 마주 앉게 해 미북 대화를 성사시키려 했다. 그러나 “북측과 동선이 마주치게 하지 말아달라”고 사전 주문한 펜스 부통령은 5분 만에 자리를 떴다. 미국의 대북 압박은 북한의 유화 제스처에도, 한국의 중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금 한반도엔 남북정상회담까지 갑작스레 거론되는 불안한 평화 무드가 드리워져 있다. 사면초가에 놓인 북한이 대내적으로 열병식을 강행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문재인 정부를 방패 삼아 평창올림픽 뒤로 숨는 형국이다. 그러나 올림픽 기간에도 미국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유엔이 정한
‘올림픽 휴전’이 종료되는 325일 이후엔 ‘집행유예’가 끝난다.

  ■  “사위 혼자 한국에 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 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 미8군 사령부를 방문해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동아 DB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117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 미8군 사령부를 방문해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악수하고 있다.

동아 DB

  미국이 전쟁을 최후 수단으로 조용히 완벽하게 준비하는 정황은 속속 포착되고 있다. 미사일발사대저장소 같은 제한된 북한 군사시설만을 공격하는 이른바 ‘코피’(Bloody Nose) 작전에 대한 논의가 최근 뜨거웠다. 주한미국대사로 내정된 빅터 차는 코피작전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낙마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이 작전이 가상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검토되는 작전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대북강경파인 빅터 차가 낙마할 정도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북한에 강경한 태도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올림픽 휴전이 끝나면, 한미연합군사훈련은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을 고려해 훈련을 취소한다면, 이는 한국을 배제한 미군의 독자적 대(對)북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코리아 패싱이 본격화된다. 예정대로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재개되면 이는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이 된다.
  
KR(Key Resolve대담한 결의)/FE(Foal Eagle독수리) 한미군사연습은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의 한반도 전개에 대비한다. 컴퓨터에 의한 모의지휘소연습(CPX), 실제로 병력무기장비를 야외에서 기동시키는 야외기동연습(FTX)을 병행한다. 다수의 미군이 이 훈련에 참가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필자는 한국에 새로 배치되는 주한미군의 가족동반이 불가능해졌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국과 달리 미군은 사병까지 모두 직업군인이고 해외 주둔지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근무할 수 있다.
  미군
A씨를 사위로 둔 한국인 B씨가 최근 필자에게 밝힌 바에 따르면, 미군 부사관인 A씨는 지난해 미국 본토로 전속됐다가 채 1년도 안 돼 한국 근무 발령을 받았다. B씨는 “그런데 이번엔 한국에 가족을 동반할 수 없도록 되어서 사위 혼자만 한국에 온다”고 말했다. B씨는 “딸과 손자를 보고 싶은데, 관광비자라도 받아서 한국에 오게 할까 하다 관뒀다”고 했다.
  미군
C씨를 사위로 둔 한국인 기업가 D씨도 최근 필자에게 “사위가 미국 본토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한국에 오게 되는데 딸을 데려올 수 없게 됐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필자는 이외에도 주한미군의 가족동반이 어렵게 됐다는 다른 증언을 접했다.
  미국
NBC2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개월 전 국가안보보좌관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한미군 가족동반 문제를 직접 제기했다. 백악관은 주한미군 가족동반 금지 조치를 뒷주머니에 넣어둔 상태”라고 보도하면서 “한국에 배치된 미국 군인들은 가족을 데려오는 게 곧 허용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미국 국방부 당국자들의 말을 전했다.
  필자가 접한 주한미군 가족들의 증언은 신임 주한미군의 가족동반이
‘실제로’ 불가능하게 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필자의 다른 군 소식통은
“미국이 주한미군부대의 병력을 증원해 언제라도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완벽한 편제를 갖추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단행할 때 이들은 주한미군 가족을 한반도 밖으로 소개하는 작전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신규로 배치되는 주한미군에게 가족 동반이 금지됐다는 것은 미군이 이미 한국을
‘가까운 시기에 전쟁이 발발할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평창올림픽 이후 진짜 ‘한반도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  괌으로, 일본으로 집결

  미국은 ‘북한을 쑥대밭으로 만들 주요 전력’을 이미 한반도 인근에 전개해놓고 있다. 1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출항한 칼빈슨 항공모함 강습단은 21일 괌에 도착했다. 111일 전략자산인 B-2 스텔스 폭격기 3대가 병력 200명과 함께 미 태평양사령부의 ‘폭격기 전개와 억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 본토에서 괌 앤더슨 공군 기지로 전진 배치됐다. 이 폭격기는 핵폭탄 16발과 순항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으며 9656㎞의 거리를 재급유 없이 40시간 비행할 수 있다.
  
116일 장거리 전략 폭격기인 B-52H 6대와 300여 명의 요원이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 전개됐다. B-52H는 최대 27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다. 비행고도가 16.8㎞에 달해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다. 907㎏의 재래식 폭탄 35발, 순항미사일 12발, 공대지 핵미사일, 혹은 지하시설을 파괴하는 ‘벙커버스터’를 탑재할 수 있다.
  
18일 미 해군 제7함대 강습상륙함 ‘와스프’가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 기지로 향했다. 수직 착륙이 가능한 해병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할 수 있다. 미 해군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에 증강 배치된 F-35B를 함상에서 운용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예방적 선제타격에 운용하려 한다.
  미국의 이 같은 전략자산 전진 배치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일단 평창 동계올림픽과 평창패럴림픽 기간은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325일 올림픽 휴전 이후엔, 문재인 정부가 다른 결정을 하지 않는 한, 한미군사연습이 재개될 것이다. 그러면 이미 배치된 전략자산 외에 상당한 규모의 다른 전략자산도 참가한다. 이 미군 전력은 올림픽 기간에도 속속 한반도 주변으로 오고 있다.
  한미군사연습이 시작되면 북한은 북침 연습이라고 반발할 것이 틀림없다. 이 반발은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말 화성-15ICBM을 고각 발사한 후 약 3개월 이상 시간을 벌었다. 북한은 이 기간에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보완해왔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우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인 북극성-3형의 비행거리를 늘리고 고도를 높이려 할 것이다. 또한 화성-15ICBM을 정상각도로 발사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것을 입증해 보이려 할 것이다. 기술적으로 더 이상 핵실험이 필요 없지만 핵무기 성능 고도화와 정치적 목적으로 7차 핵실험을 단행할 수도 있다. 이러한 북한의 실험이 ‘성공’으로 평가된다면,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북한의 핵 무력은 그야말로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금지선’(Red line)을 훌쩍 넘게 된다.

  ■  핵ㆍ미사일 도발은 선제공격 명분

  그런데 북한의 이러한 도발은, 다른 한편으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공격에 더없이 좋은 명분이 된다. 이번 KRFE 한미군사연습은 외형적으로는 연례 군사연습이지만 예방적 선제타격 실전을 염두에 두고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필자가 접한 한국과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미군이 북한에 대해 단계별(4단계) 군사적 옵션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1) 해상차단 및 봉쇄 단계. ─ 미국은 유엔사 전력 제공국들을 최대한 규합해 북한 선박에 대한 해상차단을 강화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공해상에서 중국, 러시아 선박 등과의 불법 환적 등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계속 해상차단을 무력화하면 미국은 북한 선박 일체의 출입을 봉쇄하는 해상봉쇄를 단행할 것이다. 해상봉쇄작전에는 칼빈슨 항공모함 강습단과 레이건 항공모함 강습단이 주축이 된다.
  
(2) 제한된 선제타격(코피작전) 단계. ─ 북한이 북극성-3형, 화성-15형 같은 미사일을 발사하는 전후로 미국은 미사일 발사대, 기지(지휘통제실, 저장소 등), 영변 핵 단지 등을 상징적으로 예방 차원에서 선제타격할 수 있다. 미국은 동시에 ‘북한이 한국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장사정포를 발사하면 남은 핵미사일 시설과 장사정포를 우선순위에 따라 폭격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천명한다. B-2A 스텔스 폭격기는 B61-12 전술핵무기를 장착한 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  한국 반대해도 유엔의 이름으로?

▲ 칼빈슨 호(USS Carl Vinson CVN-70)

 칼빈슨 호(USS Carl Vinson CVN-70

  (3) 북 지도부와 핵·미사일 일제 제거 단계. ─ 이 작전에는 34개의 항모강습단과 F-22, F-35A, B-2A 스텔스 전폭기, 전략폭격기가 투입된다. 먼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기가 대공망을 제압한다. 괌에 전진 배치된 B-52H 전략폭격기 6대는 평양을 사라지게 하고도 남을 만한 폭탄을 싣고 출동한다. 이 작전에 김정은을 비롯한 지도부가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외교-경제적 옵션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정보-군사적 옵션의 비중도 높이고 있다. 최후수단으로 군사적 옵션을 결행할 때 미국은 한미연합사령부 체제보다는 유엔군사령부 체제를 선택할 것이다. 한국 정부의
‘전쟁 반대’를 비켜갈 수 있고 유엔사 전력제공국들의 전력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엔군사령부는 한반도 전쟁 재발 시 파견되는 유엔회원국 군대를 통제하고 주일 유엔사 후방기지를 통해 전력제공자 기능을 수행한다. 유엔사 전력제공국들은
1953727‘워싱턴선언문’에서 “유엔의 제 원칙에 반한 무력공격이 재발할 경우 세계평화를 위해 다시 단결해 즉각적으로 이에 대항할 것”을 결의했다. 물론 그 후로 64년이 지났기에 각국은 국익을 고려해 이 선언을 준수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미국은 최근 유엔사 전력제공국들을 다시 유엔사 깃발 아래 모으려 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미 본토 전역을 위협하는 화성-15ICBM을 발사하자 미국은 캐나다와 협조해 115~16일 밴쿠버에서 1차로 한국전쟁 참전국 외교장관 회합을 열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벨기에,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인도,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스웨덴, 태국, 터키, 영국, 그리고 한국이 참가했다. 이들을
‘밴쿠버 그룹’으로 부른다. 밴쿠버 회의에서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ICBM을 쏜 북한을 무법자로 묘사했다.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지난해 1128일 그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여객기 탑승객들은 이 미사일이 하늘을 날고 있는 장면을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주변에 9대의 민간 항공기가 더 있었습니다. 많은 승객이 무책임한 미사일 실험으로 인한 위험에 처했습니다. 이건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위협입니다.

  특기하자면 이 모임은 외교장관 회합임에도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유엔사 전력제공국들을 결집시키려는 미국의 시도는 집요하다. 미국은 유엔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참전국들의 대사나 무관들과 매월 정례 회합을 열고 있다. 또한 연례 한미군사연습에 이들 국가가 참가하도록 유도한다. 스캐패로티 전 유엔군사령관은 “유엔사 회원국들의 한미연합연습 동참은 한국 방어를 지원함에 있어 필수적 과정”으로 규정했다. 유엔사 회원국들의 UFG 한미연합군사연습 참가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유엔사는 일본과의 유엔사 주둔국 지위협정(
SOFA)을 통해 7개 후방기지를 사용할 수 있다. 필자는 한미연합사 작전계획과장 근무 시 유엔사 후방기지들을 둘러보고 그 규모에 놀랐다. 미국은 이번 KRFE 한미군사연습에 유엔사 전력제공국들을 초청할 것이다. 북한의 도발 시 유엔사 전력제공국들의 전력을 제공받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미국은 걸프전과 이라크전을 치를 때 유엔의 깃발 아래 다국적군을 모았다.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을 준비하면서 미국은 마찬가지로 유엔의 깃발을 들고 있다.

  ■  ‘문재인 vs 트럼프’ 결과는?

  이라크전의 경우 미국은 이라크 측에 경고하고 압박한 지 1년여 후에 공격을 단행했다. 트럼프 정부가 북한에 대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고 계속 말하니 일부 사람들은 “수사적 표현”이라고 평가절하한다. 그러나 미국은 이라크에 대해 그렇게 말하다 결국 전쟁을 시작했다. 북한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현 움직임이 이라크전 개전 직전의 움직임과 매우 유사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해의 국정 목표를 제시하는 연두교서 주제를
‘북한’으로 잡았다. 그러면서 절제되고 단호한 언어를 구사했다.
 
 군사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문재인 정부가 대북제재 공조에서 이탈해 북한과 급속히 가까워지고,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 간 불신이 커지고, 한미군사동맹이 껍데기만 남게 되어 코리아 패싱이 가시화되고, 미국이 한국 수도권이 입을 피해를 별로 고려하지 않은 채 유엔의 이름으로 북한을 선제공격하는 상황’이다.

월간 ‘신동아新東亞’ (2018-03) ...

● 김 기호(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초빙교수ㆍmissionhero@naver.com)

 김 기호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초빙교수missionhero@naver.com)

●  육군사관학교 졸업(35기), 육군 대령 전역.
●  한미연합사 작전계획과장.
●  전 국방대 안보대학원 군사전략학부 교수.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초빙교수.
●  
KBS 객원 해설위원.

 『 트럼프의 ‘조용한 전쟁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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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신동아’」/2018. 3/김 기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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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ㆍ크리스천투데이

[ 김철홍 교수 “영화 ‘1987’이 보여주지 않는 것…”

● 장로회신학대학교 김철홍 교수(바울신학).

장신대 김철홍 교수.【 ⓒ 크리스천투데이 DB

  장로회신학대학교 김철홍 교수(바울신학)가 최근,〈펜앤드마이크〉1987년 실제와 영화, 그리고 2017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김 교수는 이 칼럼에서
1987년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故 박종철 군에 대해 “당시 학생 운동권 안에서 ‘제헌의회그룹’이라고 불리는 집단에 소속되어 있었다”“박종철 군이 속한 ‘제헌의회그룹’은 러시아혁명에서 영감을 받아 ‘파쇼 하의 개헌 반대, 혁명으로 제헌의회’라는 구호(slogan)을 채택하고 865월부터 혁명투쟁의 전위부대가 되어 비타협적인 선도적 투쟁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박종철 군도, 그리고 그를 고문해서 검거하고자 했던 박종운(서울대 사회학과 81학번) 군도 사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고 보인다”“그들이 궁극적으로 원한 것은 인민민주주의였다. 그들은 ‘대학문화연구회’라는 지하서클 소속이었고, 그들의 구호는 그들이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학습했고, 볼셰비키 혁명을 모델로, 레닌을 롤 모델(role model)로 하여 공산혁명 운동을 하고 있었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헌의회 그룹은 당시 주사파(NL파)와 대립하고 있던 영향력 있는 학생운동 세력이었다. 당시 20대의 어린 나이였다는 것과 전술 선택의 미숙함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이들이 당시 공산주의 이념을 추구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고 보인다. 그러나 영화 ‘1987’은 이런 점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고 했다.
  김 교수는
1987년이 되면서 주사파는 학생운동의 대다수 조직을 장악했다. 876월 항쟁을 주도하던 대학생 시위대의 대부분은 주사파였다”면서 “제헌의회 소집파에 속한 박종철이 희생되었을 때, 주사파는 그의 죽음을 직선제 개헌 투쟁에 적극 활용하였다. 영화에서 ‘박종철을 살려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하는 장면에 등장하는 시위대는 대부분 주사파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교수는
“만약 ‘넥타이 부대’(당시 직장인들 ─ 편집자 주)가 합류하지 않았더라면 주사파가 주도하는 6월 항쟁이 성공할 수 있었을까?”라고 물으며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박종철 군과 이한열 군의 희생이 6월 항쟁 성공의 필요조건이었다면 넥타이부대의 합류는 충분조건이었던 셈이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하고 지금까지 1987년 헌법 체재 하에서 30년을 살아왔다”고 했다.
  그는
“그렇다면 876월 항쟁의 승자는 누구였고 패자는 누구였나? 얼핏 보면 군사독재정권이 패자고 넥타이 부대를 포함한 민중이 승자인 것처럼 보인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엔 그렇다. 하지만 6월 항쟁을 운동권 내부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 진정한 승자는 주사파였고, 진정한 패자는 넥타이 부대를 포함한 자유민주주의 세력”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당시 3040대의 넥타이 부대는 30년의 세월이 흐른 2017년에 ‘우리가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거리로 태극기를 들고 뛰쳐나왔다. 2017년의 태극기 부대의 6070대는 다름 아닌 1987년의 넥타이 부대”라며 201731일 서울 도심에 태극기를 들고 모인 수십만의 시위대는 30년이란 긴 기만(欺瞞)의 세월을 보내고 이제 거짓에서 깨어나 각성된 시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선 초고 교육을 바로 잡아야 한다. 좌파들이 교육을 장악하고 생산라인에서 좌파이념에 친화적인 세대를 끝없이 만들어내는데, 이걸 그냥 내버려둔 채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자유민주 세력은 그 동안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 경제제도를 지키기 위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지속적으로 개인의 자유의 가치를 깊이 있게 가르치지 않았던 점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인터넷 신문 ‘크리스천투데이’ (2018-01-15) ...

 『 김철홍 교수 “영화 ‘1987’이 보여주지 않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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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천투데이」/2018. 1. 15/김 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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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긴급 파병능력 강화... 북한과 충돌 대비한다 ]

▲ 지난해 9월20일 미 본토 노스캐롤라이나의 제18 야전포병여단이 C-17 수송기를 통해 한반도에 긴급전개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미 육군 】

▲ 지난해 920일 미 본토 노스캐롤라이나의 제18야전포병여단이 C-17 수송기를 통해 한반도에 긴급전개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미 육군

  미군이 유사시 한반도를 포함한 해외에 전력을 긴급 파병하는 능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올해의 과제로 내걸었다. 2001911테러 이후 미군은 테러와의 전쟁에 집중했는데 앞으론 이와는 차원이 전혀 다른 전면전에 대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최고의 압박 전략을 고수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라 한반도의 군사적 충돌까지 상정하는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0일 미 육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0년까지 긴급전개 준비태세훈련(EDRE)을 집중적으로 열기로 하고 관련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 훈련은 미 본토에 주둔한 육군 부대에 사전 통보 없이 비상을 건 뒤 병력과 장비를 유럽이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신속히 이동하는 훈련이다. 해당 부대는 현지에서 야전 훈련까지 진행한다.
  미 육군에서 준비태세
동원을 담당하고 있는 마크 스트롱 준장은 이와 관련 “지난해 대대 규모의 EDRE를 실시했으며 포병 대대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전개해 실사격 훈련까지 마쳤다”고 소개했다. 이는 지난해 920일 미 본토에서 제18야전포병여단의 일부 병력과 장비를 C-17 수송기를 통해 한국으로 긴급 공수한 뒤 이들이 다음날 서해 상에서 실사격을 했던 훈련을 뜻한다. 당시 미8군은 “긴급전개는 EDRE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해 9월21일 미 본토에서부터 긴급전개한 제18야전포병여단이 충남 대천에서 서해를 향해 실사격훈련을 하고 있다.【사진/미 육군】

 지난해 921일 미 본토에서부터 긴급전개한 제18야전포병여단이 충남 대천에서 서해를 향해 실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미 육군 】

  미 육군이 EDRE를 통해 강화하려는 해외 긴급 파병은 지금까지의 해외 파병과 다르다고 미국의 군사전문매체인 밀리터리닷컴이 분석했다. 미 본토의 주 방위군이나 예비군의 경우 보통 해외 파병 12년 이전에 관련 사전 통지를 받는다. 그러나 이 훈련은 비상소집 후 18시간 이내 해외에 부대를 전개하는 게 목표다. 스트롱 준장은 EDRE 훈련 규모를 대대급에서 여단급, 사단급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인력을 가급적 빨리 한반도와 유럽에 보낼 수 있도록 해외 파병 정책을 바꾸기로 했다.
1년간의 해외 파병을 마친 병력은 2년간 국내 근무를 보장하는 게 현재 미 육군의 정책이다. 그런데 앞으로 이를 해외 파병 1년 후 국내근무 1년으로 바꿔 국내 근무를 줄이겠다는 뜻이다.
  국방부도 부상
건강악화 등 이유로 향후 12개월 안에 해외 파병이 어려운 병력은 따로 관리할 방침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군인이 해외 파병을 할 수 없다면 다른 일을 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은
“중동에서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세력이 쇠퇴하면서 미국은 이제 아시아와 유럽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한반도는 최근 전쟁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 2012년 7월12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 육군 포병병력이 M777 견인곡사포 실사격훈련을 하고 있다.【사진 미 육군】

 2012712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 육군 포병병력이 M777 견인곡사포 실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미 육군 】

  한편 미 육군은 2019 회계연도(올 10월~2019년도 9월)에 모두 15만 발의 155㎜ 포탄을 발주할 계획이다. 155㎜ 포는 미 육군 포병의 주력이다. 이는 2018 회계연도의 16,573발보다 9배 늘어난 수치다. 특히 GPS 유도포탄인 엑스칼리버도 1189발 더 보유하기로 했다. 주한미군도 보유하고 있는 이 스마트 포탄은 산 뒷면에 배치된 북한군 포병 전력을 정밀타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 신문 ‘중앙 일보’ (2018-02-20) ...

 『 미군, 긴급 파병능력 강화... 북한과 충돌 대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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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 일보」/2018. 2. 20/이 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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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육군, 155㎜용 포탄 15만 발 산다... 전년 대비 8배↑ ]

  미국 육군이 재래전 상황에 대비해 155㎜ 포탄과 스마트포탄 등을 대량 주문한다. 전년보다 8배 증가한 수치다.

▲ 팔라딘 자주포를 이용한 훈련중인 미 육군.【 중앙 일보 】

▲ 팔라딘 자주포를 이용한 훈련중인 미 육군.【 중앙 일보

  20일 내셔널 인터레스트(TNI), 태스크 앤드 퍼포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 육군은 2019 회계연도(201810월∼20199월)에 M-109A6 팔라딘 자주포와 M777 견인곡사포용 148297발과 GPS 유도 엑스칼리버(Excalibur) 스마트 포탄 1189발 등 모두 15만 발의 155㎜ 포탄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는 2018 회계연도의 16,573발보다 825% 증가했다.
  특히 최대 사거리가
30마일(48㎞)인 엑스칼리버 포탄은 팔라딘 자주포와 M777 견인곡사포는 물론이고 한국이 운영 중인 자주포(K-55K-9)에서도 분당 6발씩 발사가 가능하다. 한발 당 가격이 7000만 원 가량이며 표적에서 벗어나는 명중 오차가 10m 이내다.

▲ 미 육군이 엑스칼리버 포탄으로 훈련하는 모습.【 연합뉴스 】

▲ 미 육군이 엑스칼리버 포탄으로 훈련하는 모습.【 연합뉴스 】

  미 육군 및 예산국은 이번 결정이 155㎜ 포탄 비축량 부족과 관련됐을 가능성은 일축했다.
  잭 대니얼스 미 육군 부차관보(기획사업자산 담당)는
“지난 15년 동안 미 육군이 대(對) 반란전에 집중한 나머지 중포탄인 155㎜ 포탄 사용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미 육군이 재래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재편작업을 거치는 상황에서 병사들도 155㎜ 포탄으로 훈련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웰치 미 예산국 부국장도
“미 육군의 탄약 보유량이 상당하지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특정 지역과 전구에 비축하는 양은 충분하지 않다”“이번 주문은 비축 확대를 위한 시작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테러 조직보다 러시아와 중국 등 강대국을 미 안보에 더 큰 위협으로 간주해왔다. 이에 오는 20212022년 유럽에 사전배치한다는 계획에 따라 2019 회계연도에는 M1A1 에이브럼스 전차 40대, 다목적 장갑차량 66대, 브래들리 전투차량 61대 주문도 포함했다.

인터넷 신문 ‘중앙 일보’ (2018-02-20) ...

 『 美 육군, 155㎜용 포탄 15만 발 산다... 전년 대비 8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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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 일보」/2018. 2. 20/이 아람 대구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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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그레이 이글’, 4월 한ㆍ미 훈련 맞춰 배치 ]

▲ 주한미군에 배치될 무인 항공기(UAS) 그레이 이글(MQ-1).【 사진/제너럴 애토믹스 】

▲ 주한미군에 배치될 무인 항공기(UAS) 그레이 이글(MQ-1C).

【 사진/제너럴 애토믹스 】

  조종사 등 인명피해 없이 북한 지휘부와 관련 시설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는 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Gray EagleMQ-1C)이 4월 초 재개 예정인 한미 연합훈련의 실시 시기와 맞물려 배치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배치 완료 후 작전 투입까지 상당 시일 걸릴 것으로 예상돼 한미 연합훈련 투입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도 있다.
  
2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그레이 이글은 다음 달부터 4월까지 군산 미 공군기지에 상시 배치된다.
  그레이 이글이 군산기지에 배치 완료되면 한반도 상황에서 작전에 투입하기 위한 전력화 과정을 거친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뉴스
1“배치 후 바로 작전환경에 투입할 수 없고 전력화 과정을 거치면서 시험평가, 작전 시뮬레이션 등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4월에 실시될 것으로 알려진 한미 연합훈련 투입 가능성이 적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레이 이글은 이라크에서 요인 암살에 투입된
‘프레데터’(PredatorMQ-1)를 개량한 무인항공기(Unmanned Aircraft System)다. 최대 이륙중량 1.6톤, 길이 8m, 날개폭 17m로, 최대 30시간 동안 최고시속 280㎞로 비행할 수 있다.
  
8㎞가량 떨어진 적 전차를 공격할 수 있는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AH-64 아파치 공격형 헬리콥터의 주요무기) 4발과 최신형 소형 정밀유도폭탄 GBU-44B ‘바이퍼 스트라이크’ 4발을 장착할 수 있어 중동에서처럼 북한 지휘부 제거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해 8월 북한이 소련 붕괴로 해체된 국가안보위원회(KGB)의 전직 요원들을 최근 군사고문으로 고용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이 그레이 이글을 가장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터넷 신문 ‘중앙 일보’ (2018-02-20) ...

 『 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그레이 이글’,
          4월 한ㆍ미 훈련 맞춰 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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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 일보」/2018. 2. 20/채 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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