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6. 21:21

“ 권력에 아부하는 한국 교회 ” (신학논단)

(신학 논단) [201312/No.261] ● 권력에 아부하는 한국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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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께 영광을ㆍGLORY TO THE LORD 】

● 권력에 아부하는 한국 교회

┃주의 말씀들은 순수한 말씀들이라. (시편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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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전 대통령 34주기 추모 예배가 지난 1025일 서울나들목교회(박원영 목사)에서 열렸다. 기독교계가 박 전 대통령 추모 행사를 개최한 일은 처음이다. 인천순복음교회, 잠실동교회, 수지영락교회 등 10개 교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백광진, 김영진, 하귀호, 김은배 목사 등 개신교 목회자들과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유족 대표로는 박 전 대통령의 둘때 딸 박근령 씨와 남편 신동욱 씨가 자리했다.
  추모예배에서는 박 전 대통령 찬양 발언이 쏟아졌다. 설교와 기도, 추모사에 나선 목회자들은 하나같이 박 전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대한민국은 여전히 가난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이 그를 통해 대한민국에 복을 내렸다는 취지의 발언들이 이어졌다.
  김영진 원로목사(원미동교회)는 어렸을 적 가난하게 산 경험을 이야기하며, 하나님이 박 전 대통령을 통해 우리나라에 큰 복을 내려 준 것이라고 설교했다. 김 목사는 박 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도 무조건 순종하라며 독재했다. 우리나라도 독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고소를 금치 못할 잡설을 설교라고 전파한 것이다. 그는 한국 교회가 흔들리는 이유가 목회자들이 박 전 대통령처럼 소신 있게 교회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그리스도인인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견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한 나라의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해서 그를 추모하기 위한 예배를 할 수 있는가? 박 전 대통령은 자타가 인정하듯이 여러 목사들과 어울리고 그들의 힘을 등에 업기는 했어도 전혀 거듭난 사람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1960년대와 70년대에 대한민국을 다스렸던 지도자에 불과했다. 박 전 대통령 자신이 거듭나지 못한 죄인이었으며, 그의 아내는 불교도였고, 둘째 딸은 통일교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모든 죄인들은 공중 권세의 통치자인 사탄을 자신의 영적 아비로 둔 마귀의 자식이며 박 전 대통령도 마귀의 자식인 죄인으로 살다가 죽었을 뿐이다.『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나와서 너희 아비의 정욕을 행하고자 하는도다』(요한복음 844a). 그렇다면 도대체 이런 죄인을 위한 “예배”가 왜 필요하며, 교회들이 모여서 그를 “추모”할 이유는 또 무엇인가?
  박 전 대통령이 사람들이 그를 기념하여 그의 치적을 떠벌이며 예배해야 할 하나님인가? 그가 누군가의 죄들을 위해 죽어서 그를 구원한 적이 있는가? 아니면 그가 교회의 예배에서 조금의 언급이라도 할 만큼 성경적인 업적을 남겼는가? 그는 하나님께 전혀 무익한 자였다.
『모두가 탈선하여 함께 무익하게 되었으며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없도다, 한 사람도 없도다』(로마서 3:12).

    왜 박 전 대통령을 숭배하는가?

  지난해 11월 구미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95회 탄신제’가 열렸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을 “반신반인의 지도자”라고 표현했다. 일부 시민들은 그의 영정에 절을 하며 ‘신’이라고 불렀고 그의 신주를 집에 모셨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나라의 호국신이 된 것이다.
  얼마 전인
1012일, 경주 불국사가 주관한 ‘제41회 신라 불교문화 영산 대제’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대형 초상화가 등장했다. 불국사 측은 그가 불교 부흥에 크게 기여했다며, 1997년부터 그를 기리는 제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불교도들에게는 불교의 수호신이 되었다.
  이에 질세라 이번에는 목사들과 교인들도 모여서 그를 추모하는 예배를 가진 것이다. 추모예배를 가지는 이유는 그가 아니었다면 우리나라가 여전히 가난하게 살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이 이들에게 독재와 새마을운동을 통해 가난에서 구해 주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도 없고(에베소서
212) 자신을 위해 피흘려 죽으신 구주를 거절한 불순종의 자녀요 진노의 자녀며(에베소서 22, 3) 마귀와 함께 영원을 불못에서 불탈 마귀의 자식인(요한복음 844) 그의 사진을 강대상 뒤에 세우고 그가 신인 양 칭송했던 것이다. 즉 박 전 대통령은 한국 사회에서 가난에서 구해진 준 ‘풍요의 신’“바알”(Baal)이 되었으며, 바른 성경 없이 타락을 재촉하는 한국 교회는 이 우상을 숭배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을 찬양하며 추모한 자들은 반성경적이며 가증한 우상 숭배를 행한 것이다.『우리가 음란과 정욕과 술 취함과 방탕과 연락과 혐오스런 우상 숭배를 행하여 이방인들의 뜻을 행한 것은 지난날의 생활로 충분하도다』(베드로전서 4:3).

    권력자들을 예찬한 목자들

  우리나라의 권력자들과 짝하고 그들을 예찬한 일은 비단 이번 추모예배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과거 고(故) 김준곤 목사가 국가조찬기도회를 주최했을 때부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예찬이 있어 왔다. 당시 김준곤 목사는 박 대통령의 유신을 찬양하는 설교를 했다.

그것이 만일 전민족신자화운동으로까지 확대될 수만 있다면 10월 유신은 실로 세계 정신사적 새 물결을 만들고 신명기 28장에 약속된 성서적 축복을 받을 것이다 (경향신문197551일자).

  상식적인 식견만 있다면 “유신”“신명기 28장에 약속된 성서적 축복”으로 착각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두려워하며 그분께 밀착하여 율법을 준행할 때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축복이 바로 ‘신명기 28장’이다(신명기 28114).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을 찬양하려는 우상 숭배의 죄 때문에 고 김준곤 목사는 이처럼 평범한 진리에도 눈이 가려져 거짓으로 설교하고 더 나아가 한 죄인을 칭송했다.
  김 목사를 비롯하여 그와 함께 국가조찬기도회를 진행한 목사들이 정말 이 나라의 통치자들에게 복음이라도 제대로 전했겠는가?
  김 목사가 박 전 대통령에게
‘당신도 죄인이기 때문에 지옥에 가서 그곳에서 영원히 불탈 수밖에 없으니 회개하라.’고 전했겠는가?
  조용기 목사가 전직 대통령 중 누구에게라도
‘당신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면 전능하신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에 서게 되며 영원한 불못에서 영원무궁토록 이를 갈고 있을 것이다.’라고 선포했겠는가?
  혹은 김장환 목사가 사모해 마지 않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당신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면 그 죄로 인해 영원한 저주와 영원한 형벌로 영원히 고통받을 것이다.’라고 경고했겠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그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외칠 수 없는 자들이다.『...그들은 모두 무지하며, 그들은 모두 말 못하는 개들이니 그들이 짖지를 못하며 잠자고 눕고 졸기를 좋아하느니라』(이사야 5610). 이들 목사들이 대통령들에게 강력하게 하나님의 심판을 전했더라면 그들은 대통령들과 친구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의 통치자 펠릭스 앞에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담대하게 가감 없이 전파했다.
『바울이 의와 절제와 다가올 심판에 관하여 설명하자 펠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기를 “이제 그만 가라. 적절한 때가 오면 내가 너를 부르리라.”고 하더라』(사도행전 24:25).

    한기총의 반응은 어떤가?

  이처럼 사람을 특히 권력자를 추앙하고 숭배하는 것은 한국 교회에 편만한 죄다. 일례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홍재철 대표 회장은 추모예배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반응했다. 일반 사람도 아니고 국가원수를 지낸 사람을 추모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행사를 하려면 범교단적으로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에서 하는 게 타당하다고 했다. 즉 이런 추모예배가 있으면 소소하게 할 것이 아니라, 한기총의 주최로 대규모로 하는 것이 옳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한기총 대표회장의 수준이다. 홍 목사는 예배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성경은 전능하신 창조주시며 영원한 왕이시며 위대한 구주이신
하나님께 경배하라.』고 명령한다(요한계시록 229). 지역 교회에서의 예배는『영과 진리로』홀로 영화로우신 하나님께만 영광과 존귀를 돌려드리는 것이다(요한복음 424). 그런데 전능하신 하나님만이 높임을 받으셔야 할 예배에서 죄인의 초상화를 대형으로 만들어 걸어 놓고 그를 찬미하는 것을 “예배”라고 부를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추모예배”를 주최한 자들이 그리스도인들도 아니며 한기총 대표회장 역시 진리를 전혀 모르는 자임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피조물을 창조주보다 높이는 우상 숭배가 바로 구원받지 못한 죄인들의 특성이기 때문이다.『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말로 바꾸어 피조물을 창조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겼음이라. 하나님은 영원토록 찬양받으실 분이로다. 아멘』(로마서 1:25).

    내일 믿겠다고 하는 자들

  또한 박 전 대통령이 그리스도인이었느냐는 대목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박 전 대통령은 심정적으로는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며칠 전, 고 김준곤 목사에게 ‘다음 주부터 교회에 나가겠다.’ 약속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이것이 한기총 대표회장이 한 말이다! 그가 죽기 전에 “교회에 나가겠다.”고 말한 것이 그의 구원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또한 죄인이 세상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할 때 말하는 “내일,” “다음 기회”는 결코 오지 않는다.『너희가 내일 일어날 일을 알지 못하나니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잠깐 보이다가 사라지는 안개니라』(야고보서 4:14). 박 전 대통령은 국가조찬기도회를 주최하던 목사들에게서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지옥에 갔다. 홍 목사가 말하는 “심정적으로는 기독교인”은 지금도 지옥에서 불타며 고통받고 있다.『...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통을 받고 있나이다』(누가복음 1624b).
 
 누구든 상관없다. 죄에서 돌이켜 자신의 죄들을 위해서 피흘려 죽으시고 장사되시고 성경대로 삼 일 만에 부활하신 유일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가는 것이며, 이것은 거리의 부랑자나 교회의 목사나 일국의 대통령이나 모두 동일하다.『이 지혜는 이 세상의 통치자들 가운데서는 아무도 몰랐노라. 만일 그들이 알았더라면 영광의 를 십자가에 못박지는 아니하였으리라』(고린도전서 2:8).

  사도 바울은 가장 사악하고 무자비한 카이사(시저)가 다스릴 때 로마제국에서 복음을 전파했다. 하나님의 사람 바울은 통치자들 앞에서 아첨하거나 그들에게 거짓 축복을 남발하지 않았다. 바울은 그들에게도 의와 절제와 심판을 선포하며 복음을 전파한 것이다. 카이사를 숭배하거나 “추모예배”를 드리는 것은 바울에게 가당치도 않을 말이다. 카이사의 집안의 사람들 중 일부는 구령했지만(빌립보서 422), 바울은 김준곤, 조용기, 김장환 목사처럼 권력자들에게 굽실거리거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팔아먹으며 축복하지 않았다.『내가 이제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랴? 아니면 하나님께 사랴? 아니면 내가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하겠느냐? 내가 아직도 사람들을 기쁘게 하려고 한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라디아서 1:10).

    오늘은 카이사, 내일은 적그리스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버락 오바마 등의 대통령이든 반기문 UN 사무총장이든 로마카톨릭 교황이든, 그 어떤 죄인이라도 그들을 추앙하지도 숭배하지도 말라!『너희는 사람에게 의존함을 그치라. 그의 호흡은 그의 콧구멍에 있으니 그가 존중받을 것이 어디에 있느냐?』(이사야 2:22)
  국가를 통치하는
“카이사”들과 그 권력에 국민의 의무를 다하라(로마서 137).『카이사의 것은 카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마가복음 1217). 그러나 “카이사”를 숭배하지 말라! 한국 교회가 행한 이런 권력자 신봉은 죄인을 신으로 만든 가증한 우상 숭배다. 또한 권력자를 숭상하는 자들은 마지막 때에 나타날 “카이사,” 곧 적그리스도 또한 우리를 “가난”에서 구해 준 “기독교”인이라고 찬양하고 영접할 것이기 때문이다.『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으나 너희가 나를 영접하지 아니하는도다. 만일 다른 자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영접하리라』(요한복음 5:43).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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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 (No.261/201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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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에 아부하는 한국 교회 』

by

【 신학 논단 】/김 진석 기자(킹제임스성경신학교 강사)

Copyright ⓒ 2013 Korean by Word of God Preservation Society.
Printed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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