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21. 00:55

“ 극동방송에 얽힌 일들 (II) ” (BP 칼럼)

●극동방송에 얽힌 일들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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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겨울, 극동방송 사장 비서실이라면서 전화가 걸려 왔다. 그날은 수요일이었는데 ‘내일 아침 조찬기도회가 있으니 참석해 달라’는 사장님의 전언이라고 했다. 몇 시에 가면 되느냐고 했더니 새벽 6시라 했다. 겨울 6시라면 깜깜할 텐데, 하지만 나는 그 요청을 수락하고 한 번 가보기로 했다. 그 시간에 극동방송국으로 갔더니 지하 장소에 약 30여 명이 모여 있었다. 내 옆에는 모 재벌그룹 부회장이, 오른쪽에는 새마을운동본부장이었던 김집 박사가 자리했다. 그 시간에 했던 일이란 인사말이나 설교도 없고 개역성경을 한줄 씩 이어 읽고 아침을 먹는 것이었다. 별 희한한 조찬기도회라고 생각되었다.
내가 항공사에 근무했을 때 나는 김장환 목사를 호놀룰루에서 만났었다. 그때 나는 술도 한잔 거나하게 했고 담배도 피우고 있었는데, 그가 복음 비슷한 것을 말했을 때 나는 거절했다. 그 후 얼마 안 되어 나는 한 권의 책을 읽다가 우연히(?)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믿고 거듭났다. 그로부터 몇 개월 후에 호놀룰루 같은 호텔 식당에서 김목사를 다시 만났다. 그에게 인사하며 구원받았노라고 말해줬더니 그가 무척 기뻐했었다. 그 후 서울에서 쉬는 주일날이면 수원까지 가서 두 번 예배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번은 조영남 씨가 와서 신학 공부할 것이라며 통기타 치며 노래도 불렀던 기억이 있다.
나는 항공사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유학가면서 김목사에게 인사를 갔고, 그는 교단 배경을 알아보고 공부하라고 권면했다. 그의 뜻은 미국 남침례교 학교로 가라는 것이었으나 나는 나대로 근본주의 침례대학에 갔었다. 그로부터
6, 7년이 지난 후 김목사와 조찬기도회에서 만난 것이 전부였다. 아마도 그는 내가 취직자리나 부탁하러 오지 않을까 하고 짐작했을는지도 모른다. 허나 그가 조용기 목사가 국민일보를 만들 때 가세하여 그를 지지한 것을 보고 나는 그의 신앙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
그 후 극동방송에서 오후
1시 프로그램으로 한 시간짜리였는데, 가수 허수남 씨와 탤런트 김민정 씨가 나와 대담했다. 그날 그 자리에서 나는 성경이 변개되면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고, 그들도 무척 고무된 것 같이 보였다.
우리 교회가 합정동에서 현재 방화동으로 이사 온 후 얼마 안 되어
1997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주일날 아침에 극동방송에서 직원들이 와서 우리 교회 예배 실황을 녹음하여 방송하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책임자에게 나의 설교는 한국 교계의 다른 교회들의 설교와 달라서 방송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그리고 이 설교가 나가면 항의 전화가 극동방송에 빗발칠 것이라고도 말해줬다. 그들은 그래도 굳이 녹음하겠다며 나에게 염려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녹음을 마쳤다.
우리 교회는 저녁 예배를 오후
2시에 하기에 잠시 쉬고 있는데 또 어떤 사람이 와서 나에게 인사를 했다. 누구냐고 물었더니 극동방송 과장인데 지나다가 방송국 차가 있어서 들어왔다고 했다. 잘되었다 싶어 나는 그에게 방송국의 호의는 고마우나 나의 설교를 극동방송이 방송한다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더니 그는 그가 책임지고 방송하겠다며 언젠가 내가 극동방송 직원들에게 설교했을 때 큰 감명을 받았노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여러 날이 지났는데도 방송이 나갔다는 연락이 없었다. 그러더니 전화가 왔다. 설교가 너무 강해서 내보내기 어려우니 조금 약한 것을 보내달라고 했다. 나는 그들이 그럴 줄 알았다. 그들의 사역의 기반이 예수 그리스도(진리)가 아닌 바에야 세상을 향하여 무엇을 하겠다는 것일까? 그 방송이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방송이 아닌데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 직원 중에 한 사람이 극동방송의 한 국장과 함께 전에 같은 교회에 다녔던 관계로 다른 테이프를 하나 골라 그 사람을 통해 전했던 것 같다. 그 직원은 곧 사직하였지만... .
그 후 극동방송에서는좀 약하다는(?) 그 설교도 내보내기가 어렵다고 전해 왔다. 나는 웃으면서 ‘처음에 내가 뭐라고 말했던가?’라고 했다. 그런 물렁한 방송이 성령의 칼을 어떻게 다룰 수 있으며, 아무 설교나 돈 받고 내보내는 방송이 어떻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다룰 수 있겠는가?
내가 왜 극동방송을 듣지 않은지 이제야 알겠는가? 자신들을 교회라고 소개하고 복음방송이라고 소개하는 것이 어려운 일인가? 왜 어려운가?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자연인들과 육신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인 일들을 다룰 수 없다(고린도전서
21416). 왠지 아는가?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분의 사역자로 인정하지도 않기에 그분의 일들을 그들에게 위탁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지 않는가? 덩치가 크다고 해서 다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고 여기지 말라. 골리앗과 주님이 무슨 관련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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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신문 ‘바이블 파워’ (2008-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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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동방송에 얽힌 일들 (II) 』
by
바이블 파워」/BP column/이 송오(성경침례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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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듣기 】

날짜ː 2008. 12. 07.오전
제목ː배교에는 치료약이 없다 이 송오 목사
경구절ː〔 열왕기하 172434
시간ː4939
주소ː20081207am

〔 열왕기하 172434
24 앗시리아 왕이 바빌론과 쿠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팔와임으로부터 사람들을 데려와서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사마리아의 성읍들에 두니 그들이 사마리아를 차지하고 그 성읍들에서 거하니라. 25 그들이 거기에 거하기 시작할 때에 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께서 그들 가운데 사자들을 보내시니 사자들이 그들 중 몇을 죽인지라. 26 그러므로 그들이 앗시리아 왕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왕께서 옮기시어 사마리아의 성읍들에 두신 민족들이 그 땅의 하나님의 법도를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사자를 보내셨으니, 보소서, 사자들이 그들을 죽였나이다. 이는 그들이 그 땅의 하나님의 법도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니이다.” 하더라. 27 그러자 앗시리아 왕이 명하여 말하기를 “너희는 거기서 데려온 제사장들 중 하나를 그곳으로 데려가라. 그들로 가서 거기에 거하게 하며, 그로 그 땅의 하나님의 법도를 그들에게 가르치게 하라.” 하니 28 그들이 사마리아에서 잡아간 제사장들 중 하나가 벧엘로 와서 거하며 사람들에게 어떻게 를 두려워해야 하는가를 가르쳤더라. 29 그러나 민족마다 자기 고유의 신들을 만들어 사마리아인들이 만든 산당들에 두었으니 각 민족이 그들이 사는 그들의 성읍들에서 그렇게 하였더라. 30 바빌론 사람들은 숙콧브놋을 만들었고 쿳 사람들은 네르갈을 만들었고 하맛 사람들은 아시마를 만들었으며, 31 아위인들은 닙하스와 타르탁을 만들었고, 스팔와임인들은 그들의 자녀들을 불로 태워 스팔와임의 신들인 아드람멜렉과 아남멜렉에게 바쳤더라. 32 그리하여 그들이 를 두려워하여 그들 중 가장 낮은 자들을 자신들을 위한 산당의 제사장들로 삼으니 그들이 그 산당에서 그들을 위하여 희생제를 드리더라. 33 그들이 를 두려워하였으며, 그들이 데리고 온 민족들의 법도를 따라 그들 고유의 신들도 섬겼더라. 34 그들이 이전의 법도대로 행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니 그들이 를 두려워하지도 아니하며, 께서 이스라엘이라 이름하신 야곱의 자손에게 명하신 그들의 규례들과 율례들과 율법과 계명을 따라 행하지도 아니하였더라.

『누구든지 지혜로운 자들과 이 일들을 살펴볼 자들,
그들은
의 자애하심을 깨달으리로다. 』
(시편 107:43

『우리 가운데 각 사람은 선을 위하여 자기 이웃을 기쁘게 세워주자.』
(로마서 15:2

【 BBC 찬양대 - (163) 주 다시 오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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