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화ː고결한 나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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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화ː고결한 나귀 】 나귀가 결코 하찮은 짐승이 아니라는
걸 아십니까? 나귀는 인간사에서 소중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더구나
성경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지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모시고
간 그 엄청난 영예를 누린 건 바로 나귀였으니까요, 그때 예수님께서는
왕좌에 오르셨어야만 했으니 이 짐승이 “왕의 나귀”였음을
말할 것도 없거니와, 또한 구속받은 나귀였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출애굽기
13:13’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나귀의 모든 첫배 새끼는 네가
어린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네가 그것을 대속하지 않으려면 너는 그 목을
꺾을 것이며...』라고
말입니다. 이 나귀는 살도록 허락되었는데, 그러니까 그 나귀가 만약
첫태생이었다면 분명 어린양이 그 나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죽었다는
얘기가 되지요, 이렇게 해서 이제 그 구속받은 나귀는 잃어버린 사람들
대신 죽으셔야 할 하나님의 어린양을 등에 모시게 되었던 것입니다.
야곱이 자신의 열두 아들을 축복할 때,
그는 그들 중 하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14 ○ 잇사칼은 두 짐 사이에 구부리고 앉아 있는 강한
나귀로다. 15 그는 쉼을 좋게 여기고 땅을
보고 기쁘게 여기며, 그의 어깨를 낮춰 짐을 지고 조공에 종이 되었도다.』(창세기 49:14, 15)라고
말입니다. ‘민수기 22:28’에 보면 참으로 복된 나귀가 나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나귀는 신사가 아니라 숙녀였습니다. 그 구절을 읽어보면『주께서
나귀의 입을 여시니, 나귀(she)가 발라암에게 말하기를...』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나귀가 암컷이었는데도 남자의 목소리를 내게 하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기술합니다.『...말못하는
나귀가 사람(man)의 음성으로 말하여 그 선지자의
미친 짓을 막았느니라.』(베드로후서
2:16b)고 말입니다. 베드로는 이 숙녀
나귀를 “말못하는
나귀”라고 칭했을
때 자신이 얘기하는 바를 알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 숙녀가
남자의 목소리로 말했다는 사실 또한 다소 고개를 갸웃거리게 합니다.
이것은 모든 하나님의 사자들에게 참으로 대단한 교훈이 아닙니까! 그들이 숙녀인지 신사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요. 왜냐하면 다른 것도 아닌 이 나귀가 내뱉은 몇 마디의 말이 기록되어 수세기에 걸쳐 보존될 만한 가치가 있었으니까요.『너희의 말이 항상 은혜와 더불어 있게 하고 소금으로 맛을 내듯 하라. 이는 각 사람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가를 알게 하려는 것이라.』(골로새서 4:6).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이 자신이
보살펴야 했던 나귀들을 잃어버린 사건은 매우 눈여겨 볼 만합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양들을 결코 잃어버린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즉
그는 그들을 지켰습니다. 여기서 이 두 남자와 그들이 기르던 짐승의
관계는 후에 그들이 다스리기로 되어있던 백성들과의 관계를 그림처럼
보여 줍니다. 나귀와 양, 모두 다 보살핌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곁길로 빠지기 쉽기 때문이지요. 그로부터 한참을
거슬러 올라간 욥의 시대, 즉 수세기 전에도 역시 나귀는 나귀일 뿐이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바, 하나님의 창조 이래로 지금까지 모양이나 특징이 변화된
동물은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저는 여태껏 “진화”라는 실없는 가설을 증명하는 어떤 증거를 하나라도
보거나 들은 적이 없습니다. 저는 이름만 그럴듯한 이 이론을 선동하는
자들의 모든 음모와 계획을 송두리째 거부합니다. 뿐만 아니라 저의
이러한 입장은 종의 변이를 입증하는 증거가 제시될 때까지 변함없을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자신의 승리에 찬 예루살렘 입성에 쓰시려고 고른 것은 다름 아닌 어린데다가 작기까지한 짐승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주님께서는 당신도 취하실 것입니다. 비록 당신이 어리고 작을 뿐 아니라, 심지어 눈에 띄지 않는 존재일지라도 말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주님께서 당신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도록 하십시오. 그러면 당신도 인생의 작은 길을 따라 가면서 주님을 모실 수 있을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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