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한 사람의 노력은 미약하겠지만
13억을 전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락 생각합니다. ”
지금부터 1,900년 전에 동양인으로서 창세기의
내용을 정확히 기록으로 남긴 사람이 있습니다. 전화가
있지도 않았으며 인터넷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는데도, 중국인이 서양에서
생겨난 그리스도교【
HanSaRang 註. ─ 물론, 한국에는 미국의
선교사들을 통해서 들어왔지만, 초대교회는 예루살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표현이 올바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의
경전인 Bible의 내용 중 창세기 내용을 증거한
사람이 있었다고 하면 다들 황당무계한 소리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건 분명한 역사와 문헌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서기 100년 중국에 있었던 한나라의 허신(A.D 58년경~147년경)이란
인물이 불후의 명작을 남기게 됩니다. 바로『설문해자(說文解字)』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9,353자의 한자의 근원을 규명하였는데,
2,00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이 책을 능가하는 한자 자원을 해석한 책이
없다는 데 대하여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한자의 근원을 가르치거나 연구하는 모든 사람은 이 책을
근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다만 해석의 오류로 잘못 전달되고 있을 뿐입니다.
이 책을 근거로 보면 수많은 한자가 분명히 창세기의 내용을 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00년 전에 살았던 사람이 당시의 환경과 문화와
교육 수준을 기초로〈설문해자〉를 저술하였다면 21세기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뜻이
이해가 되지 않거나 아니면 고고학 수준의 비밀을 풀어야 하는 어려움을
느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시공을 초월해서 현대에도 한자를 교육하거나
연구하는 사람들이 아무런 어려움 없이 이 책을 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국은 56개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입니다. 그 중에서 인구 90%의 한족이 주축이 되어서 대부분의
역사를 계승하였습니다. 중국 한족의 발생 기원은 대략 B.C. 2,500년경으로
여러 문헌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시기는 ‘창세기 11장’에 기록된 바벨탑 사건이 있었던 때와
일치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인물들의 족보를 통해 생존연대를 추적해 보면, 바벨탑 사건은
B.C. 2,218년에 일어났던 역사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온 세상은 하나의 동일한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첫 사람 아담과 이브가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함으로 죄가 시작되었으며,
노아 시대의 대홍수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서 방주에 들어갔던
노아의 여덟 식구만이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죄가 근원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상태에서 노아의 후손들 대부분도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대적할 목적으로 하늘에까지 닿는 바벨탑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하시고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습니다. 이 무렵 바벨탑 사건으로 인해 각지로 흩어져서 새로운
터전을 개척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집트문명, 메소포타미아문명,
인더스문명, 황하문명권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중 동쪽으로 이동해 온 사람들의 일부는 황하 유역에 정착하게 되었다는
증거는 바벨탑이 있었던 메소포타미아 근처에서 발생한 예술이나 학문,
그리고 통치 구조 등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벨탑 황하 유역으로
이주해 온 한족의 조상들은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하여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들은 고대의 조상에게서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하나님의 천지 창조 때부터의 역사를 정확히 알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구전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길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으며
그림 문자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당시의 모든 사람들이 구전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던 최초의 인류의 역사에 대한 내용을 기초로 해서
문자의 근원을 정리한 것은 실로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허신의『설문해자』라는 책에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창세기
내용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제1장ː한자에 남긴 성경의 흔적
“ 창세기의 내용을 중국인은
어떻게 기록으로 남겼는가? ”
1991년
겨울 어느 날 지인들에게 보낼 크리스마스 카드를 고르기 위해 종로의
서점에 들렀습니다. 그곳에서 예쁘장한 책 한 권을 발견했는데, 싱가포르의
저명한 목사인 ‘C.H. 강’
목사와 ‘E.R. 넬슨’ 박사가 쓴『창세기의
발견』이란 책이었습니다.
그 책은 “배
선(船)”자의 풀이를
통해 고대 창세기의 말씀이 한자(漢字)와도 통한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20년 가까이 문자학에 관심을 둔
저로서는 눈이 번쩍 뜨이는 일이었습니다. “배 선(船)”이란 배 주(舟)자에 여덟 팔(八)자이니 노아의
방주에 노아의 부부와 세 아들과 자부가 탄 배를 의미한다고 풀이하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흥미를 끌어 단숨에 몇 페이지를 넘겨 보았지만
배 선(船)자 외에는 문자학적 관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하는 아쉬움으로 그 자리를 떠나왔습니다. 하지만
꽤 오랜 세월이 흘러도, 이때 의식의 한편에 들어온 창세기와 한자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20년
전 대만을 여행하던 중 타이베이 시내의 헌책방에서 말로만 들어왔던『설문해자(說文解字)』(1)라는 책을 운 좋게도 구입할 수
있었고, 귀국 후 밤새워 읽은 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중국
고대사를 읽다가 후한의 경서학자이자 문자학자인 허신(許愼)(2)이란 인물을 떠올리고서야, 희미하게
마음에만 떠돌던 어떤 생각이 점점 선명해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자와
성경의 연관성을 보다 진지하게 탐구해 보자는 결심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성경이 만든 한자』란 강의를 시도함으로써, 성경의
의미를 새롭게 찾아가는 일이 숙제처럼 내 앞에 놓였습니다. 물론
제 연구성과가 꼭 들어맞는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허신의『설문해자(說文解字)』에 입각하여 문자학적으로 창세기와
한자를 접목시켜 보고자 합니다. 먼저, 성경의 의미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바이블ㆍ(Bible)』은
그리스어 ‘비블리아(Biblia)’에서
비롯되었고, 비블리아는 원래 ‘책 중의 책(The BOOK of books)’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동양에
유입되면서 어떻게『성경(聖經)』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을까요?
한자 문화권인 한국과 일본의 경우를 살펴보면, 일본에서는 ‘성서(聖書)’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성서라고 했다가 후일 ‘성경(聖經)’이라 했으며 중국에서는 처음부터 ‘성경(聖經)’이라고 번역했습니다. 특히,중국에서는「성경현서(聖經賢書)」라는 말이 있어 성인(聖人)이
기록한 상태나 산술(刪述)한 상태를 “경(經)”이라고
하고 현인(賢人)이 남긴 글을 “서(書)”라고 합니다. 「사서삼경(四書三經)」이라는 유교의 경전이 현존하여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바이블, 즉 책을 왜 ‘성경(聖經)’이라고
번역했을까요? 허신 선생은 “聖(성)”을 “통야(通也)”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즉 “막힌
길이 뚫린다”는
뜻이지요. 또한 청나라의 문자학자인 단옥재(段玉裁)(3) 선생은 “성(聖)”은
“지존지칭야(至尊之稱也)”라고 했습니다. 즉 “성인(聖人)이란 온 천지의 이치를
통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지극히 존귀한 자는 단순히 막힌 길만 뚫는 사람이 아닌,
하늘의 도리를 깨닫고 그 도리를 만세에 걸쳐서 통하도록 한다는 의미로
“성(聖)”을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성(聖)”과 어울리는 “경(經)”은 무슨 의미일까요? 후한 때의 학자인 반고(班固)(4)는〈백호통
(白虎通)〉이란 곳에서 강의하기를 “경(經)”은 “직야(織也)”라고 하였습니다. 즉, “베를 짜는 것”이라는 뜻이지요, ‘직(織)’은 먼저 날줄이 있은 연후에 씨줄이 있고,
씨줄이 있은 연후에 반드시
‘위(緯)’가 생긴다는
도(道)가 있습니다. 반고는 하늘의 도는 ‘오상(五常)’을
일컫는다고 하였습니다.
‘경(經)’은 “오상지천도(五常之天道)”, 즉 “다섯 가지의 떳떳한 도(道)이기 때문에 해가
마치 하늘을 운행하듯이 이 오상 또한 영세불망(永世不忘) 변함없이
예로부터 지금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도를 운행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바이블ㆍ(Bible)』이란 뜻을 중국인은 ‘지극히 존귀한 자를 일컫는’ “성(聖)”을 통해서 ‘변함없는 하늘의 도를 전하는’ “경(經)”과 함께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성경의 의미로 볼 때, 씨줄과 날줄이 통하는 이치를 찾고 보면 언어의
세계는 어렵지 않은 한 가지 소리입니다. 여기에 인간의 교만에서 비롯된
바벨탑 사건이 생깁니다. 인간의 교만으로 인하여 언어와 문자의 혼란이
시작되었고 그 사건이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은 동양과 서양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서양에서와 같이 동양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어떤 문자의 비밀이 숨어 있을 거라는 추측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동양문자라 일컬어지는 한자 속에도 분명 성경의 흔적이
숨겨져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고『성경이 만든 한자』의 비밀을 파헤쳐 보기로 작정했습니다. 세종대왕께서
지으신 훈민정음에는 “나라
말씀이 중국과 달라 문자가 서로 맞지 아니하여”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당시 ‘중국(中國)’이라 명명하는 나라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었는데 세종대왕은 ‘명(明)’이라는 나라의 이름을 ‘중국(中國)’이라는 글자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정인지는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중국(中國)’은 ‘황제가 있는 나라’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아주 오랜 옛날 우리
민족이 한반도로 이주해 오기 이전에 거주했던 곳이라는 의미로 ‘중국(中國)’이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현재의
중국은 14개 국가와 국경선을 마주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티벳트 라싸에 있는 포탈궁에는 ‘십전기(十全記)’라는
비석이 있는데, 청나라 건륭제 때 세워진 것으로서 당시 국토를 완성한
기념으로 세운 전비(戰碑)입니다. 그때 지금의 대만, 미얀마, 베트남
등을 복속시키고 총 10개의 국가를 중국 영토로 편입했었지요.
그리고 중국은 56개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입니다. 이렇듯 방대한 국토를 가지고 많은 나라와 맞붙어 있으며
또한 많은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 중국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창세기의
내용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요? 만약 그렇다면 고대인들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그들의 조상들로부터 구전(口傳)되어 오던 창세(創世)의
비밀을 문자 속에 담아서 전달하여 왔으며, 그러한 내용들을 최초로
정리한 학자가 허신(許愼)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지 약 58년 후에 태어나서 147년경까지 89년을
살았습니다. A.D. 121년경에『설문해자(說文解字)』라는 책을 지었는데 한자의 의미를
풀어 밝힌다는 뜻의 이 책은 1,9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자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입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이 책을 능가하는 문자 해설집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학문이든지 새로운 학설이 나오면 기존의 학설은 그
가치를 잃어가기 마련이지만, 이 설문해자는 변함없이 그 가치가 인정되어
오는 중요한 자료로서 창세기의 한자를 풀이하고자 한다면 설문해자를
풀이해야만 합니다. 중국이라고 하는 나라의 흥미로움은
요일을 표기한 데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일주일의 요일을
어떻게 나타내고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해의 날, 달의 날, 불의
날, 이런 식으로 일(日), 월(月), 화(火), 수(水), 목(木), 금(金),
토(土)요일로 쓰고 있고, 영어권에서는 먼데이, 튜즈데이... 이렇게
쓰고 있지요. 그런데 중국에서는 공교롭게도 숫자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느 때부터 누가 왜 그러한 방식으로 쓰게
되었는지 그 까닭을 규명하긴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창세기 내용과 일치한다는
점입니다. 중국인들은 요일을 ‘별 성(星)’자, ‘때 기(期)’자를 앞에
붙여서 씽치 이(星期一), 씽치 얼(星期二), 씽치 싼(星期三)..., 씽치
리유(星期六)라 표기하며, 월요일을 첫 날로 삼고 일요일을 맨 끝에
둡니다. (창세기 1:5)에『하나님께서 그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과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이더라.』(창세기 1:8)에『하나님께서
창공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과 아침이
되니 둘째 날이더라.』(창세기 1:13, 31)에『13 저녁과 아침이 되니 셋째 날이더라.
31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라, 그것이 아주 좋았더라. 저녁과 아침이
되니 여섯째 날이더라.』하는
내용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이 사실을 통해 중국이라는
나라는 한 국가로서의 의미를 떠나 동양과 서양으로 대별되는 세상에서
동양의 대표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중국인들은 일곱째 날을 어떻게 표기했을까요? 놀랍게도 육(六)자 다음에
자연스럽게 오는 칠(七)자를
‘하늘 천(天)’로
바꾸어 하늘의 날이라고 표기합니다. (창세기 2:3) 말씀처럼『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을 복 주시고
그것을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 날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지으신 그의 모든 일로부터 쉬셨음이라.』는 안식일과 하늘의 날이라는 것이 내용상
정확히 합치합니다. 참으로 놀라운 성경적인 해석이라고 하겠습니다.
동양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더 일찍 더 많이 전파된 서양에서는
일요일을 썬데이, 월요일을 먼데이..., 이런 식으로 표기하는데, 그러한
개념은 엉뚱하게도 태양신을 숭배한 고대 이집트인들의 사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태양신을 숭배한 고대 서양인들은 해의 날인 일요일을 맨
앞으로 내세웠으며,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서기 312년에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면서 그 해의 날을 주님의 날로 선포함과 동시에
오늘날의 주일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일요일이 태양
숭배를 의미하는 날이라면 월요일은 어디서 유래되었을까요? 월요일(Monday)이라는 이름은 달의 신을 나타내는 ‘먼스’ 에서 출발하였고, 화요일(Tuesday)은 북부신화에 나오는 전쟁의 신인 ‘티유’에서 비롯되었으며, 수요일(Wednesday)은 북부신화에 나오는 주신인 ‘보덴(Woden)’에서 목요일(Thursday)은 천둥의 신인 토르(Thor)를
기념하기 위한 ‘토르의
날(Thor’s Day)’에서 비롯되었으며, 금요일(Friday)은
오딘의 아내이며 사랑과 아름다움의 상징인 프리크(Frigg)의
이름을 딴 ‘프리크의
날(Frigg’s Day)’에서 나왔고, 토요일(Saturday)은 로마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신의 이름(Saturn)’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서양의 달력은 기독교가 아니라 태양신 숭배 사상과 신화에서 유래되었지만
중국의 요일은 창세기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성경이 만든 한자』에 더욱 더 확신을 가지고, 독자 여러분들과
성경이 만든 한자 여행을 떠나도 되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중국 고대 설화의
내용을 한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중국에는 삼황오제(三皇五帝)라는 고대의
왕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사기(史記)」(5)의 저자 사마천(司馬遷)은 삼황(三皇)의
시대는 실존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역사에서 기록을 배제하고 오제(五帝)부터
본격적으로 역사를 기술합니다. 그런데 삼황은 신농(神農), 복희(伏犧),
여와(女瓦)인데 그중에 ‘여와’라는 임금의 이름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여와(女瓦)는 창세기에 나와 있는 ‘여호와’의【
HanSaRang 註. ─ ‘창세기 22:14’에
‘여호와이레ㆍJehovahjireh’라고
기록되어 있음. ─《한글킹제임스성경》의 ‘출애굽기 6:3’ 참조. 】이름과 아주 흡사합니다. 이름만 흡사한 것이 아니고
중국 고대사의 전설을 들어보면 더 흥미롭습니다. 이 여와라는 임금의
시대에는 “갑자기
하늘에서 많은 비가 내려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 무너지고 온 천지가
캄캄해짐에, 아름다운 오색을 띤 옥돌을 갈아서 하늘 뚫린 구멍을 막고
거북이의 네 다리를 잘라서 네 기둥을 받치니, 하늘과 땅이 구분되었다”라는 성경의 창조설과 아주 비슷한
내용이 전해져 옵니다. 이 여와의 전설을 성경의 창세기와 결부시켜
보면, 중국인들이 그들의 조상으로부터 들었던 내용을 그 어떤 문자의
형태로라도 남기고자 노력했던 모습을 역력히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의 노력은 한자를 통해 지금까지도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서 전승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 장 서두에 소개한 C.H.
강 목사와 E.
R. 넬슨 박사의 노력
즉, 중국의 고대문자를 통해서 창세기의 비밀을 풀고자 했던 노력은
헛되지 않고 매우 가치 있는 것이었고, 단지 허신의 설문해자를 조금
더 들여다봤다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현재
중국의 한자 문화는 급속히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한자의 자수 또한
7만여 자로 방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머릿속에는 이 방대한 한자 때문에 그들의 문맹률이
높고, 그 결과 가난을 떨치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근대의
문학자요, 정치가였던 노신(魯迅)(6)이라는 학자는 “한자불멸(漢字不滅)
중국필망(中國必亡)”이라는
극언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한자가 없어지지 아니하면 중국은 반드시
망한다는 뜻입니다. 그는 중국의 근대적 발전을 위해서 이 말을 했겠지만,
우리는 두 가지를 걱정하게 됩니다. 첫째, 동양의 문자라고 하는 한자가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은 창세기의 내용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동양의
비밀을 후세에게 전하지 못하게 된다는 현상적인 규결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반드시 망할 것이라는 말은 현재 국경선을 넓게 갖고
있는 국가로서의 중국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동양 문자권 전반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는 마치 하나님의 섭리를
저버리는 우를 범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우리의 젊은 선교사와 성도들이 전 세계를 누비며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고귀한 땀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며 우리가 먼저
선교해야 하는 대상국은 어쩌면 창세기의 놀라운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중국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아직 성경 창세기의 내용을 접해보지 못한 국민들이 매우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조상들이 바로 성경의 내용을 그들의 문자에 담아
전해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4개 국가와 국경선을 맞대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창세기의 내용이 고스란히 문자로 남아 있는 것을 보더라도, 중국은
분명 하나님 말씀의 의미를 되새기기에 매력적인 지역이라고 생각됩니다.
한 가지 더 언급하고 싶은 것은 바벨탑 사건 이후 언어와 문자의 흐름으로
봤을 때 바벨의 어원학적 의미는 ‘혼돈’이라는 뜻입니다. 혼돈은 ‘창세기 11:1∼9’
말씀에 그들이 동쪽으로부터 이동하여 시날 땅 평원을 만나 거기 거류하며
자기들의 이름을 내기위해 하늘에 닿도록 탑을 쌓기 시작했고, 그 행위를
멈추게 하고자,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언어를 서로 다르게 한 데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양의 문자들은 그리스 문자, 라셋 문자, 히브리 문자
어떤 문자를 보더라도 그 문자의 ‘형태’에서 창세기의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중국의 한자는 그 문자의 형태뿐만 아니라 의미까지도
창세기 내용과 상당히 부합됨을 볼 때, 한자는 곧 성경이 만들었다는
다소 과격한 가설까지 주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함께 하게 될 “성경이
만든 한자” 여행은
이런 창세기의 비밀을 파헤쳐 가며 한자 속에 숨겨진 놀라운 섭리를
발견하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성경에 사용된 한자에 대한 단순한 학습이
아니고, 그 한자를 남긴 성경의 놀라운 기적을 스스로 체험하는 성경
말씀의 여행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 박 재성/『 성경이 만든 한자ː제1장
』... ┃
『 성경이 만든 한자(漢字)
』
ㆍ지은이:박재성
ㆍ펴낸곳:(주)
한국드림북스 ㆍ초판 1쇄:2008년 5월 10일 ㆍⓒ 박재성, (주)한국드림북스,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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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와 창세기 』─ 김명현 박사 (마태복음 2장 7~9절) ─ [2:16:42]
각 주
(1)『설문해자(說文解字)』ː
중국
후한 때 간행된 중국 최초의 문자학 서적. 후한(後漢ㆍA.D. 25∼219)
화제(和帝) 영원(永元) 12년(A.D. 100)에 허신(許愼)이 편찬했다. 9,353개의 글자를 글자마다
상형(象形), 지사(指事), 회의(會意), 형성(形聲), 전주(轉注),
가차(假借)의 ‘육서(六書)’에 따라 자형(字形)을 분석하고
자의(字義)를 해설했으며 독음을 식별했다. 최초로 부수
배열법을 채택하여 한자 형태와 편방(偏旁) 구조에 따라
540개의 부수를 분류했다.
고문자에 대한 자료가 많이 보존되어 있어서, 중국 고대서적을
읽거나 특히 갑골문(甲骨文)ㆍ금석문(金石文) 등의 고문자를 연구하는
데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참고ː육서(六書)의
원리
)
(2)『허신(許愼)ㆍA.D. 58∼147년경』ː 중국 후한(後漢)의
학자. 명제(明帝)부터 화제(和帝) 때까지 관직에 있었다.
박학(博學)했으며, 경학(經學)을 연구하고 육서(六書)의
의의를 규명했다. 한자의 구조와 의미를 논술한〈설문해자ㆍ說文解字〉는 중국 문자학의
선구이다.
(3)『단옥재(段玉裁)ㆍA.D. 1735∼1815』ː 중국 청대(淸代) 중기의 학자.
후한(後漢) 때 허신(許愼)이 지은〈설문해자ㆍ說文解字〉의 주석서인〈설문해자 주(註)〉30권을 저술하여, 자음(字音),
자의(字義)의 변화를 밝히고 실례를 들어 고전해석의 방법을
제시했다. 이 책은 오늘날까지도 설문 연구에서 가장 기본적인
문헌이다.
(4)『반고(班固)ㆍA.D. 32∼92』ː
중국
후한시대의 문관ㆍ역사가. 16년에 걸쳐 중국의
역사서인〈한서〉를 편찬했다.
(5)『사기(史記)」』ː
사마천이
저술한 역사서이며, 초기에는 태사공서로 불렸다. 옛 신화시대부터
전한 초기인 기원전 2세기
말 한 무제(漢武帝) 때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으며, 기원전
109년에서 기원전 91년 사이에 쓰여졌다.
책의 본래 명칭은〈태사공기ㆍ太史公記〉였으나, 후한 말기에는
현재의 이름으로 굳혀졌다.〈사기〉의 구성은 후대 기전체 역사 서술 방식의
모범이 되었다.
(6)『노신(魯迅)』ː
1881.
9. 25 중국
저장 성[浙江省(절강성)] 사오싱[紹興(소흥)]∼1936. 10. 19
상하이.
20세기 중국문학의
거장. 본명은 저우수런[周樹人(주수인)].
|
지은이의 책에는〈개역한글판성경〉이 인용되어 있지만, 블로그에
올릴
때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한글로
가장 올바르게 보존되어 있는《한글킹제임스성경》을 인용하였습니다.
「 지은이 」ː 夏川ㆍ박 재 성 (朴 在 盛)
어려서부터 송담
이백순 선생께 한학을 수학하고 송곡 안규동 선생께는 서예를 사사받았으며
광주대학교 문헌정보학과와 국민대학교 대학원 교육학석사과정을 마쳤다. 1988년에는 성경서예전을 개최했고
성균관 검정 국장으로 일했던 특이한 경력을 가졌다. 그때의 경험을
살려 게임한자와 노래로 배우는 한자를 개발했다. 중국 산동대학 객원 교수이며
(사)한중문자교육협회 이사장으로 홍익대국제연수원에서 한자를 가르치고
있으며 대전 극동방송에 출현해 ‘성경이 만든 한자’를 강의하고 있다. 한자문화권에 있는 나라들의
선교활동에 도움이 되고자『성경이 만든 한자』(DVD)를 보급중이다. 저서로는 『한문정복요결』,『한자활용보감』,『금성푸르넷
게임한자』,『성경이 만든 한자』(DVD) 등이 있다.
(요한복음
6: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전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한 말들은 영이요, 생명이라. It is the spirit that quickeneth; the flesh profiteth nothing: the words that I speak unto you, they are spirit,
and they are life.
『 14:24 만군의 주가 맹세하여 말하기를 “내가 생각했던
대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며, 내가 계획했던 대로 그것이 확고히 되리라.
4:12 그러므로 오 이스라엘아, 내가
너에게 이같이 행하리라. 내가 너에게 이것을 행하리니 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라. 2:17 세상도, 세상의 정욕도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이사야
14:24┃아모스 4:12┃요한일서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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