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3. 01:51

『 중독증에서 자유를 얻는 길』(N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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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두움의 나라의 반격 】

위험한 요소들

22 주의 자비하심으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하였으니 그의 긍휼히 여기심이 사라지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23 그것들이 매일 아침 새로워지니 주의 신실하심이 크나이다. 」예레미야 애가 3:22, 23

「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우리 주 예수뿐일세
우리 주 예수밖에는 더 의지할 것 없도다
굳건한 반석되시니 그 위에 내가 서리라
그 위에 내가 서리라 」
찬송가 539영광을 주께 241장 】

어느 늦은 여름, 조용한 금요일 밤이었습니다.
“제 이름은 로널드입니다. 저는 알코올 중독에서 회복된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저는 벌써 6개월 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수잔은 지난 몇 주 동안 쇼핑을 하지 않다가, 오늘 처음으로 시내에 나가 쇼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아이들이 학교에 갈 때에 입을 옷을 몇 가지 사고 싶었습니다. 남편이 주차할 곳을 찾는 동안, 수잔은 사야 할 물품의 목록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녀는 “백화점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라고 했습니다. 카를로스는 아내의 말에 곧 다른 쪽으로 차를 몰고 나갔습니다. 그들은 계획에도 없는 물건을 살 유혹을 뿌리치고 더 싸게 살 수 있는 양품점에 들러서 옷을 산 후, 신발 가게를 하는 수잔의 친구 재키를 만나러 갔습니다. 카를로스를 보고 재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카를로스! 웬일이에요? 정말 못 알아보겠군요. 도대체 몸무게가 얼마나 준 거예요?”

알코올 중독자 로널드, 쇼핑 중독자 수잔, 충동적 탐식가 카를로스, 이 세 사람은 이제 중독증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 카를로스와 수잔은 교회 새신자로 등록한 로널드와 아직도 의심을 풀지 못하는 그의 아내 조안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함께 일어나 이런 찬송도 불렀습니다.

「주 예수 이름 높이어 다 찬양드리세
금 면류관을 드려서 만유의 주 찬양
금 면류관을 드려서 만유의 주 찬양 」
찬송가 36영광을 주께 11장 】

그들은 한결 기분이 나아졌고,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분께 돌아온 이 세 사람으로 인해서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중독증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이제는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중독증은 이렇게 쉽게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집트의 파라오가 홍해를 건너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하도록 군대를 보냈듯이,
어두움의 나라에서도 여기서 탈출하려는 중독자들을 향해 공격을 해 댈 것입니다. 이 세 사람은 남은 생애 동안에도 옛 생활의 유혹을 강하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익숙하게 잘 알고 있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비록 과거의 체험이 추하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새로운 위험이 늘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험 1ː현재의 삶에 대한 불명확한 초점 ━

A.A.의 ‘12단계’ 회복 프로그램에서 나온 가장 귀한 지혜 중의 하나는 “바로 오늘 하루”라는 슬로건입니다. 이 슬로건은 한 번에 하루씩 맑은 정신으로 진지하게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다음의 성경 구절과 일치합니다.

『그러므로 내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그 날의 재앙은 그 날로 충분하니라. 』(마태복음 6:34)

중독자들은 그날 그날 해야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과거의 일에 집착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나 그들이 저질렀던 실수를 잊지 못합니다. 그것으로 마음 아파하고, 그들이 ‘살아야 할 오늘’을 성공적으로 살지 못하게 됩니다. 그들은 비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중독성 약물에 또 다시 의존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미래를 상상하며 갖은 수단을 다 동원하며 공상을 합니다. 수잔은 미래를 생각하며 불안감을 이기지 못합니다
ː“카를로스가 해고를 당하면 어떻게 될까? 가난해져서 집을 팔아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때로는 모든 것이 완벽해 질 미래를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ː“그래! 언젠가는 모든 일이 잘 되고, 우리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야... 언젠가는...” 하지만 그 날은 결코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잔은 정신적 혼란을 이기지 못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에 나오는 맥베스는
“내일, 그리고 내일, 그리고 또 내일”이라고 말합니다. 중독증에 걸린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내일부터 다이어트를 해야지!” “내일부터 돈을 적게 쓰고 저축을 해야겠어!” “내일부터 이것을 끊어 버리겠어... 아니야, 다음달 1일부터...아니면 새해 첫날부터...” 그러나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만 같고, 오늘은 생동감이 없이 살아가게 됩니다. 어떻게 해결책을 찾아야 할까요? 좋은 친구라면 이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ː“나도 ‘언젠가는’ 피아노를 잘 치게 될 거라는 꿈을 꿀 수는 있어. 하지만 내가 정말 해야 할 일은 ‘오늘’ 피아노 레슨을 받는 거야.”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이브를 만드실 때 과거에 집착한다거나 미래를 염려하는 사람으로 만들지는 않으셨습니다
ː“이브, 지난 금요일에 먹었던 그 오렌지 기억하니? 그 때 절반은 남겨 둘 걸 그랬지? 그렇게 맛있는 오렌지는 앞으로 못 먹을걸!”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사랑하시고 “오늘”을 즐기도록 해 주셨는데, 어떻게 그들이 과거나 미래를 살 수 있습니까?
로널드는 더 이상 명절에 술을 마셔야 할 것인지 말아야 할 것인지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앞으로 다시 중독에 빠지지 않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주어진 현재를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과 동행하십시오. 우리는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이 초점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깨어 기도하라. 』(베드로전서 4:7)

이렇게 하는 것이 왜 그렇게 어렵습니까? 어쩌면 우리가 하나님처럼 모든 일을 다 책임지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요? 열심히만 하면 미래도 바꿀 수 있고, 심지어 과거까지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주 예수님께서는 “또 너희 가운데 누가 염려함으로 자기 키를 한 큐빗이나 더 늘릴 수 있겠느냐?”(마태복음 627)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가 하나님이 아니며 그저 피조물일 따름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셨습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염려를 버리고, 현재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돈도 절약하고 혼도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세상은 지금 하나님과 동행하기보다는, 미래를 염려하며
“속히” 무엇인가를 이루어야 한다고 여러분을 유혹합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자들은 카를로스에게 “빨리 몸무게를 줄여야 한다”며 그들의 제품을 파는 데 열을 올릴 것입니다. 골초들은 “속히” 니코틴 중독에서 구원해 준다는 광고에 속아 넘어가는 수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미래를 염려하며 자신들의 시간 계획에 따라 스케줄에 동참하면 중독증을 끊을 수 있다고 유혹하지만, 이런 것에 속지 마십시오! “오늘, 현재” 주님과 동행하는 데 전념하십시오.

위험 2ː악의 능력을 과소 평가함 ━

그리스도인들은 악에 대해서 쉽게 무감각해 질 수 있습니다. 로널드는 몇 년 동안 술을 마시지 않고서도 살아갈 수 있으며, 이전에 술에 중독되었던 때의 지옥 같은 기억이 곧 희미해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가 악에 대해 무감각해지고도 앞으로 아무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을까요?
신약성경에서는
“깨어 있으라!”는 명령이 자주 나옵니다. 그리스도인이 비록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이 점에 대해서 자세히 말했습니다.

5 이와 같이 너희 젊은이들아, 장로에게 복종하라. 너희 모두가 서로 복종하고 겸손함으로 옷입으라. 이는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심이니라. 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그분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7 너희의 염려를 다 하나님께 맡기라. 이는 그분께서 너희를 돌보심이니라. 8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라. 이는 너희의 대적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기 때문이라. 9 믿음 안에 굳게 서서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 앎이니라. 』(베드로전서 5:59)

많은 교회에서 이제는 ‘마귀’(Satan‘대적하는 자’라는 뜻임, 모든 악의 근원, 인격을 가진 영적 존재)에 대한 것을 가르치지 않는데, 마귀라는 말을 하면 미신적으로 보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악’(evil)이란 어떤 철학적인 개념이 아니라 실존하는 것입니다. 악이 세상에 집요하게 나타나는 것은 마귀가 매우 영리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악’이 여러분의 마음에 어떻게 장난을 치고 있습니까?

◆ 자신이 강하다는 헛된 자만심을 갖게 합니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까?
“난 유흥가나 술집이나 퇴폐 업소를 지나칠 때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하나님은 내게 이것들을 이겨 낼 힘을 주셨는데 뭐가 문제인가?”
이 사람은 하나님의 이름을 경건한 척 부르지만, 사실은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도 조심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넘어질 수 있는 존재입니다.
중독증에 걸리면,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가면서까지 “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제 말에 오해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저를 어떤 위험에서도 구원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저는 운전할 때에는 안전 벨트를 매고, 작은 보트를 탈 때에는 절대로 일어서지 않고, 하루 종일 진열대에 놓였던 고기는 먹지 않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저는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주 예수님께서도 이런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마귀가 그분을 성전 꼭대기에 두고서 뛰어내리라고 한 것은, 사실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성경에도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분을 지킨다는 말씀이 있지 않았던가요. 이런 유혹을 받고서 주 예수님께서는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누가복음 412)고 답하셨습니다.
어떤 설교가들은
“하나님은 부분적인 승리를 허락하지 않으신다! 만일 지금 누리고 있는 온전한 정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면, 이것은 영원토록 지속될 것이다”라고 합니다. 이런 태도도 잘못된 것입니다.
도대체 하나님께서 언제 우리가 항상 승리할 것이라고 보증하셨다는 말입니까? 그분은 여러분이 중독증에 대한 문제를 언제든지 그분께 맡기고 의지할 수 있도록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고 중독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선택’하는 능력까지 빼앗아 가지는 않으십니다. 그래서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ː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라.그리하면 그분께서도 너희에게 가까이 다가가시리라.』(야고보서 4:8a)

◆ 여러분 앞에 스스로 함정을 놓습니다
중독증은 분명히 위험한 것인데도 위험한 것으로 생각하지 못합니다. 만일 조금이라도 위험하거나 의심스럽게 느껴지면 아예 단호하게 거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래서 카를로스는 접시에 감자칩을 담아 두지 말라고 수잔에게 부탁했습니다. 어느 날 저녁, 다시 이전 버릇대로 군것질을 하는 습성에 빠져들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우리의 삶에서 철저하게 대청소를 해야 합니다. 과거에 걸렸던 중독증을 생각나게 하는 모양이나 냄새나 소리는 없습니까? 로널드는 그의 집에서 병이란 병은 모두 치워 버렸습니다. 술을 생각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모자를 쓰고 술을 마셨는데, 심지어 그 모자까지도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어느 책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었습니다ː

중독증에서 벗어난 사람이 다시 그 중독증에 걸려들 때에는, 이전에 그 일을 하면서 함께 했던 다른 것으로 유혹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코카인에 중독된 사람이 코카인을 사용할 때마다 창녀의 사진을 보았다고 하자. 그는 창녀들과의 성관계를 상상하기만 해도 코카인에 대한 강렬한 욕구를 느낀다. (Washington and Boundy 1989, 161)

자신에게 약점이 있다는 것을 감사하고, 이것을 기꺼이 용납하십시오. 그렇습니다. 유혹을 이겨 내게 되면 강한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필요 없는 모험은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에베소서 427).
여러분의 약점은 무엇입니까? 혼자 여행을 하는 것은 대부분의 중독자들에게 문제를 일으킵니다. 여러분에게는 이런 점이 없습니까? 여러분은 어떤 상태에 있을 때 유혹에 넘어갑니까? 그저 일반적인 표현으로
“우울할 때 저는 그 일을 합니다”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어떤 종류의 우울증입니까? 이런 우울증은 무엇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까? 기분이 좋을 때에도 그것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까? 중독의 유혹을 받는 상태가 되면 특히 주의하여 깨어 있으십시오.

◆ “딱 이번 한 번만”이라고 생각하게 합니다
“딱 이번 한 번만”이란 생각은 정말 달콤한 유혹입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술을 자유롭게 마시는 사람, 쇼핑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 또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해 보면 억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주위 사람들은 이런 것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데, 왜 유독 자신에게는 문제가 되는지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유혹은 정말 매혹적입니다.
이와 비슷하면서도 교활한 유혹의 소리도 있습니다
ː“이봐, 네가 죄를 짓는다고 해도 한편으로는 좋은 점도 있어. 죄를 짓는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지 알게 되므로, 너는 그만큼 강해지는 거야!” 그러나 중독증이란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억압하는 습관입니다. “딱 한 번만”이라는 유혹에 넘어가게 되면 그 이후에는 겉잡을 수 없는 행동이 뒤따르게 됩니다. 이전에 즐기던 삶에 대한 향수가 물밀듯 밀려올 것이며, “딱 한 번만 더...”라는 속삭임이 들릴 것입니다.

위험 3ː과잉 참여나 자기 고립━

여러분이 어떤 모임에 속했다면, 이들 중에 누가 중독증에 걸려 있는지 금방 분간해 내는 법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모임에서 매우 비판적이고 마음대로 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혼자 가만히 앉아서 말도 별로 하지 않고, 심지어 뾰로통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그저 아무런 의미도 없이 그 모임에 소속되어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가 속한 모임에서 ‘의미 있는 존재’가 되라고 명하십니다. 우리가 속한 가정, 직장, 그리고 교회에서 우리는 유익한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 모임의 구세주나 되는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내게 해 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나도 다른 사람들을 이해해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데에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극단에 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ː

다른 사람들을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ː우리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가도록 격려해야지 자신을 닮아가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자기 자신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ː중독자들은 여러 가지 것에 대해 욕망이 강합니다. 그래서 이기적인 사람이 됩니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왔는데, 이제는 내 자신을 위해서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에게는 진정으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이성(異性)’을 자신의 상담자나 비밀 얘기를 하는 절친한 친구 정도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영적 갈망’‘성욕’은 매우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인간의 존재 자체”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성과 정기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 신체적, 감정적으로 친밀함을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이 여기에서 기인하는 유혹을 이길 수 있다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두 사람 모두에게 문제가 될 것은 아예 그 싹부터 잘라 버리십시오!a HanSaRang 註. ─ “남녀 칠세 부동석”(男女 七歲 不同席┃‘일곱 살만 되면 남녀가 한 자리에 앉지 아니함’이란 뜻으로 남녀 구별을 엄히 하여야 한다는 말)이라는 유교의 가르침이 생각납니다. ‘성욕(性欲)’이라는 인간의 본성을 간파했기 때문에 이러한 가르침을 어릴 때부터 강조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시대에는 케케묵은 것으로 여기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옛 사람들이 현 시대의 사람들보다 더 지혜롭게 인생을 살아갔다고 생각됩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에로 부름을 받았으니 그 자유를 육신을 위한 게기로 삼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 섬기라. 』(갈라디아서 5:13)

위험 4ː죄의식의 마비━

리즈는 몇 개월 동안 일 중독증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다시 사무실에서 하루에 12시간씩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가족이나 교회, 그리고 심지어 하나님과의 관계도 그녀가 일에 열중하면서 소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죄의식을 느끼긴 했지만 이것도 그녀가 일에 열중하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죄의식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그녀는 더욱 일에 열중했습니다. 죄의식은 사람들로 하여금 회개케 하는 도구가 되지만, 역으로 이것은 또한 ‘죄의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는
“죄의식을느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팽배하며,‘죄의식’을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독자들은 죄의식을 느끼는데, 이것은 그들이 죄를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고픔이나 고통과 마찬가지로 죄의식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그러므로 죄의식을 지워 버리려고 하지 마십시오. 죄의식이 느껴질 때면 “신실하시고 의로우셔서 우리 죄들을 용서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요한일서 19) 하시는 하나님께 나아가십시오!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또 우리가 해를 끼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면, 죄의식을 떨쳐 버릴 수 있게 됩니다.
중독자들은 죄의식을 애매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위험에 빠집니다.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정하지 않기에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지도 않고, 또 자신이 선하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즐겁게 살지도 못합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죄를 단호하게 해결해야만 이런 애매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위험 5ː지루함

중독자들은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그들은 안달을 하고, 일어나서 서성거리는 모습이 마치 비오는 날에 아이들이 집안에 갇혀 있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이런 지루함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이전에는 이렇게 지루할 때면 환각제 같은 것을 사용했습니다. 지금도 여러분은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는 이유 때문에 이런 환각제의 유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매일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제 중독증에서 벗어나 자유함을 누리는 이 시간들을 중독을 일으키는 환각제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채우지 마십시오! 심지어 종교적인 활동으로도 채우지 마십시오! 하루하루를 주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채우십시오!

위험 6ː중독증을 치료하는 모임에 중독됨

중독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모임에 참여하는 자들은 처음부터 이 모임에 철저하게 참여하고자 합니다. A.A.에서는 새롭게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90일에 90번” 참석하라고 권합니다. 이렇게 해서 처음에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참석 횟수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런 모임 자체에 중독이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그들은 중독자이기 때문에 이런 회복을 위한 모임에도 극단적인 태도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런 모임이 무슨 초능력이나 갖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모든 것들을 부차적인 것으로 여기게 됩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이런 모임에 네 번, 다섯 번, 심지어 일주일 내내 참석하기도 하고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과 하루에도 몇 시간씩 전화를 하기도 합니다. 이들의 가족들은 그 동안 중독증 때문에도 심한 고통을 당해 왔는데, 이제는 이것을 치료하느라 또 죽을 지경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삶을 즐기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임 때문에 삶 자체를 희생시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위험 7ː하나님 없이 자신의 능력으로 살아가려고 함━

우리는 결코 회색 지대에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위해 살든지, 아니면 어두움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기까지 우리 마음에는 평안이 없나이다”라는 어거스틴의 고백은 진정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말입니다! 중독증에 걸린 자들은 “내면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이것저것 실험을 해 보지만 결코 평안을 누리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내면의 공간에서 쓰레기 같은 것들을 치우고 난 후, 그 공간에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공허함을 채워 주시기를 기대하십시오.
마귀는 여러분이 살아 계신 하나님과 가까이하지 못하게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계속해서 중독에 빠져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이 중독에서 벗어났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거나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않는다면 마귀는 그것으로도 만족할 것입니다.
어느 다이어트 클럽에서는
“날씬한 몸매보다 더 맛있는 것은 없다”고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이는 구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충동적으로 탐식을 하는 자들은 날씬하고 건강해진다고 해서 먹는 것을 절제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생각은 정말 순진한 발상입니다. 그들이 중독증에서 벗어나려면 단순히 날씬해진다는 사실보다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을 의지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aHanSaRang 註. ─ 인간이 가진「근원적인 공허함」...”진화론”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들을 갈망하는 인간의 마음을 진화론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진화론은 오로지 물질적인 것이 전부라는 가정 위에 세워진 이론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절대 설명하지 못한다. 인간이 창조한 모든문화적 소산들... 그러한 것들이 과연 “적자생존의 법칙”에서 나온 것들일까? 왜, 인간은 그러한 것들을 만들어내는 것일까? 그러한 모습들에서 인간은 스스로 ‘영적인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결국, 인간이 가진「근원적인 공허함」이란 문제는 인간을 만드신 창조주(‘여호와’라 이름하는 참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해결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하나님께서는 『성경』(The Holy BIBLEThe Holy ScriptureThe BOOK of GodThe Word of God)이라고 불리우는책을 통해서 인간에게 그 해답(하나님의 계시)을 남겨 주셨는데,,, 왜 인간은 그렇게도,,그렇게도 ‘그 진리’(The TRUTH)를 거부한단 말인가...T.T아, 강퍅하고 고집스런 인간의 마음이여! ─『소도 자기의 주인을 알고 나귀도 자기 주인의 구유를 알건만,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이사야1:3). ─ 짐승도 자기의 주인을 아는데,,, 나귀도 자기 주인의 구유를 아는데,,, 왜, 유독 인간만은 깨닫지 못하는가? “제발, 우리의 눈을 우리 자신으로부터 다른 곳으로 돌리자!”

『제 마음에 당신을 향한 커다란 열망을 일깨워 주신 주 하나님. 주께서는 저를 아시고 저는 주님을 압니다. 주님을 찾도록 도와주시고, 주님을 발견하게 하시옵소서. 주님, 저희는 주님의 임재를 더욱 갈망합니다. 주 예수님, 제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알지 못함으로 인하여 시험받을 때에 주님을 더욱 굳세게 믿고바라보게 하시옵소서. 주님은 저의 주님이시자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저의 마음을 굳세게 하여 주시고 주님과 주님의 도움만을 의지하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저에게 도움을 베풀어 주시고 영원히 주님께 감사하게 하시옵소서. 아버지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저를 낯선 곳으로 보내시면 저는 영적인 집에 대한 동경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고, 주께서는 제 생각을 저희를 위로하시는 곳인 영원한 고향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나님, 성령이시여, 주님의 약속들이 저에게 이루어지게 하시옵소서. 저는 밤낮으로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를 완전히 채워주시옵소서. 주님, 나의 하나님. 제가 매 순간마다 의지할 권능의 구원자가 되어 주시옵소서. 하나님, 제가 부끄러움과 치욕으로 고통받을 때 저를 저버리지 마시옵소서. 주께서 저를 용서하셨듯이 하나님을 무시하는 모든 사람들을 용서하시옵소서.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아들의 십자가에 의하여 저희 모두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시옵소서. 삼위일체 하나님, 저를 선택하여 주시고 사랑하여 주심을감사드립니다. 저를 인도하여 주시는 모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주께서 저의 하나님임을 감사드립니다. 아멘.』─디트리히 본회퍼ㆍ19061945

8 낮에는 께서 그의 자애를 베푸실 것이요, 밤에는 그의 노래가 나와 함께 있으리니 내 기도가 내 생명의 하나님께 드려지리로다. 11 오 내 혼아, 어찌하여 네가 낙담하느냐? 어찌하여 네가 내 안에서 불안해 하느냐?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내 얼굴을 강건케 하시는 분이요, 나의 하나님이신 그분을 내가 여전히 찬양하리라. 』(시편 42:8, 11)

희망의 소식ː중독증과의 투쟁에도 끝이 있다━

여러분이 중독증에서 벗어나고자 매일 투쟁하는 동안에는, 고통스러운 삶이 끝없이 지속될 것 같은 느낌일 것입니다. 안정적인 단계로 접어들어 매일 승리의 삶을 사는 동안에도, 생활이 단조롭게 느껴져서 옛날의 자극적인 삶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최종적인 목표를 잊지 마십시오.
A.A.에서 사용하는 ‘12단계’ 회복 프로그램에서는 그 목표를 “우리는 ‘평온함’이 무슨 뜻인지 알고, 또한 평화로움을 누릴 것이다“로 정했습니다(A.A. World Service 1976, 83-84). 그러나 복음의 목표는 우리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화평을 갖느니라.”(로마서 51)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단순히 마음의 평안을 누린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우리가 평화로운 감정을 누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와 하나님의 전쟁은 끝이 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분의 거룩한 나라로 부르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는 시험을 당합니다. 어두움의 나라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승리의 삶을 사는 것은 궁극적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지 조금 맛보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대신하는 대용품, 포로가 되었던 그 중독 물질에 다시는 유혹을 받지 않게 될 것입니다. 아담과 이브가 누리지 못했던 삶을 살면서, 참된 왕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그분과 함께 지내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어두움의 나라와 벌이는 전투는 여러분으로 하여금 희망을 향해 달려나가게 하는 원칙이 될 것입니다.

━ 과 제 ━

여러분이 중독의 유혹을 받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을 적고 나서, 신약성경의《고린도전서 10113》(특히 13절)을 주의해서 읽어 보십시오. 이 구절은 여러분의 체험에 대해서 무엇을 말합니까? ☞ 경고ː여러분은 여기에 적은 유혹 외에도 여러 가지 새로운 유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113)...
1 내가 사람들과 천사들의 방언들로 말한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내는 놋이나 시끄러운 꽹과리가 되고 2 내가 예언의 은사가 있어 모든 신비와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요, 3 또 내가 내 모든 소유를 주어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고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준다 해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4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아니하고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고 5 무례하게 행하지 아니하며 자신의 유익을 추구하지 아니하고 급히 성내지 아니하며 악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6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를 기뻐하고 7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뎌 내느니라. 8 사랑은 결코 시들지 아니하나 예언들이라도 끝이 올 것이요, 방언들이라도 그치게 될 것이며 지식도 끝나게 되리라. 9 이는 우리가 부분적으로 알고 또 부분적으로 예언하지만 10 온전한 것이 오면 그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끝날 것이기 때문이라. 11 내가 어린 아이였을 때는 어린 아이같이 말하고 어린 아이같이 이해하며 어린 아이같이 생각하였으나 어른이 되고 나서는 어린 아이의 일들을 버렸노라. 12 지금은 우리가 유리를 통해 희미하게 보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내가 알려진 것처럼 알게 되리라. 13 이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가 있으나 이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이니라.

존 번연’(John Bunyan16281688) 쓴『거룩한 전쟁The Holy War (1682)』을 읽어보십시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분이 체험한 유혹 중에서 번연이 묘사하는 유혹과 다른 것들을 기록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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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중독증에서 자유를 얻는 길 』
/게리 스티븐 쇼그렌& 에드워드 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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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in Circles
by
Gary Steven Shogren & Edward T. Wel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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