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20. 13:49

“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3 ” (묵상)



    묵 상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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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 칼 힐티 (Carl Hilty/18331919) ─

    1월 1일 】▶늘 위대한 사상에 살며, 말초적인 것은 가볍게 여기도록 힘쓰라. 이야말로 인생의 수많은 괴로움과 슬픔을 가장 손쉽게 극복하는 길이다.
    현존하는 사상 중 가장 심오하면서 동시에 가장 이해하기 쉬운 것은 기독교라는 틀을 빌어 전파되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다.

    하지만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변형되고 독선적인 기독교도 틀림없이 존재해 왔다. 이와 같은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본질이나 그분의 가르침과는 동떨어진 것이었고 ─ 물론 일부는 일치되는 점이 있긴 하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세상을 착하고 교양있게 살아가려는 뛰어난 사람들이 기독교로부터 등을 돌리게 되었다.
    만일 당신의 인생이 행복으로 가득차기를 바란다면 기독교와 신학, 기독교와 교회지상주의를 같은 것이라고 혼동하지 말라. 당신이 찾아야 하는 기독교는 더욱 근본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그 속에 들어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비견될 만한 철학은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찾을 수도 없다.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올리브 산 근처 벳파게에 이르렀을 때, 예수께서 두제자를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러면 곧 나귀한 마리가 그 새끼와 함께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서 내게로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거든 ‘께서 그것들을 쓰신다.’ 고 말하라. 그러면 그 사람이 즉시 보내리라.” 하시더라. 4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은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 이루어지게 하려 함이라. 말하기를 5 “너희는 시온의 딸에게 말하라. 보라, 너의 이 네게 오시나니, 그는 온유하여 나귀, 곧 나귀 새끼인 어린 수나귀 위에 타셨도다.” 하였더라. 6그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7 그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그 나귀들 위에 자기들의 옷을 얹고 그 위에 주를 태우더라. 8 아주 큰 무리가 자기들의 옷을 길에 펴고, 또 다른 사람들은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길에 깔더라. 9 그 무리가 앞서 가고 뒤따르며 소리질러 말하기를 “다윗의 아들에게 호산나! 의 이름으로 오시는분은 복이 있도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 호산나!” 라고 하더라. 10 주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자 온 도성이 소란해지며 말하기를 “이분이 누구신가?” 라고 하니, 11 그 무리가 말하기를 “이분은 갈릴리 나사렛의 선지자 예수시라.” 고 하더라. 12예수께서 하나님의 성전으로 들어가셔서 성전 안에서 팔고 사는 모든 사람을 내어 쫓으시고, 또 환전상들의 상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의 자리를 둘러엎으시며, 13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기록되었으되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불리리라.’ 하였거늘, 너희가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었도다.” 라고 하시더라. 14 또 눈먼 자들과 절름발이들이 성전에서 주께 나아오니, 주께서그들을 고쳐 주시더라. 15 그러나 선임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주께서 행하신 경이로운일들을 보고, 또 아이들이 성전 안에서 소리질러 말하기를 “다윗의 아들에게 호산나!” 라고하니, 그들이 몹시 불쾌하여, 16 주께 말하기를 “당신은 이들이 하는 말을 듣느뇨?”라고 하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렇다. ‘어린 아기들과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양을 온전케 하셨나이다.’ 라는 말씀을 너희는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고 하시니라. 17 ○ 그들을 떠나시어 그 도성에서 나가 베다니로 가져서 거기서 묵으시더라. 18 주께서 아침에 그 도성으로 돌아오실 때에 시장하셔서, 19 길가에 있는 한 그루의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 나무에 가셨으나 잎사귀 외에는 아무것도 찾지 못하시자, 그 나무를 향하여 말씀하시기를 “이제부터 네게서 영원히 열매가 맺히지 못할 것이라.” 고 하시니, 그 무화과나무가 곧 말라 버리더라. 20 제자들이 그것을 보고 놀라며, 말씀드리기를 “무화과나무가 어떻게 곧 말라 버렸나이까?” 라고 하니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에게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않으면, 이 무화과나무에 일어났던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이 산더러 ‘옮겨져 바다에 빠지라.’ 고 말하여도 그렇게 되리라. 22 또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너희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고 하시더라. 23 ○ 그후 주께서 성전으로 들어오셔서 가르치시니, 선임 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주께 와서 말하기를 “무슨 권세로 당신은 이런 일을 행하느뇨? 누가 당신에게 이권세를 주었느뇨?” 라고 하니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 묻겠노라. 만일 너희가 말하면 나도 내가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행하는지 말하리라. 25 요한의 침례가 어디에서 왔느냐? 하늘로부터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 난 것이냐?” 고 하시니,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말하기를 “만일 우리가 하늘로부터라고 말하면 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그렇다면 어찌하여 너희는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고할 것이요, 26 우리가 사람에게서라 말하면 모든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므로 백성이 두렵도다.” 라고 하더니, 27 그들이 예수께 대답하여 말하기를 “우리는 말하지 아니하겠노라.” 고 하더라. 그러자 주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도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행하는지 말하지 아니하겠노라. 28 ○ 그러나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에게 가서 말하기를 ‘아들아, 오늘내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고 하니, 29 그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아니하겠나이다.’ 라고 하더니 나중에뉘우치고 갔으며, 30 둘째에게도 가서 그와 같이 말하니, 그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예, 아버지. 가겠나이다.’ 라고 하고는 가지 아니하였느니라. 31 그 둘 중에 누가 아버지의 뜻을 행하였느냐?” 라고 하시니, 그들이 주께 말씀드리기를 “첫째이니이다.” 라고 하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내가너희에게 말하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이니라. 32 이는 요한이 의의 길로 너희에게 왔으나 너희가 그를 믿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그러나 세리들과 창녀들은그를 믿었느니라. 너희는 보고 나서도 뉘우치지 아니하였으며, 또 그를 믿지도 아니하였느니라. 33 ○ 또다른 비유를 들으라. 어떤 집주인이 있었는데, 그가 포도원을 만들어서 그 주위에 울타리를 두르고, 거기에즙 짜는 틀을 파고 망대를 세워, 그것을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먼 나라로 떠났느니라. 34 그후 결실의때가 가까워지자 그가 소출을 받아 오라고 자기 종들을 그 농부들에게 보냈더니, 35 농부들이 그 종들을 붙잡아 한 명은 때리고, 또 한 명은 죽이고, 다른 한 명은 돌로 쳤느니라. 36 다시 그가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더 많이 보냈더니, 그들이 그 종들에게도 그와 같이 행하였느니라. 37 그래서 마침내 그가 자기 아들을그들에게 보내며 말하기를 ‘그들이 내 아들은 존중하리라.’ 고 하였느니라. 38 그러나 그 농부들이 그아들을 보고 상의하기를 ‘이 사람은 상속자니, 자, 그를 죽이자. 그리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자.’ 고 하며 39 그들이 그를 붙잡아 포도원 밖에 내어 던져 죽였느니라. 40 그러므로 포도원 주인이 오면 그 농부들에게 어떻게 하겠느냐?” 라고 하시니 41 그들이 주께 말씀드리기를 “그가 그 악한 자들을 비참하게 죽일것이며, 또 그 포도원을 제 때에 소출을 바칠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주리이다.” 라고 하더라. 42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성경에서 ‘건축자들이 버린 돌인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도다. 이는 께서 하신 일이라.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하신 말씀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에게서 빼앗아 그 소출을 가져올 민족에게 주리라. 44 또 누구든지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사람은 부서질 것이요, 이 돌이 누구에게든지 떨어지면 그 사람을 가루로 만들 것이라.” 고 하시니 45 선임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그의 비유들을 듣고 자기들에 대하여 말한 것인 줄 알더라. 46 한편 그들은 주를 붙잡으려고 기회를 엿보나 무리가 그를 선지자로 여기므로 무리를 두려워하더라.』(마태복음 21장).

    인간은 때대로 자기가 정화되고 싶다고 바라는 그 정도나 방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품성”이라는 순금은, 그 강도가 오로지 자주 거듭되는 “제련”을 통해서만 드러나는 것임을 명심해야 된다.
    병(病)은 이것을 올바로 이해하고 선용할 경우에, 마음의 평화에 이르는 가장 손쉬운 방도가 된다.

    『보라, 내가 너를 정련하였으나 은과 함께하지 아니하고, 고난의용광로에서 너를 택하였노라.』(이사야 48:10).

    13 갓이 다윗에게 와서 그에게 고하여 말하기를 “왕의 나라에 칠 년간 기근이 오게 하리이까? 아니면 왕의 원수가 왕을 추격하는 동안 그들 앞에서 삼 개월간 도망하시겠나이까?아니면 왕의 나라에 삼 일 동안 전염병이 있게 하리이까? 이제 나를 보내신 분께 내가무엇으로 답변해야 할지 생각해 보소서.” 하니 14 다윗이 갓에게 말하기를 “내가 큰 곤경에 처하였도다. 주의 자비는 크시니, 우리로 이제 의 손에 떨어지게 하고, 나로 사람의손에 떨어지지 않게 하라.” 하더라. 15 ○그리하여 께서 아침부터 정해진 때까지 이스라엘에 전염병을 보내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칠만 명이 죽으니라. 16 천사가그의 손을 예루살렘으로 뻗쳐 멸망시키려 하였을 때, 께서 그 재앙에서 스스로 돌이키시고, 백성을 멸한 그 천사에게 말씀하시기를 “그것으로 충분하니, 이제 네 손을 멈추라.”하시니 의 천사가 여부스인 아라우나의 타작마당 곁에 있었더라. 』(사무엘하 24:13∼16).

    1월 2일 】▶요한복음 15장은 아마도 모든 성경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말일 것이다. 이 말이 진실이라면, 인간이 지상에서 생활하는 동안에 위협을 받는 그 어떠한 재난에 대해서도 항상 구원의 손길이 마련되어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렇다면 이 말을 한 사람이 보통의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도 진실이다.
    그러나 그대가 바란다면 이 사실을 당분간은 그대로 덮어 두도록 하자. 이 말이 구원을 약속하기에는 몇 가지의 전제조건이 있다. 우선 이러한 전제조건을 충족시키도록 힘써라. 이것은 어떠한 경우일지라도 그대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대의 생애에 있어서 복이 될 것이다.

    1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시라. 2 내 안에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마다 그분께서 제거해 버리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마다 정결케 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시느니라. 3 이제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일러준 말을 통하여 깨끗해졌느니라. 4 내 안에 거하라. 그러면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너희도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역시 그렇게 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그 가지들이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그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는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라. 6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사람은 가지처럼 버려져 말라 버리느니라. 그러면 사람들이 그것들을 거두어 불 속에 던질 것이요 그것들은 타 버릴 것이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들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이루어지리라. 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는 이일로 내 아버지께서영화롭게 되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들이 되리라.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너희는 내 사랑 안에 계속 거하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들을 지켜서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같이 너희도 나의 계명들을 지키면 나의 사랑 안에 거하리라. 11 내가 이런 것을 너희에게 말한 것은 나의 기쁨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어 너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라. 12 나의 계명은 이것이니, 내가 너희를 사랑하는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라. 13 사람이 친구들을 위하여 자기 생명을 내어 놓는 것보다 더 위대한 사랑은 없나니 14 내가 명령한 대로 너희가 행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들이라. 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들이라 부르지 아니하리라. 이는 종은 자기 주인이 하는 일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 내가 너희를 친구들이라고 불렀으니, 이는 내가 내 아버지께로부터 들은 모든 것들을 너희에게 알게 하였기 때문이라. 16 너희가 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선택하여 임명하였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너희 열매가 남아 있어 너희가 나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니라. 17 이런 것들을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노니 이는 너희가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것은 너희를 미워하기 이전에 나를 미워한 것임을 알라. 19 만일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자기 사람들을 사랑할 것이라. 그러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내가 너희를 세상으로부터 선택하였느니라. 이로 인하여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20 ‘종이 자기 주인에게 더 위대하지 못하다.’ 고 너희에게 일렀던 나의 말을 기억하라. 만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다면 너희도 박해하리라. 만일 사람들이 나의 말을 지켰다면 너희 말도 지키리라. 21 그러나 그들이 이 모든 일들을 내 이름으로 인하여 너희에게 행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 22 만일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해 주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을 것이나, 이제는 그들이 자기들의 죄에 대하여 변명할 것이 없도다. 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나의 아버지도 미워하느니라. 24 만일 내가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한 일들을 그들 가운데서 행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는 죄가 없었을 터이나, 이제 그들이 그것들을 보았고 나와 내 아버지를 둘 다 미워하였느니라. 25 그러나 이는 그들이 자기들의 율법에 기록된 ‘그들이 나를 까닭없이미워하였다.’ 고 한 그 말을 이루려 함이라. 26 그러나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위로자,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이 오시면 그가 나에 관하여 증거하시리라. 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거하리라.』(요한복음 15장).

    1월 3일 】▶인생에 있어서 유일한 이성적 목적은, 이 지상에 하나님의 나라, 즉 불화와 생존경쟁의 나라가 아닌 평화와 사랑의 나라를 이루는 데에 있다. 우리가 이러한 일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생애는 그 목적과 가치를 얻는 것이다. 그리고 그 어느 누구든 이 일에 봉사와 수고로써 참여할 수 있다.

    항상 무언가 이익이 되는 일을 하며 절대로 조급해하거나 근심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또 언제나 우리와 맞닥뜨리는 일이나 우리 ‘자신의 기분’의 주인이 되어야지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야말로 매년 초에 가져볼 가치가 있음직한 올바른 생활의 계획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계획은 우리 스스로가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와 굳게 결속되어 그분의 가르침에 복종하겠다는 결심을 한 경우에만 이루어질 수 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제아무리 똑똑하고 의지가 굳은 사람이라도 주변의 사람들이나 환경에 끌려다니게 되어 기껏해야 자기 한 몸을 지키는 일에만 급급하게 될 뿐이다. 그렇게 되면 인생은 오랜 세월을 두고 쌓인 소소하면서도 신경 쓰이는 잡다한 일에 치여 예외없이 거의 비참한 지경으로 빠져 버리게 된다.

    경건한 인간은 중도(中途)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대체로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어떤 일, 예컨대 결혼, 교제, 정치, 투기, 금전 거래 따위에 관해서는 스스로가 임의로 결정하고 행하는 범위를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 같은 일을 하나님이 충고해 주기를 원하지 않을 뿐더러, 하나님에게 보이는 것마저도 꺼리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스스로의 사고가 그르고, 사실을 파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일반 세상 사람들처럼 이런 일을 우려하고 행해졌을 경우, 그들은 다시 하나님에게 구원을 청한다. 그들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도임엔 틀림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에게 제멋대로 결정하고 행한 결과를 잠시 동안 뚜렷이 일깨워준다 할지라도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일을 너무 과하게 해서는 안 된다. 질서정연한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대체로 무리하게 일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적당히 일하는 것은 힘을 보존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며, 생기없는 힘이나 나태한 힘에 대한 유일하고도 무해한 자극제인 것이다.

    1월 4일 】▶─ 지금도 이러리라고 여겨지지만 ─ “나는 어떤 좋은 일을, 쾌적한 일을 즐길 수 있는가?”라고 질문하는 대신에, “나는 이 순간에 어떤 선한 일을, 정당한 일을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또 이 최후의 목적을 위해 내 처지를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묻도록 그대의 모든 사상 부문을 한 번 전환시킨다면, 그대는 이 지상에서 삶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고 더욱 더 흡족한 견해를 얻게 될 것이다. 이리하여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첫째로, 선(善)을 행할 기회가 있기만 하다면 ─ 그런 기회가 없을 수는 거의 없지만 ─ 그대의 생활이 얼마간 곤란해지든 쉬워지든, 건강해지든 약해지든, 이런 문제를 이제까지보다도 훨씬 더 아무렇지도 않은 일로 간주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불만, 근심, 두려움, 불화 따위가 아주 불가피하게 따라다니게 될 것이다.
    사회적으로 최고 지위에 있는 자들도 이 원칙을 피할 수는 없다. 하물며 그보다 못한 지위에 있는 자들에 있어서는 말할 나위도 없다.
    이 인생관의 차이는 어떤 종교나 계급에 있어서도 오늘날 인간 상호간에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커다란 차이이다. 이것으로 미루어 본다면, 그 밖의 다른 차이들은 거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앞서 얘기했던
    “올바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 편이 되도록 하라. 그 사람들이 당신과 다른 종교나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또한 다른 계층의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건 이미 문제가 아니다.

    1월 5일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에는, 우선 감사할 만한 것을 찾아서 그것에 정직하게 감사하라. 그리하면 마음이 더 부드러워지며, 게다가 그 같은 기분 속에서 있을때면 그 밖의 어떤 일도 보다 더 견디기 쉽게 여겨지게 된다. 이런 일은 계속적인 반복으로써 점점 좋은 습성이 되어, 생활을 매우 안락하게 한다.
    인간이 하나님의 인도함에 스스로를 완전히 의탁할 수 있다면, 어떤 숭고한 무관심을 지니게 되어 인생을 대체로 곤란하게 만들고, 게다가 우리의 끊임없는 배려를 가지고서도 대체할 수 없는 수많은 일과 맞설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가벼운 마음’의 전제는 하나님을 깊게 신뢰하는 것과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준수하는 것이다.

    Bible Belie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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